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 27년까지 학교급식실 환기시설 전면개선

- 급식실 조리종사원의 안전한 근무환경 조성

2023-10-17     박현수 기자
서울시 교육청 전경

서울특별시교육청(교육감 조희연)은 학교 급식실 조리종사원의 생명‧신체 보호를 위해 2023년부터 2027년까지 급식실 환기시설 개선을 추진하고자 한다.

이는 급식 조리과정에서 발생하는 조리흄* 제거 등 학교 급식 현장의 꾸준한 급식실 조리 환경 개선 요구에 부응하기 위한 조치이다.

* 고온의 조리기구에서 발생되는 유증기와 유증기에 포함된 유해물질과 미세입자 등(출처: 산업안전보건공단)

고용노동부의 ‘단체급식시설 환기에 관한 기술지침’(이하‘기술지침’)은 층고와 면적을 충분히 확보할 수 있는 신설 사업(증·개축사업 포함)에 적용이 가능하다.

그러나 기존 학교 급식실에는 ‘기술지침’을 적용하기 어려움(층고 부족, 면풍속 증가, 덕트사이즈 증가 등)이 있어, 2023년 겨울방학에는 ‘기술지침’ 기준 환기량 50% 미만 학교와 강제급기 설치된 학교, 유‧수증기 분리학교 등 44교에 대해 시범사업을 실시할 예정이다.

해당 시범사업을 통해 개선 후 시설 성능을 확인하여 기존 급식실에 적용 가능한 ‘서울형 급식실 환기시설 가이드라인’을 마련할 예정이다.

학교 급식실 환기시설 개선 주요 추진계획 내용은 다음과 같다.

(사업대상 및 예산) 공·사립 각급학교 총 1,036교, 약 3,800억원 소요 추정

(선정기준) 대상학교급식실의 사용연수, 급식인원수(조리종사원 수) 및 예산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2027년까지 순차적으로 선정

(추진방법)

- 지하 급식실: 지상 이전 가능한 학교는 지상증축, 지상 유휴교실 활용 등을 통하여 추진

- 지상 급식실: 사용연수 기준 18년 이상은 전면개선, 18년 미만은 부분개선으로 추진

※ 전면개선: 급식실 내부 전체 개선(건축·전기 등 포함), 부분개선: 환기시설만 교체(후드, 송풍기, 덕트 등)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학교 급식실 환기시설 개선을 통하여 조리종사원의 폐질환 예방 등 더욱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을 조성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