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천구, 노후 독서실 ‘스터디 카페’로 새단장

신월1동 청소년독서실 등 리모델링…하루 이용 500원

2023-01-18     강서양천신문사 권해솜 기자

 

양천구는 구립 청소년독서실 4개소 중 3개소를 최신 유행에 맞춰 스터디 카페로 새단장했다. 낡고 노후한 구립 신월1동 청소년독서실은 MZ세대 취향에 맞는 ‘스터디 카페’로 리모델링하고 지난 10일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지난해 11월부터 두 달간의 공사를 마치고 신월동 지역을 대표하는 고품격 학습공간으로 재탄생한 ‘신월1동 청소년독서실(남부순환로 59길 8)’은 기존의 폐쇄적인 독서실 분위기에서 탈피해 편리한 좌석에 밝고 화사한 느낌을 주는 개방감 있는 학습공간으로 거듭났다.

지상 3층과 4층에 있는 스터디 카페의 내부 시설은 300.4㎡ 규모이다. ▲개인 좌석 57석 ▲6인, 8인이 이용할 수 있는 그룹스터디룸 2실(14석) ▲자기주도학습 컨설팅 공간(8석) ▲상담실 등이 새롭게 조성됐다. 무인 키오스크와 통합관리 프로그램이 전격 도입돼 이용자는 회원등록과 실시간 좌석 검색, 결제(카드)까지 원스톱으로 진행할 수 있다.

주목할 점은 신월1동 청소년독서실의 하루 이용금액이 단돈 500원이라는 점이다. 사설 스터디 카페의 이용금액이 2시간에 평균 3~4천 원임을 고려할 때 이는 상당히 파격적인 가격이다. 구는 지역 청소년이 경제적 부담 없이 수준 높은 학습 환경에서 학업에 정진함으로써 꿈과 희망을 함께 설계할 수 있도록 했다.

구는 양천구진로직업체험센터와 연계해 전문상담사를 청소년독서실로 파견, 지역 청소년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찾아가는 ‘맞춤형 진학·진로·학습 상담’을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아울러 ‘서울런(Seoul Learn)’ 프로그램을 운영해 온라인 학습 콘텐츠 이용 및 맞춤형 멘토링을 위한 공간으로도 활용할 예정이다.  

운영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까지며, 매월 2·4주 월요일과 법정 공휴일에는 휴관한다. 또한 양천구는 금년 상반기 중 목4동과 신정7동청소년독서실을 순차적으로 리모델링해 스마트한 학습공간을 확대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