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문화 책임질 홍릉 '콘텐츠시연장' 개관

문화예술·혁신기술 창작실험실, 200석 규모 공연장 입주

2017-09-12     동대문신문
청량리동에 건립된 '한국콘텐츠진흥원 콘텐츠시연장' 개관식 후 참석한 내빈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지난 5일 세계로 열린 콘텐츠 실험무대가 돼 홍릉의 새로운 꿈을 펼칠 한국콘텐츠진흥원 콘텐츠시연장(가칭 홍릉시연장, 청량리동 206-1) 개관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안규백 국회의원, 문화체육관광부 조현래 콘텐츠정책국장, 유덕열 국장, 한국콘텐츠진흥원 강만석 원장직무대행, 광운대 천장호 총장, 서울시립대 원윤희 총장, 한국예술종합대 김봉렬 총장, 한성대 이상한 총장, 홍익대 김영환 총장, 한국뮤지컬협회 유희성 이사장 및 국내 콘텐츠관련 단체장 등이 참석했다.

이날 강만석 원장직무대행은 "콘텐츠 시연장은 창조적 아이디어를 가진 창작자와 벤처기업들이 실험적 공연을 펼칠 수 있는 곳"이라며 "국내 콘텐츠 산업 발전을 위해 지속적으로 지원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문화체육관광부 도종환 장관을 대신해 축사로 나선 조현래 국장은 "대한민국 최초의 콘텐츠 테스트배드로 문화예술 융합형 콘텐츠 제작 및 사업화 지원, 융복합 콘텐츠의 창작 유통 활성화를 위한 플랫폼 구축, 첨단시설 기반 시연·공연 맞춤 인프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고 대독했다.

마지막으로 안규백 국회의원은 축사를 통해 "젊은 예술가들의 도전 정신을 느낄 수 있게 조성된 콘텐츠시연장이 역사가 깊은 홍릉에 건립하게 돼 기쁘다"며 "21세기는 문화가 세계를 지배하게 될 것이다. 세계에 한국을 알리기 위해서는 문화 콘텐츠 개발에 힘써야 한다. 홍릉시연장이 대한민국 발전에 초석을 다니는 곳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아울러 한국콘텐츠진흥원은 개관식을 기념해 콘텐츠 시연장의 사업 목적과 방향성을 잘 보일 수 있는 공연을 개최했다. 증강현실(AR), 홀로그램, 바이오테크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한 다감각 체험형 공연 '데이드림', 로봇팔과 디스플레이를 이용한 '로봇 드로잉', 야외 레이저 프로젝션 맵핑 '샐테이션(SALTATION):도약' 등으로 참석자들을 맞이했다.

한편 문화체육관광부는 벤처기업의 융·복합 콘텐츠와 신기술의 창작을 지원하고, 사업화를 위한 실험 무대를 제공하기 위해 한국콘텐츠진흥원과 함께 지난해부터 구축해 온 시연장을 8월 말에 완공했다.

청량리동(회기로 66) 홍릉에 자리 잡은 콘텐츠 시연장은 총면적 2,700㎡에 지상 2층, 지하 2층으로 구성된 문화산업진흥시설로 첨단 시설과 장비를 갖춘 200석 규모의 다목적 공연장과 종합 연습실, 전시실, 문화예술기업 입주공간으로 구성돼 있다.

문체부는 콘텐츠 시연장에서는 드론과 오케스트라의 만남, 로봇을 활용한 공연, 홀로그램쇼와 같은 최신 융·복합 콘텐츠의 기술 시연, 쇼케이스, 첨단 전시 등을 지원한다. 또한 문화예술 벤처기업을 입주시켜 협업 프로젝트를 구상하도록 돕고 융·복합 콘텐츠의 제작, 유통도 지원할 계획이다.

더불어 시연장 개관과 함께 지난 4월에 개소한 '콘텐츠 인재캠퍼스'의 교육사업도 정상궤도에 진입한다. 적은 교육 인원과 부적절한 학사 관리가 문제로 불거졌던 문화창조아카데미 사업이 폐지되고, '콘텐츠 인재캠퍼스'를 중심으로 새로운 인력 양성 사업이 펼쳐질 예정이다.

옛 산업연구원 건물을 새단장(리모델링)한 콘텐츠 인재캠퍼스는 녹음·편집·그래픽 스튜디오, 시제품 제작실 등의 공간으로 구성돼 있어 입체적인 교육을 진행할 수 있다. 교육생들의 아이디어가 융·복합 콘텐츠로 실현될 수 있도록 3차원 프린터, 동작(모션) 캡처, 가상현실(VR) 등의 최첨단 장비를 구축하고 있다.

문체부는 앞으로 인재캠퍼스는 산학협력을 적극 활용해 콘텐츠 인재를 육성할 계획이다. 대학-기업-연구소 간 연계망(네트워크)을 구축하고, 공동 교육과정을 제시함으로써 학문 위주로 교육하는 대학과 실무능력을 중시하는 기업 간 접점을 모색한다. 또한 콘텐츠 인재캠퍼스는 프로젝트 중심의 교육과정, 현장전문가로부터의 도제식 교육 등을 통해 현장이 원하는 인재를 배출할 예정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