수명산7단지 버스정류장 안내시스템 無…주민 불편

노선 수 적어 배제, 우선순위에도 미포함

2017-06-21     강서양천신문사 장윤영 기자
버스정보안내단말기 설치 민원이 제기된 마곡수명산파크7단지 정류장

마곡수명산파크7단지(16-421)정류장에 버스정보안내단말기를 설치해 달라는 요구가 주민들 사이에서 제기되고 있다.

주민 고 모 씨는 “출퇴근 시간에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버스정류장에 실시간 버스 도착 정보를 알려주는 안내판이 설치돼 있지 않아 매우 불편하다”며 “노선 수가 4개라도 김포공항 방면 출근자가 많다. 하루 빨리 안내정보시스템이 설치돼 출근길이 원활해질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기존의 버스정보안내단말기는 고사양이고 설치 비용이 높아 그동안 노선 수가 적은 정류소에는 설치가 잘 이루어지 않았다. 이러한 문제점을 개선하고자 시는 현재 저사양, 저비용의 알뜰BIT 설치 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

‘알뜰BIT(Bus Information Terminal)’란 정차하는 버스 노선 수가 4개 이하이며 보도 폭 제약 등으로 승차대 등 정류소 편의시설물이 설치되기 어려운 버스정류소에 적합한 일체형 버스정보안내단말기로, 별도 지주 설치가 필요 없고 단말기의 표시화면도 소형(3단6열)으로 구성해 기존단말기 보다 저렴하게 제작 및 설치가 가능하다.

하지만 민원이 제기된 정류소에는 본 알뜰BIT의 조속한 설치 또한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 버스정책과 관계자는 “올해 노선 수가 적은 정류소를 대상으로 200대 설치를 계획하고 있지만 해당 정류소는 2017년 알뜰BIT 설치 대상 정류소 선정을 위한 자치구(교통행정과)의 우선순위 의견에 포함되어 있지 않다”며 “예산 제약 등의 이유로, 미포함 정류소까지 올해의 사업 계획에 추가시킬 수는 없는 실정”이라고 선을 그었다.

이에 대해 강서구 교통행정과 관계자는 “일일 이용자가 많은 순서대로 단말기 설치 우선순위를 정하기 때문에 해당 정류소가 올해 사업 계획에 미포함 됐다”면서 “전기 공사 등 설치 여건이 검토되어야 하지만, 민원인의 의견을 적극 수렴해 내년에는 본 정류소가 우선순위로 선정될 수 있도록 노력해 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