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우리동네돌봄단 활동 모습관악구는 다양한 계층의 구민들이 모두 따뜻하고 안전한 설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먼저 구는 2월 7일부터 오는 19일까지 설 명절 연휴 전후 1주일을 ‘고독사 특별 예방기간’으로 지정, 우리동네돌봄단과 함께 관리대상 가구에 집중 안부 확인을 실시하고 있다. 관악구의 1인가구 비율은 61.6%다. 이는 관악구 전체가구의 과반수 이상이 잠재적 고독사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는 뜻이다. 외부와 단절되어 생활하는 1인 가구에 대한 고독사 예방관리가 시급하다.2019년부터 활동을 시작한 우리동네돌봄단은 올해 총 72명으로 21개 동에 2명~6명씩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들은 사회적 고립가구와의 꾸준한 소통을 전개하며 활발한 고독사 예방 활동을 펼치고 있다. 명절 기간에는 ▲명절 전후 위기, 고립가구 안전상태 특별 모니터링 ▲굶는 취약계층이 없도록 결식 모니터링 및 급식지원 ▲설 명절맞이 특별 위문을 통한 소외감, 고립감 해소 등을 추진하며 따뜻한 명절 분위기 조성에 힘썼다. 구는 공사 현장의 근로자들을 위해 임금 체불 없는 설 명절 만들기에도 집중, 시설공사, 관급자재의 기성 및 준공검사를 신속히 완료하고, 대금 지급 기한을 단축해 설 명절 전인 2월 8일까지 각종 공사 및 자재대금 지급을 완료했다. 이와 함께 대금지급 시스템(하도급지킴이)을 지속 모니터링하고 노무비, 하도급대금, 장비자재비 등 각종 대금이 지연되거나 미지급되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 감독했다.성수식품 지도점검에 나선 관악구아울러 구는 최근 구민들의 안전한 명절 먹거리를 위해 ‘설 대비 성수식품 특별 지도점검’도 실시했다.이번 점검은 설 명절을 앞두고 부정불량 식품의 유통을 예방하고, 구민들에게 위생적인 식품을 공급하기 위해 추진됐다.먼저 지난 1월에는 공무원, 소비자식품위생감시원 등 총 10인의 점검반이 식품제조가공업소 및 기타식품판매업소 등 총 17개의 영업장을 대상으로 꼼꼼히 점검을 실시하였을 뿐만 아니라, 이후에는 300여 개의 축산물 취급업소, 전통시장 등 축산물 위생 및 농수산물 원산지 특별점검도 진행했다. 점검을 실시한 결과 점검결과 원산지 미표시, 허위표시 등 위반사항은 발견되지 않았다. 앞으로도 구는 모든 구민에게 안전하고 위생적인 식품을 제공할 수 있도록 관리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박준희 구청장은 “구민 모두가 안전하고 풍족한 설 명절을 보낼 수 있길 바란다”라며 “구에서도 구민 여러분들의 행복과 안전을 우선으로 행복한 명절 만들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뉴스 | 금정아 기자 | 2024-02-13 18:12
관악신사시장에서 명절 전 화재점검을 실시하고 있는 박준희 구청장관악구는 설 연휴를 맞아 구민들이 안전하고 따뜻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지난 2월 7일부터 13일까지 ‘설 종합대책’을 시행하고 있다.구는 선제적이고 실효성 있는 종합대책 추진을 위해 ▲안전 ▲나눔 ▲교통 ▲생활 ▲물가 ▲공직기강 확립 등 6대 핵심 분야별 대책을 마련했다.먼저 연휴 기간 긴급상황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구청 종합상황실(☎02-879-6000, 7000)과 재난안전상황실(☎02-879-6651~7, 6661~5)을 24시간 운영, 한파와 폭설에 대비해 단계별 상황실을 가동하고 교통, 의료, 청소 등 분야별 대책반을 구성, 총 362명의 직원을 배치해 구민 불편을 최소화하고 행정 공백 방지에 나섰다.구민 안전을 최우선에 두고 각종 사건, 사고 예방에도 집중한다. ▲노후 공동주택, 공사장 등 ‘안전취약시설’ ▲가스시설, 도로, 공원 등 ‘공공시설물’ ▲전통시장, 상점가, 공공체육시설, 문화재 등 ‘다중이용시설’ ▲식품 제조·판매업소 등 전반에 걸쳐 안전점검을 철저히 실시한다.소외되는 이웃이 없도록 따뜻한 명절 분위기 조성에도 힘을 쏟았다. 설맞이 사회복지관 행사, 식품 나눔의 날 추진으로 어려운 이웃과 정을 나눴다. 또한 기초생활수급자 약 15,500가구에 설 명절 위문비를 가구당 4만 원씩 지급했다. 명절위문비는 별도의 신청 과정 없이 1월 24일 기준 기초생계, 의료급여 수급 가구 계좌에 지급했으며, 지급기준일 이후 설 당일까지 신규 수급자로 선정된 가구에는 오는 20일에 추가 지급될 예정이다.특히, 구는 주민 인적안전망을 활용해 거동불편 독거어르신과 장애인 등 고위험군 대상 돌봄체계를 시행하고, 사물인터넷(IoT)기반 안부확인 돌봄서비스를 비상운영체계로 전환, 고위험 1인가구의 안전도 책임진다.구는 교통민원 발생 시 즉각 대처를 위해 교통민원처리상황실(☎02-879-6969)도 24시간 운영했으며, 연휴기간 동안 구청 부설주차장, 공영주차장 2개소(삼성동 제1공영, 신원시장 공영)를 무료로 개방하고 전통시장과 주요 상가 인근 주·정차 단속을 완화하여 이용객의 편의 증진과 지역상권 활성화를 도모한다.관악구보건소는 2월 9일부터 12일까지 의료대책 상황실을 가동, 문 여는 의료기관 및 약국 등을 안내하고, 설 당일은 의료공백에 대비해 비상진료반을 운영했다. 아울러 구는 연휴기간 청소대책 상황실을 운영, 폐기물 적기 수거를 위한 비상근무체제를 확립해 구민들의 불편 최소화를 도모했다. 이와 함께 구는 물가안정대책반을 편성하고 물가안정과 건전한 유통거래질서 확립에도 힘쓴다. 시장, 마트 등을 대상으로 가격표시제 이행 여부 점검, 불공정거래행위 감시 등을 실시했다.
뉴스 | 금정아 기자 | 2024-02-13 18:07
김사연 관악재향군인회 회장이 기념사를 하고 있다관악구재향군인회(회장 김사연)는 지난 1월 20일 오후 2시부터 관악가족행복센터 3층 강당에서 ‘2024년도 제52차 정기총회 및 기념식’을 개최했다.이날 행사에는 김사연 회장을 비롯 박준희 구청장, 유기홍 국회의원, 민영진 관악구의회 부의장, 김순미·장동식·구가환이경관·위성경박용규 의원, 서울시향군 임창규 육군부회장, 김연수 관악포럼 자문위원, 박봉주 명예회장, 김연수 21C관악포럼 자문위원, 김필훈 52사단 212여단 2대대장, 이춘옥 6.25참전유공자회 지회장, 윤세중 무공수훈회지회장, 윤여익 고엽제전우회 지회장, 유병철 월남참전유공자회 지회장, 황도임 여성회장 및 회원, 황보용식 청년단장 및 단원, 각 동회장 및 회원 등 130여 명이 참석했다.오희주 사무국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행사는 주요업무 보고, 오중섭 감사의 감사보고에 이어 2023년도 회계결산안, 2024년도 사업계획 및 예산안 등 상정된 안건을 심의 의결 등 1부 행사에 이어 2부 기념식은 국민의례, 내빈소개, 향군발전 유공자 표창 및 장학금 수여, 대회사, 격려사, 축사, 향군의 다짐 낭독, 향군구호 제창 순으로 진행되었다. 김사연 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최근 우리 한반도의 안보상황은 그 어느 때보다 매우 엄중한 때이다. 김정은은 과거 5년간 세계 역사상 유례가 없는 잦은 미사일 실험은 한반도의 긴장을 조성하여 왔을 뿐만 아니라 지난 12월 중앙위원회 전원회의에서 “남북 관계는 더 이상 동족 관계가 아닌 교전국 관계이고 한국은 적국이다”고 규정지으며 “2024년에는 핵 무력을 포함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남조선 전 영토를 평정하기 위한 대사변을 준비하자”고 협박하였다시피 북한은 금년 초부터 다양한 방법으로 도발을 하고 있다”고 강조하며, 우리 향군회원 모두는 이러한 위중한 현 안보상황을 직시하고 굳건한 안보의식을 가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튼튼한 안보가 담보되지 않고는 우리 선배들의 피와 땀과 눈물로 일궈온 자유로운 대한민국은 결코 존재할 수 없다며, 사명감을 가지고 안보활동에 최우선을 두고 공익, 봉사활동 등 다양한 향군활동으로 향군의 위상을 더욱 높여 나가자고 말했다. 박준희 구청장은 축사를 통해 “우리나라가 전쟁의 아픔을 딛고 70여 년이라는 짧은 기간에 사상 유래없이 선진국으로 도약할 수 있었던 것은 여기 계신 재향군인회 회원들의 애국심과 봉사정신이 밑거름 되었다고 확신한다”면서 “최근 북한의 정찰위성 발사, 9.19 남북군사합의 파기 등으로 우리나라의 안보환경은 매우 불안하고 불투명한 상황이므로 재향군인회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해졌다”면서 “앞으로도 사회공익사업과 각종 봉사활동 등 국가안보 보장활동에 많은 심혈을 기울여서 활동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향군발전유공자 표창에서 본회장 표창에는 단체표창에 보라매동회(정순환)가 최우수동회로 선정되어 부상과 상금을 수상하였으며, 개인표창에는 김우식(이사)가 수상했다. 또한, 서울시회장 표창에 이금신(여성회) 이사가, 관악구청장 표창에 조향숙(여성회), 남근숙(청년단), 안병건(난곡동) 회원이, 관악구의장 표창에 이정자(미성동), 김미숙(신사동), 관악향군회장 표창에는 정수자, 정다경, 박현신, 조병국, 원덕희, 문대우, 이정임씨 등이 수상했다.또한, 향군자녀 모범학생에 대한 장학금은 관악향군회장 장학금에 우다연(상명대), 이민경(호서대) 등에게 30만원씩을,향군여성회 장학금에 박용호(성지고) 학생 등에게 20만원을 전달했다.자랑스런 관악향군인상 수상자들특히, 김사연 회장의 선거 공약사항 중 하나인 자랑스런 관악향군인상은 향군발전을 위해 묵묵히 헌신하고 봉사한 분들을 발굴하여 조직활동, 안보활동, 봉사활동 등 3개 분야에서 추천을 받아 특별 심의위원회에서 선발된 윤용래 신사동회장(조직활동), 김연수 21C관악포럼 공동대표(안보활동), 유석순 청년단 부단장(봉사활동) 등에게 자랑스러운 관악향군인상을 수여하고 각각 상패와 상금 50만원씩을 수여했다.
뉴스 | 금정아 기자 | 2024-02-13 17:56
관악구는 매년 꾸준히 발생하고 있는 야생화된 유기견(들개)으로 인한 구민 안전 위협을 해소하기 위해 관내 야생화된 유기견(들개) 포획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야생화된 유기견(들개)은 야생에서 태어나 야생에 적응하여 사람의 손을 타지 않는 개로, 현재는 ‘동물보호법’에 따라 유기 동물에 준하여 보호하고 있다.야생화된 유기견(들개) 목격 신고가 접수되면, 구에서는 들개 출몰 경고 현수막을 부착한다. 유기견(들개) 안전포획단이 목격 현장의 탐문을 통해 서식 개체 수와 출몰 장소를 확인하여 포획틀을 설치한다.현재 34개의 포획틀을 운영 중이며, 주민 안전을 위협하는 지역에 추가로 제작하여 확대 설치할 예정이다. 포획틀에 동물이 포획되면 포획된 동물은 관악구 위탁 동물보호센터로 안전하게 인계되어 보호된다.또한, 유치원, 학교(서울대학교 포함), 산책로 등 안전 취약 지대에 출몰하여 주민의 안전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들개에 대해서는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수의사가 포함된 포획 업체에 전문 포획을 의뢰하고 있다. 포획된 유기견은 ‘서울시 유기견 구조 마취장비 사용 매뉴얼’에 따라 안전한 방법으로 포획을 시도한다.구는 작년에 이어 동물보호 분야에 경력 있는 전문가를 채용하여, 동물 구조·보호 업무에 전문성을 더할 방침이다. 한편, 구는 유기견의 발생을 최소화하기 위해 적극적인 동물등록제 홍보·운영, 반려동물 행동교정 사업, 찾아가는 동물병원 등 다양한 반려동물 인식 개선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구 관계자는 “이번 서울대학교 캠퍼스 내 들개 출몰 사건을 계기로 들개로 인한 주민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관악구청, 서울대학교, 관악 소방서 등과 협력하여 들개 포획 관련 실무협의를 지속하겠다”며, “주민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들개 출몰 지역에 경고·안전 현수막을 부착하고, 들개 목격 신고 시 더욱 빠르게 출동하여 신속하게 조치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뉴스 | 금정아 기자 | 2024-02-13 17:49
지난해 박준희 관악구청장이 불법 전단지 제로 특별 선언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최근 유흥 전단 등 불법 유동광고물로 주민들이 많은 불편을 겪고 있다. 불법 유동광고물은 도시미관을 저해하는 것뿐만 아니라 안전사고의 위험을 초래할 수 있어 확실한 정비가 시급하다.이에 관악구는 불법으로 무분별하게 부착되어 있는 유동광고물 근절에 온 힘을 다하고 있다.구는 2022년부터 ‘자동경고발신시스템’을 도입하여 전단지 내 적혀있는 번호 연결을 차단하고, 야간 집중 단속을 실시하는 등 불법 전단지 근절을 위해 다방면의 노력을 기울여왔다.특히 지난 10월에는 구청광장과 샤로수길 일대에서 “불법 전단지 아웃(out)! 아웃(out)! 아웃(out)!, 쾌적 안전도시 관악 예스(yes)! 예스(yes)! 예스(yes)!” 구호를 외치며 「불법 전단지 제로(ZERO) 특별 선언식」을 개최하기도 했다.구의 불법 전단에 대한 강도 높은 단속은 올해도 이어진다. 오는 2월 13일까지 관내 ‘불법 유동광고물 수거보상제’ 참여자를 공개 모집한다. 구는 지난해에도 수거보상제를 실시해 불법 유동광고물 총 64만 7천여 건을 정비하고, 수거된 불법 광고물에 대해 과태료 3천 5백만 원을 부과한 바 있다.올해는 사업비 6천 9백만 원을 투입해 관내 주택가 이면도로와 주요 대로변 등에 불법으로 부착된 현수막과 벽보를 지속적으로 정비할 예정이다.신청 자격은 만 19세 이상의 관악구민으로, 참여를 원하는 주민은 주소지 동 주민센터에 방문 신청하면 된다. 모집인원은 20명 내외이며, 오는 2월 15일에 최종 선발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선발된 참여자는 안전수칙, 불법 유동광고물 구분 방법, 수거방법 등을 교육 받은 후, 단속원증을 발급받아 12월까지 활동하게 되며, 실적에 따라 월 300만 원 이내의 보상을 받는다.구는 이번 수거보상제 사업이 쾌적하고 안전한 도시 환경을 조성하는 것은 물론, 지역 내 일자리를 창출하는 톡톡한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박준희 구청장은관내에 무질서하게 불법으로 설치, 부착된 현수막과 벽보는 도시미관을 저해하고 주민 통행불편과 안전사고 문제도 야기시킬 수 있다며 앞으로도 불법 유동광고물에 대한 강도 높은 단속을 지속하고, 살기좋은 관악구를 만들어 나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뉴스 | 김상우 기자 | 2024-02-13 17:45
황준배 한세연구소장수평선 너머에서 거대한 바다 물결이 몰려오고 있다. 그렇다면 눈앞의 파도만 보지 말고 그 너머 바람을 볼 줄 알아야 한다. 현상과 본질을 보는 시각을 말한다.최근에 영화 “서울의 봄”이 1천2백만 관객을 넘어서고 있다고 한다. 다시금 우리나라의 ‘자유민주주의’, 국가권력의 수준과 그 단계를 되돌아보며 현실을 직시하게 되고, 더 나아가서 국제정치에서의 진정한 자유민주주의 국가와 이데올로기, 전쟁과 폭력이 없는 평화와 공존을 생각하게 된다.정치사적, 역사적인 가치와 의미 차원의 ‘서울의 봄’은 한 단계가 이미 완성이 되고 더 진화한 찬란한 민주주의가 꽃피울 거라고 예측했지만, 막상 이제 보니 미완의 정치질서였다는 생각이고, 오히려 현재진행형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다.우리나라는 DJ와 노무현 이후에 정치 리더십 차원에서나 국가적으로 깊은 사유와 성찰의 한계인 무지성의 시대, 지성의 결핍과 그 현상인 ‘인문사회과학의 암흑기’라고 진단한 바 있다. 특히 국가의 핵심적인 리더들의 언어나 개념들의 문제다. 아무리 우수한 성적으로 국내 명문대의 전공을 마쳤든지, 혹은 좋은 사회적 스펙이라도 자기 전공 외에 이러한 인문사회과학적 지식이나 지성을 갖추기에는 특별한 노력이 필요하다. 외국의 명문대에서 글쓰기와 토론을 중시한 이유이다.대통령이나 국회의원, 정치사회적 책임이 있는 위치의 인물들에 대한 분석이나 비판은 정당하다. 그들에게는 권력이나 권리의 무게에 걸 맞는 그 만큼의 무거운 책임과 의무가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올바른 정권, 건강한 진보, 보수의 지향점이다. ‘동료시민’이라는 용어가 적절한가?최근 등장한 한동훈 국힘당 대표의 진정한 정치 리더십을 기대한다. 이 분의 언어 중 하나인 “동료시민”이라는 표현인데, 인정욕구의 발로로 이해한다. 새로운 조어나 메시지라고 생각하지만 깊게 검토해볼 용어임에 분명하다. 바로 개념정의다.“My fellow citizens”라는 말은 현대 미국이나 고대 그리스에서 사용한 언어이다. 구글로 번역하면, 직역해서 ‘동료시민’이다. fellow는 동료, 동지라는 뜻이고, citizen은 시민이라는 뜻이다. 따라서 my fellow citizen은 ‘나의 동료 시민’이라는 의미로, 같은 나라나 같은 공동체의 구성원을 가리키는 표현이다. 구글은 fellow citizens를 ‘국민’으로도 번역한다.이 말의 변천사다. ‘동료시민’은 고대 그리스 폴리스의 연설자들에게서 처음 유래되었다. 그 당시는 국가체제나 통치이데올로기가 미형성 된 시기였다. 그 결과 국민국가가 아니라 도시국가의 형태의 국가체제였기에 그렇게 부를 수도 있는 역사적 배경이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유구한 역사상 단일민족의 개념에서 시작했기에, 시민이라는 말보다는 국가라는 용어가 민족공동체에 더 익숙하다. 물론 현재는 남과 북으로 갈라진 분단국가이지만 수 천 년 간 단일민족국가의 정체성이 형성되어 있기 때문이다.미 케네디 대통령의 연설문 “my fellow Americans”는 다민족국가인 미국에 적절한 용어이다. 반면에 우리나라는 비록 다민족사회를 추구하고 수용적이나 전통적인 의식 속엔 단일민족국가의 개념이 강한 나라이다. 미국 오바마 대통령도 자주 사용한 ‘my fellow citizens’는 다민족 국가의 성격인 미국 국민의 화합과 통합의 메시지로 국한시켜서 보면 타당한 표현이다. 미국에서 citizen은 연방국민을 칭한다. 각 state는 주의 주민이나 지방도시 시민은 citizen이라고 지칭하지 않는다. 그냥 civilians이다.동료시민은 ‘동무’라는 의미도 포함된다. 공산주의, 사회주의나 북한의 김씨왕조에서도 자연스럽게 사용한다. 정규직은 정사원이고 계약직이나 협력회사 직원을 ‘동료사원’이라고 칭하는 회사도 있다. 역설적으로 보자면 동무가 아닌데 동무라고 쳐준다는 부정적 뉘앙스도 따라붙는다. 자유민주공화국에서의 ‘국민’은 권리와 의무, 주권자의 개념이다. 반면에 국가주의는 국민을 귀속시키는 부정적인 체제다. 정상적인 국가에서의 건강한 국민은 국가를 위한 헌신과 희생의 정신을 고취하고 계승, 발전시켜 나가야 하고, 그 중대한 의미를 명철하게 잘 이해해서 지혜롭게 책임과 의무를 다 해야 하는 것임을 내포하고 있다. ‘세계시민’(世界市民, a citizen of the world)Fellow Citizen은 유럽, 미국 등에서 과거부터 여러 민족, 유럽의 도시국가에서 자율적인 시민의식을 가진 자들을 지칭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서양의 고대나 중세처럼 도시나 마을을 중심으로 권력이 분산된 적이 없기에, 시민이라는 의미는 지극히 협소하면서 제한적이고 배타적인 느낌을 주는 의미로 규정될 수 있다.결국 fellow citizens은 문맥상 ‘친애하는 국민 여러분!’, 관용어구로 이 정도가 맞다. 동료시민은 그야말로 영어 단어의 단순 번역한 조합이고 정체불명의 개념이다. 어설픈 정치수사로 그 용어를 남발하는 듯이 보인다.글로벌 국가와 시대적인 현실에서 가장 적절한 용어나 개념은 ‘세계시민’(世界市民, a citizen of the world)이다. 세계를 하나의 나라로 보고 어느 특정한 나라의 국적에서 벗어나 전체 세계 인류의 구성원으로서의 시민을 지칭한다. ‘시민’이 도시 또는 국가의 구성원으로서 정치적 권리를 지닌 주체를 가리킨다면, ‘세계시민’은 세계를 구성하는 개체로서, ‘세계의 모든 인류는 평등하다.’는 입장을 기본으로 한다. 세계 공동체 의식을 가지고 지구촌 문제 해결을 위해 협력하는 사람을 말한다. 특정한 이해관계를 초월하여 보편적인 가치를 추구하고, 그것을 위해 행동하는 시민성이 필요하다. 또 한 가지 정치권과 언론에 떠도는 문제의 언어들을 거론하고자 한다. 바로 “대통령의 격노”, “검찰 캐비넷”이다. 이러한 용어는 자유민주주의 국가에서는 절대 있을 수 없는 정치언어들이다. 참으로 전근대적 정치행위다. 이는 국가의 근간을 흔드는 표현들로 헌법정신에 위배되고, 3권 분립(입법, 사법, 행정)의 원칙에도 위배되는 매우 위험하고도 심각한 권위주의 정치 행태이고, 권력 사유화와 전횡의 현상들이다. ‘대통령의 격노’, ‘검찰 캐비넷’행정부의 수반이 입법기관의 당대표에게 ‘격노’라는 표현이나 행위는 반민주적 권위주의 정권이나 폭압통치의 형태이다. 정치행위나 의사결정, 권력질서나 조직 내 갈등의 해소는 대화와 타협, 커뮤니케이션이 정당한 방법이나 수단이다. 당대표에게 일방적인 지시도 위헌적이다. 협력과 지원 요청은 가능하다. 어떠한 문제가 분명한데도 당대표가 거부하면 정당의 내부 당헌과 당규, 절차에 따르면 된다. 절차적 민주주의다.‘격노’라는 정확한 의미는 ‘자기 성질을 못 이겨 화를 내거나 폭언’을 말한다. 인격적 결함이다. 대통령이 국민의 대표기관, 국회의원을 향해서 폭언을 한다는 점은 반민주적 폭거이며. 헌정질서 유린이다. 위헌이나 정당법 위반의 소지가 된다. 역설적으로 국회의장과 국회의 책임이 크다고 할 수 있다.‘검찰 캐비넷’의 정치적 악용은 사법기관의 독립성을 헤치는 범죄행위이다. 이렇다면 검찰도 정치권력의 최대 피해자다. 국민이 지켜야 한다. 사법기관을 통해서 특정 정치세력을 통제하거나 겁박한다면 공포정치로 직권남용이자 권력의 사유화다. 이는 탄핵 사유다. 국정조사와 근본적인 대책이 요구되는 사안이다. 이러한 수법은 과거에 권력 유지의 비밀스러운 한 가지 수단, 전가의 보도였고 관행이었다는 점을 지적해야 하고, 이제는 역설적으로 철저하게 청산해야 할 적폐이다. 현재의 정당치 못한 행위는 부메랑이 되어서 자업자득, 정치보복의 악순환에 처할 수도 있음을 깨달아야 한다.헌법적 원칙과 가치는 지켜야 하고 대통령의 공권력은 국민의 통제가 필요하다. 국민에 의해서 선출된 대의제 민주주의 국가에서 한 가지 전략으로 선제적, 예방적 대처라면 ‘대통령의 출당’을 먼저 치고나가는 카드도 있다. 이는 대통령과 행정부, 사법부에 대한 견제와 감시의 정당한 국회의 기능이다. 눈여겨 볼 정치 전략이기도 하다.
뉴스 | 관악신문 | 2024-02-13 17:19
강감찬축제 체험부스에서 전통놀이를 즐기고 있는 아이들최근 고려의 명장 ‘강감찬 장군’을 주제로 한 ‘고려거란전쟁’ 등 각종 TV 프로그램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시청자들은 TV속 역사 이야기를 통해 강감찬 장군에 대해 알고, 배우며 거룩한 고려의 역사를 생생하게 체험하곤 한다.서울 한복판에서도 강감찬 장군의 숨결을 느낄 수 있는 곳이 있다. 바로 관악구다.관악구는 고려의 명장 강감찬 장군이 태어나고 성장한 ‘강감찬 도시’이며, 관악구 ‘낙성대’는 강감찬 장군이 태어나던 날 하늘에서 큰 별이 떨어졌다는 전설에서 붙혀진 이름으로, 강감찬 생가터도 위치 해 있다.구는 역사문화 자원인 강감찬 장군을 대표 브랜드로 육성하고자 도림천은 ‘별빛내린천’으로, 낙성대역은 ‘강감찬역’으로 병기해서 사용하는 등 민선 7기부터 다방면의 노력을 기울여 왔다. 이와 함께 강감찬 캐릭터가 구의 일상 곳곳에 친숙하게 자리 잡은 지는 오래다.특히, 이러한 노력 덕분에 최근 구의 대표축제인 ‘강감찬 축제’가 문화체육관광부 지정 ‘2024-2025 예비문화관광축제’로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이는 2020년에 이어 2회 연속 선정이다.이번 ‘예비문화관광축제’ 선정은 전국 1,200여 개 지역축제 중 20개의 축제만이 선정됐다. 서울시 중에서는 ‘관악강감찬축제’가 유일하다. ‘관악강감찬축제’는 귀주대첩의 영웅 강감찬 장군의 호국정신과 위업을 기리는 역사문화축제이다. 고려문화를 바탕으로 한 공연, 포럼, 장터 등이 열리며, 시민들이 직접 기획한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된다.또한 전통시장과 축제 내 플리마켓을 연계하는 등 지역의 골목상권, 예술인과의 상생을 위해서도 힘쓰고 있다.지난해 낙성대공원과 별빛내린천(도림천) 일대에서 개최된 ‘2023관악강감찬축제’는 주민 23만여 명이 다녀가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축제를 찾은 주민들은 “색달랐던 역사문화 축제”라는 호평을 보냈다.한편, ‘관악강감찬축제’는 한국경제신문사 주관 ‘2020 한국의 우수 지역축제(외국인에게 추천하는 글로벌축제)’에 선정되는 등 역사문화축제로서 그 가치를 조명받은 바 있다. 구는 앞으로도 모든 구민들이 언제 어디서든 강감찬 장군과 고려의 역사를 느끼고, 뜨거운 축제의 열기를 체감할 수 있도록 다채로운 ‘관악강감찬축제’를 만들어갈 계획이다. 올해 ‘2024 관악강감찬축제’는 10월 중순에 관악구 낙성대공원 일대에서 더욱 화려한 규모로 개최될 예정이다박준희 구청장은 “최근 강감찬 장군과 고려문화가 전국적으로 주목받고 있다”며, “관악구는 앞으로 ‘고려 문화와 역사’ 콘텐츠의 고장으로서 ‘관악강감찬축제’가 구 단위의 축제를 넘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역사문화축제가 될 때까지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뉴스 | 김상우 기자 | 2024-02-13 17:05
구자민 의원이 발언을 하고 있다관악구의회 구자민 의원(인헌동, 낙성대동, 남현동)은 지난 1월 29일 제295회 관악구의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관악구에서 주관하는 위원회의 운영 실태에 대하여’을 5분 자유발언을 실시했다. 구자민 의원은 “관악구 소속위원회의는 관악구와 관악구 소속기관의 소관 사무에 관하여 자문에 응하거나 조정, 협의, 심의 또는 의결 등을 하기 위하여 복수의 구성원으로 이루어진 기관으로, 관악구청에는 39개의 각 부서가 관리하는 위원회의 수는 수십여 개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구 의원은 “모든 위원회는 ‘관악구 소속위원회 설치·운영에 관한 조례’에 따라서 설치 및 운영되어야 하는데, 소속위원회의 설치·운영에 관한 조례를 지키지 않는 경우들이 종종 발생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회의의 공개 원칙’, ‘회의록의 작성’에 대해서는 잘 지켜지지 않는 경우가 있는데, 위원회 회의록은 ‘기록할 수 있다’가 아니라 ‘기록하여야 한다’로 조례에 강행규정으로 명시되어 있고, 지켜져야 한다. 강행규정은 누군가의 의사나 어떤 상황에 따라 그 적용을 배제할 수 없으며, 만약, 지켜지지 않는다면 매회기마다 조례를 제정할 필요도, 개정할 이유도 없다”고 강조했다.구 의원은 “구민들을 대신해서 이런 부분들이 잘 지켜지고 있는지 잘못된 부분은 없는지 확인하고 지적하는 것이 관악구민들이 관악구의원에게 맡긴 임무이자 책무다”면서 “최근에 있었던 KBS의 관악구에 대한 단독 보도 내용으로 전보기준 선정위원회에 관한 자료를 서면질문으로 요청하였으나, 단순한 위원회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회의록 요구에 대한 질문에 돌아온 답변은 ‘회의록 일체 없음’이었다”면서 “5분 발언 이후 관악구청 및 소속기관에서 운영되고 있는 모든 위원회가 조례를 준수하며 운영되고 있는지 면밀히 살펴볼 예정이다”고 말했다.
뉴스 | 금정아 기자 | 2024-02-13 16: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