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곡본동 익명의 기부자, 돈봉투·손편지 남기고 사라져

“청소년가정·자립준비 청년 위해 사용해 달라”

2023-01-03     강서양천신문사 강혜미 기자

 

지난주 목요일(12월29일) 오전 10시경 강서구 화곡본동 주민센터로 40대 중반의 남성이 찾아왔다. 그는 현금 100만 원이 든 봉투와 손편지만을 남기고 이름을 물을 새도 없이 사라졌다. 

익명의 기부자는 편지에 “본동 주민입니다. 지역에 청소년 가정이나 자립준비 청년에게 도움이 되고 싶습니다. 꼭!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라는 짧은 당부를 남겼다. 

강서구는 기부자의 뜻을 헤아려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청소년 가정이나 자립준비 청년을 위해 기부금을 사용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