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진구가 ‘제3기 광진구 청년 네트워크’ 참여자를 모집한다. 젊은 세대를 위한 정책발굴을 위해 다양한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구정참여를 유도해 청년들의 교류를 활성화하기 위함이다.청년 네트워크는 청년에게 사회참여 기회를 제공해 젊은 세대의 권익증진과 발전, 삶의 질을 높이고자 2020년에 시작했다. 지역내 청년과 청년정책을 발굴하고 청년문화를 함께 만들어가는 청년참여 프로그램이다.모집대상은 19세~39세 이하인 청년으로 ▲광진구에 주민등록을 둔 자 ▲광진구 소재 대학에서 수학한 자 ▲지역 내 단체 등에서 활동하거나 직장, 사업장이 광진구에 있는 자 등이다. 특정 정당이나 종교를 지지하는 목적이나 영리를 목적으로 참여하는 자는 제외된다.선정된 청년은 오는 5월부터 본격적으로 활동을 시작, 2026년 4월까지 2년간 광진구 청년 네트워크 위원으로 목소리를 낼 수 있다. 일자리경제, 교육문화, 주거건강, 사회안전망, 저출산고령화의 5개 분과로 나누어 구성되며 주민참여예산제, 청년정책 아이디어 공모, 워크숍과 성과공유회 등의 다양한 분야에서 구정에 참여하게 된다.모집기간은 12일부터 다음달 12일까지이며 서류심사를 거쳐 선발할 예정으로, 연임 위원을 포함하여 총 40명을 모집한다. 이메일이나 방문을 통해 신청 가능하며 지원신청서, 개인정보 수집동의서, 증빙서류를 첨부해 제출하면 된다. 더 궁금한 사항은 광진구청 일자리청년과(☎02-450-7047)로 문의하면 된다.
뉴스 | 이용흠 기자 | 2024-03-13 15:19
광진구가 일과 가정의 균형을 맞추고, 저출산 위기에 공직사회부터 적극 대응하고자 육아 공무원 지원제도를 확대한다.구는 최근, 자녀를 양육하는 직원이 육아휴직 이후에도 일과 육아를 병행할 수 있도록 근무 여건을 개선한「2024년 인사운영 기본계획」을 발표했다.먼저, 초등학교 저학년 자녀 양육을 위한 ‘자녀돌봄시간’을 신설한다. 6~8세의 취학시기 자녀를 둔 공무원이 대상이며, 1일 최대 2시간씩 단축근무를 할 수 있게 됐다.지난해까지는 5세 미만의 자녀를 둔 공무원만 육아시간을 사용할 수 있었지만, 앞으로는 더 많은 직원이 자녀돌봄시간을 활용해, 일과 육아를 병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또한, 미성년 자녀를 둔 공무원에 ‘육아지원 특별휴가’도 부여한다. 초등학생을 포함한 중‧고등학생 자녀를 둔 공무원이 대상이며, 학교 행사 또는 병원 진료 등 특별히 자녀 돌봄이 필요한 경우, 연간 3일 이내 사용 가능하다.한편, 광진구는 이 같은 내용을 담아「광진구 지방공무원 복무조례」개정을 추진하고, 유연근무 사용으로 인한 업무 공백 해소를 위해 육아 공무원 비율이 높은 부서에 임기제 공무원을 배치하는 등 다양한 지원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뉴스 | 이용흠 기자 | 2024-03-13 15:15
성동구가 오는 14일부터 자전거 사고 상해 보상 등 보장 혜택을 확대한 ‘2024년 성동구 구민 생활안전보험’을 운영한다.성동구민 생활안전보험은 성동구에 주민등록이 된 주민(등록외국인 포함)이라면 누구나 별도의 가입 절차 없이 자동 가입된다. 구민이 상해사고를 당하여 발생한 응급비용, 치료비, 수술비, 입원비 등의 의료비용을 1인당 100만 원, 장례비는 2,000만 원 한도 내에서 보장한다.올해부터는 별도 운영하던 자전거 보험을 서울시 최초로 생활안전보험에 통합해 보장 범위를 확대한다. 기존에는 4주 이상 진단에 따른 진단서를 제출해야만 자전거 사고 상해 보상 신청이 가능했으나, 앞으로는 진단 여부와 상관없이 병원 진료 확인서 및 영수증을 제출하면 최대 100만 원까지 보상받을 수 있다.또한, 어린이가 보행 중 발생한 교통사고에 대해 상해사고 의료비 외 추가로 부상 등급에 따라 치료비를 받을 수 있도록 하여 교통약자인 어린이에 대한 보호를 더욱 강화한다.한편, 성동구는 2019년 서울시 최초로 전 구민 대상 생활안전보험을 운영하여 생활안전망 강화에 앞장서고 있다. 2022년부터는 많은 구민이 실질적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상해사고 의료비’ 보장 위주로 보험을 운영하고 있다. 최근 2년간 생활안전보험 수혜자가 700명을 넘어서는 등 이용률이 지속 상승하고 있으며, 보장 범위가 넓어 주민 만족도가 높다.보험에 대한 세부 사항은 성동구청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보험에 대한 상세한 상담과 접수는 보험접수센터(하나손해보험)를 이용하면 된다.※ 보험접수센터(하나손해보험 ☎ 1566-3000)
뉴스 | 이원주 기자 | 2024-03-13 10:42
성동구가 더 많은 취약계층 반려동물이 의료지원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우리동네 동물병원’ 사업을 확대 운영한다.우리동네 동물병원은 반려동물을 양육하는 사회경제적 취약가구에 동물 의료 비용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지난해 50마리에 올해 총 100마리로 확대되었으며 서울시와 성동구의 예산 및 동물병원의 재능기부(약 10만 원)로 최대 50만 원 상당의 의료비를 지원한다.지원대상은 성동구에 주민등록을 두고 있는 취약계층(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한부모가족)의 반려가구로, 동물등록을 완료한 개와 고양이에 한해 가구당 연 1회, 최대 2마리까지 지원한다.진료는 필수진료와 선택진료로 구분된다. 필수진료는 30만 원 상당의 기초검진, 예방접종 및 심장사상충 예방 진료를 제공하며 보호자는 진찰료 1만 원만 부담하면 된다. 선택진료는 필수진료에서 발견된 질병치료비와 중성화 수술비 지원으로, 최대 20만 원까지 지원한다.성동구의 우리동네 동물병원은 아지동물병원(금호동4가)과 조은동물병원(왕십리2동) 2곳으로, 서비스 이용 희망자는 신분증과 증명서류(수급자증명서, 차상위계층 확인서, 한부모가족 증명서)를 갖춰 우리동네 동물병원으로 전화 예약 후 방문하면 된다.한편, 성동구는 관내에서 발생한 유기·유실동물 입양자에게 입양비를 지원하고 있다. 성동구 동물보호센터(한국동물구조관리협회)의 공고를 통해 동물을 입양한 경우, 해당 반려동물의 질병진단비, 치료비, 미용비, 중성화 수술비, 내장형 동물등록비, 펫보험 가입비 등으로 지출한 비용 중 최대 25만 원을 지원한다. 관련 비용을 지원받으려면 입양일로부터 6개월 이내 성동구청 여성가족과로 신청하면 된다.이 외에도 구는 반려견 함께 쉼터 및 놀이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특히 지난해 12월 송정교 하부의 유휴공간을 활용해 조성한 송정 반려견 놀이터는 날씨 제약 없이 이용할 수 있어 구민들의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반려동물 진료 모습송정교 하부 유휴공간 활용 반려동물 놀이터송정교 하부 유휴공간 활용 반려동물 놀이터
뉴스 | 이원주 기자 | 2024-03-13 10:41
한국건강관리협회(회장 김인원, 이하 “건협”)와 KT(대표이사 김영섭, www.kt.com)는 검진고객의 예약에서 변경까지 일정을 통합 관리하는 인공지능(AI) 보이스봇 서비스를 건강검진업계 최초로 구축했다고 12일 밝혔다AI 보이스봇은 건강검진 정보 안내, 예약 및 변경 등 고객의 요청사항을 대화형으로 진행하며, 고객의 편의와 만족도가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건협은 이번에 AI 보이스봇을 도입함으로써 기존 ARS를 통한 단순버튼식 안내에서 대화형 AI를 통한 고객맞춤형 상담 품질을 제공하며, 24시간 AI고객센터 운영 및 AI검진 예약확인으로 고객 노쇼(No-Show)로 인한 ‘다른 고객의 검진기회 상실’과 ‘센터의 검진 일정 차질’ 문제를 해소하였다.건협 김인원 회장은 “서울서부지부를 시작으로 전국 17개 건강증진의원에 AI보이스봇, 챗봇서비스를 확대하고, 향후 검진안내뿐 아니라 의료 빅테이터 사업과 연계해 상담이 필요한 고객에게 전문상담사를 자동으로 연결하는 AI고객센터로 진화시키고자 한다.그리고 상담 어시스트와 지식관리시스템을 함께 도입하여 고객응대율 향상과 상담사 업무환경 개선 등 고객응대 서비스 품질 및 효율성을 더욱 높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서부지부가 건강검진업계 최초로 고객센터 AI상담 서비스를 도입하여 운영하고 있다.한편, 메디체크 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강남지부는 국민의 건강증진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다양한 보건 의료 봉사를 수행하고 있는 건강검진 전문기관으로서 연령별, 질환별 특화검진 및 맞춤형 건강검진 프로그램을 연중 실시하고 있으며, 어스체크플로깅(Earth-check plogging) 환경정화활동, 제로웨이스트 자원순환캠페인 등 지속 가능한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건강한 지구 환경을 만드는 데 앞장서고 있는 공익의료기관이다.
뉴스 | 이원주 기자 | 2024-03-13 10:39
성동구가 갑작스러운 돌봄 위기에 처한 주민들을 위해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돌봄SOS 사업을 올해 더욱 강화해 추진한다.돌봄SOS 사업은 긴급하고 일시적인 돌봄이 필요한 중장년, 어르신, 장애인을 대상으로 긴급돌봄 공백이 있는 대상자에게 직접 찾아가 맞춤형 서비스를 연계·제공하는 원스톱 통합 돌봄 서비스이다. 제공되는 10대 서비스로는 일시재가, 단기시설, 동행지원, 주거편의, 식사배달, 안부확인, 건강지원, 돌봄제도연계, 사례관리연계, 긴급지원연계가 있다.올해는 다가오는 초고령화 시대 건강 관련 돌봄 수요가 급증하는 상황에서 건강돌봄 위기에 선제적·예방적 대처를 위해 전문적인 간호 서비스를 도입한다. 대상자 가정에 방문하여 혈압, 혈당 등 건강면접조사를 시행하여 대상자의 건강 상태를 면밀히 파악하고 건강맞춤형 돌봄계획을 수립하여 대상자의 욕구에 맞는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또한 예방적 돌봄안내서를 통해 대상자 낙상예방, 만성질환 관리법 등을 교육하여 고도화된 건강욕구 맞춤형 돌봄SOS 서비스를 추진할 계획이다.한편, 성동구는 지난해 돌봄SOS 사업을 통해 한 해 동안 1,420여 명의 대상자에게 5,743건의 맞춤형 돌봄서비스를 연계·제공하였다.그중에서도 특히 요양보호사가 집으로 찾아가 신체활동과 가사활동 등의 일상생활을 지원하는 일시재가 서비스와, 영양 섭취가 어려운 대상자를 위한 도시락, 죽 등의 식사배달 서비스가 94%의 만족도로 가장 호응이 컸다.성동구 성수동에 거주하는 중장년 1인가구 김00(52) 씨가 돌봄SOS 일시재가 서비스로 도움을 받은 사례 중 하나다. 김 씨는 지난해 11월 한양대병원에서 당뇨로 인한 합병증으로 발가락 절단 수술을 받았고, 누군가의 도움 없이는 일상생활이 불가한 상황이었으나 가족의 도움을 받기 어려운 실정이었다.돌봄의 손길이 급하게 필요한 상황에서 성동구 협약 의료기관인 한양대병원의 의뢰로 동주민센터 돌봄매니저가 김 씨를 방문하여 돌봄SOS사업을 연계하였고, 김 씨는 재가장기요양기관에서 2개월 간(총60시간) 일시재가 서비스를 제공받게 되었다. 김 씨는 "급한 상황에서 큰 도움을 받아 빠르게 회복하여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어서 정말 감사했다"라고 말했다.간호특화사업돌봄안내서 교육
뉴스 | 이원주 기자 | 2024-03-13 10:32
어린이 도서관 <책읽는엄마 책읽는아이>(책엄책아)는 2001년 서울 성동구 행당동에서 문을 열었다. 지금은 서울숲-남산 둘레길 금호산 등성이에 위치해 있다. 이 작은 동네도서관은 매해 '나랑 같이 놀자' 책축제를 열고, 매해 엄마와 아이로 구성된 동아리도 조직해 왔다. 매해 7~8개 쯤의 공모사업과 마을문화카페 산책도 운영한다. 지난해는 23년간의 책엄책아 아카이빙 작업도 했다. 이 작업 중, 한 소년이 말이 여럿에게서 회자됐다. “나는 어린이도서관이 될래요!”라는 말. 이런 '기특한' 말을 했던 친구 한희수는 2024년 올해 중학생이 됐다. 그의 가족은 지난 2021년 책엄책아서 주는 '책 읽는 가족상'을 받았다. 희수가 아기 때, 동생은 뱃속에서부터 시작된 도서관과의 인연은 지금도 진행형이다. 도서관이 되고 싶었던 그 소년이 2023년 <SF소설 공모전>에 3만여 자의 소설을 공모했다는 소식을 들었다. 지난 2월 4일 일요일 점심때쯤, 희수는 무학교회서 뛰어 <성동구립도서관>까지 내처 뛰어왔다. 볼빨간 이 사춘기의 소년과 인터뷰했다.한희수 군이 들고다니는 에코백은 성동구x작은도서관네트워크에서 만들었다. 책과 도서관은 사람을 작가로 만든다.◆도서관이 되고 싶었던 소년, 작가가 되다- 자신의 소개를 부탁해요.“저는 현재는 행당 초등학교에 다니고 있고 이제 중학교에 입학을 하게 되는 한지수입니다. 좋아하는 것은 주로 글쓰기나 아니면 멍 때리기 정도가 있고, 합이 잘 맞는 친구를 만나가지고 어떻게 보면 되게 멍청해 보일 수 있는 그런 주제로도 되게 얘기를 되게 많이 해요. 예를 들어 셔틀런을 하면서 행복해질 수 있을까?” - 최근에 가장 바빴던 일 그리고 집중했던 일은 어떤 거였어요? “바쁜 건 뽑으면 이사하는 거. 집중했던 일은 공모전이라든지 소설 쓰기 같은 거를, 요즘에도 새로운 아이디어가 몇 개 나와 가지고 하고 있어요.”- 지난해 책엄책아 아카이빙을 했어요. 초대 김소희 관장님부터 활동가분들, 이제는 청년이 된 옛 아이들까지 스물 세 팀을 했죠. 거기서 '도서관이 되고 싶어요!' 했다는 희수 이야기가 자주 나왔어요. 어떻게 지내고 있을까 궁금해 하겠죠? '어린이들 집단 인터뷰'를 했을 때, 희수는 자신을 문학으로 이끌어 주었던 책이 《샬롯의 거미줄》이라고 했었죠?“그 책은 기승전결이 상당히 뚜렷하고 여러 등장인물들이 나오는데, 그 등장 인물들이 각각 되게 특색 있고 개성 있어가지고 되게 재밌게 읽었어요.”이 작품은 『스튜어트 리틀』의 작가이기도 한 엘윈 브룩스 화이트의 1954년 작품이다. 두 작품은 영화로 만들어져 많은 친구들이 본 작품. 희수는 이 작품을 책으로, 영어로도 읽었다. 영국작가 로알드 달로 이어진 희수의 책읽기는 프랑스 문학 작가 베르나르 베르베르로도 이어졌다. 베르베르는 희수가 가장 좋아하는 작가. - 이전의 작가들과 베르베르가 다른 점이 있었어요?“예전에도 애들하고 이야기를 많이 쓰고 했는데 그때는 그냥 단순한 만화책? 소설이라고 하기도 그러니까 몇 장, 글 몇 장 정도로 그냥 아이들이 썼었어요. 근데 베르나르 베르베르 작품을 딱 읽으니까 세계관을 만든다는 그 로망이 생겼어요. <반지의 제왕> 같은 영화도 좋아하고 하는데, 그때부터 그 한 세계관을 만드는 그거에 빠져가지고 되게 소설 쓰기에 훨씬 더 약간 디테일도 들어가게 되고 점점 더 나아지게 해줬던 것 같아요. 베르베르의 『개미』 나오는 에드몽 웰즈라는 사람은 『티나토 노트』에도 나오고 『천사들의 제국』에도 나오고 『신』에도 나오고, 아마 『고양이』에도 나올 거예요. 그런 부분이 되게 저한테 도움을 많이 줬어요.”◆동네도서관, 구립도서관에 자주 갔다. 친구들과 함께 했다- 그때 추천했던 작품 중에는 『있으려나 서점』도 있어요. 일본 문학도 좀 읽었어요?“도서관 책들을 그냥 살펴서 뽑아 보거든요. 일본문학은 잘 안 맞아요. 저는 깊숙히 들어갈 수 있는 걸 좋아해요. 어떻게 보면 덕질이 가능한 거? 예전에는 『해리 포터』 같은 소설에도 빠져가지고 거기서 몇 년 동안 있다가, 『스타워즈』도 좋아하게 되고. 『티나토 노트』 같은 경우에는 약간 종교에 관한 이야기인데, 그것 덕분에 되게 여러 신화들을 조사해 보게 됐고. 『기억』이라는 책하고 『꿀벌의 예언』은 전생에 관한 이야기인데 그것 덕분에 역사적 사건들에 대해서도 좀 더 많이 조사를 해볼 수 있는 계기가 됐어요. 진짜 볼 거라고 생각도 안 했던 이슬람이라든가 신도교라든가 불교라든가… 하는 책들도 보게 됐어요." - 그렇게 읽으려면 도서관을 자주 가야겠는데요? 희수의 도서관 생활은 어때요? “방학 때는 아침에 할 게 하나도 없으니까 성동구립도서관에 갔어요. 점심까지는 거기에 있다가 집으로 와가지고 학원을 갔고요. 책엄책아는 엄마가 어릴 적부터 저를 데리고 다니셨어요. 거기 영어 원서 그림책 있는 구석이 있는데, 지금도 그렇지만 거기가 제일 좋아하는 곳이에요. 도서관엔 재미난 책들이 너무 많아요. 『혹성탈출』은 진짜 너무너무 재밌었어요. 아빠하고 영화하고 책하고 비교해 보기도 하고 했어요. 아빠는 영화만 보고 저는 책만 봐가지고 그래서 막 서로 비교하고”- 희수도 최근에 SF소설 공모전에도 출품을 했다고 들었는데. “제목은 《네버엔드 유토피아》. 제목은 내용하고 완전 상반되게 지었는데, 약간 비꼬는 느낌으로 만들었고 세계관을 만드는 데 진짜 한 달이 걸렸어요. 지구하고 달이 있는데 지구에 있는 여러 단체들의 이름을 고르는 것부터 달의 도시를 만들었는데, 그 도시에서 수로하고 가운데 원자력 발전소하고, 인물들 하고 그걸 일일이 다 만들어서 몇 층에는 뭐가 있고 막 그런 것까지 다 엄청 디테일하게 만들었는데 그 과정에서 되게 친구들이 많이 도와줬어요.”- 글을 같이 쓰는 친구들이 있다는 거죠? 어떻게 결성이 되고 유지되고 있는 친구들인가요? “동아리 그냥 동아리인데 애들하고 그냥 책을 만드는 건데 구호는 딱히 있진 않지만 그냥 만나서 책 관련 얘기 나누고 책 쓰고 책 읽고 이러닝 활동을 주로 하는데 함께 공모전도 나갔어요. 우리들이 모여서 많이 이야기들도 나누는 데 '3년이나 했는데 성과가 없다' 해서 이번에 공모전 내보자고 했어요. 제가 주로 세계관 만들고 글을 썼고, 친구들이 수정하고 얘기하고 하는 분배역할을 했어요. 우주책(동아리 이름)에서는 큰 사건이었어요.”◆도서관도 자신의 경험도 모두 글쓰기의 자양분『15소년 표류기』에서나 『파리대왕』 등의 (어린이) 집단을 다룬 소설에서도 갈등과 배신과 이탈의 과정을 거친다. 처음엔 친구였던 구성원들이 점차 시간이 지나며 다른 목표를 지니게 되고, 주도권을 놓고 다투게도 된다. 이러한 과정은 삶의 일부이고, 이러한 과정은 실제의 소년들에게도 일어나는 일이다. 그런 변화가 우주책에도 있었다. 열 명쯤 넘던 우주책 친구들도 최근엔 수가 줄었다. 남은 아이들은 글 쓰는 일을 멈추지 않고 있다. 희수는 중학교를 일원동서 다니게 된다. 조용한 동네다. - 이사를 가는 이유도 일부 그렇겠지만, 중학생이 되면 글쓰기를 할 시간이 없을 텐데요? 공부와 병행해야 할 거고. 요즘엔 어떻게 활동해요? “잠을 줄여야죠. 글쓰기는 계속 하고 싶어요. 저흰 2주에 한 번씩 다 만나 이야기를 나눠요. 랜덤 키워드 글쓰기 하고, 다음 모임까지 글 써 와요. 저는 초소립자 하고, 태극권 하고 별이 나와 가지고 지금 그걸로 소설을 쓰는 중인데. 그래도 저는 좀 나아요. 어떤 애는 별, 공주, 오토바이 나왔고 어떤 애는 젤리, 투명, 학교교복 이런 것도 나왔고. 우리끼리 상금도 걸어요. 가장 잘 쓴 사람한테 상금 주겠다. 알로에 화장품이나 필통을 주겠다,약간 이런 식으로…. 다들 열심히 쓰고 있죠.”- 작가가 무슨 매력이 있대요? 글을 계속 쓰게 하는 힘은 무엇일까요?“그냥 딱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린다는 것 자체가 그냥 멋진 것 같아요. 예전에 옛날 책들 같은 거 볼 때 감정 표현하는 부분이 저는 되게 좋아요. 제 습관 중 하나가 그러니까 아이디어를 얻는 게 다 샤워할 때거든요. 《네버엔딩 유토피아》도 샤워하다가 올라온 거고. 그때 기본적으로 감정하고 그때 행동을 정리하고, 거기에서 세계관 확장시키는 느낌. 이런 식으로 저는 주로 써요. 요시타케 신스케의 그림책 『있으려나 서점』은 무언가를 상상하는 데 되게 많이 도움을 줬어요. 도서관에 그림책들이 상당히 많은데 그 그림책들을 읽으면 즐거웠어요.”왼쪽 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1. 행당동 시절의 책읽는엄마 책읽는아이. 2. 2011년 두 살 때. 희수가 책엄책아의 사서이자 활동가 이소유 쌤의 품에 안겨있다. 3. 2021년, 희수네 가족은 책읽는 가족상을 받았다. 4. 희수 엄마 양미화 님도 책엄책아에서 그림책 수업을 듣고 책을 썼다.◆“공동체 활동을 적극적으로 했으면 해요!”작가의 책을 읽다 작가가 되는 꿈희수는 독서를 다양한 방면으로 한다. 코딩책도 많이 봤고, 3D 모델링하는 방법, 게임엔진 다루는 거는 '살짝' 봤다. 글쓰기 책은 '되게' 많이 봤다. 그 책들이 일부 희수 글의 자양분이 됐다. 그리고 삶도. 폭압에 맞서서 일어난 반란군이 다시 독재자가 되는 과정을 그린 이번 소설 『네버엔딩 유토피아』도 개인의 경험이 밑바닥에는 깔린 것 같다고 희수는 말했다. 자신이 만들었던 출판사 우주책이 깨져갔던 경험. 그런 것들도 희수 글쓰기에 어느덧 스미고 있다. - 2022년에 엄마도 책엄책아에서 수업을 듣고, 그림책을 냈었죠. 희수 엄마의 엄마가 바빠서 매일 빈집에 들어갔는데, 어느날 할머니가 음식을 해놓고 기다린 일이 주제였어요. 『카레와 짜장』 완성된 엄마 책을 바라봤을 때, 어떤 느낌이었어요?“책이 나오고 엄마랑 할머니랑 이모랑 엄청 울었대요. 듣는 바에 의하면 눈물바다가 됐다구요. 엄마가 이렇게 책을 만들 줄은 솔직히 몰랐는데 좀 놀랐어요. 그런데 되게 재밌었어요. 엄마 책 만드는 걸 도와주고 그랬는데, 엄마랑 뭘 같이 한다는 게 되게 좋은 거예요. 앞으로도 엄마가 계속 썼으면 좋겠어요. 혼자 하는 것보다는 같이 하는 게 좋잖아요.”- 흔한 질문이지만, 앞으로의 계획은? “지금 쓰고 있는데, 스팀펑크 소설을 좀 더 써보려고요. 아 스팀펑크요? 약간 공상과학이랑 비슷한 건데 증기기관을 기반으로 하는 세계에요. 초기 내연기관 같은 엔진이 있고 약간 중세에서 근대로 넘어오는 그 시기의 시대상을 배경으로 해서 새로운 세계로 떠나고 하는 이야기들. 지브리의 <하울의 움직이는 성>같은 것들. -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사람들이 좀 함께 하면 좋겠어요. 공동체 활동 같은 거에 대해서 적극적이었으면 해요.”희수 작가의 공동체는 어떤 모습일까 생각했다. 집에서 가까운 도서관. 가면 자신을 환대해주는 사람들. 그 안에 참여하고, 함께 벌이는 많은 활동들. 자신의 책을 읽고, 우리의 책에 대해 나누는 이야기들. 세상과 사람에 대한 관심들. 이로부터 이어지는 노력들. 원래의 도서관이 마땅히 가졌어야 하는 모습들. 지금도 도서관에 가면 벌어지는 풍경들. 작가들의 글을 읽다가 어느새 스스로 작가가 되는 일.
뉴스 | 원동업 기자 | 2024-03-12 18:08
이규석 수필가.어린아이가 잘못하면 가장 좋은 방법으로 이를 알게 하고 이 잘못이 나쁜 버릇이 되지 않도록 부모는 1차 책임을 져야 한다. 부모의 자식에 대한 이와 같은 서비스는 부모의 수명이 다할 때까지 라고 한다. 수십 년 전까지만 해도 회초리로 매를 들기도 했다. 우리나리뿐만 아니라 영국 속담에도 매를 아끼면 아이를 망친다고 하면서 잘못하는 자녀 혼쭐내는 것이 다반사였다. 요즘 부모들은 은근히 격려하거나 아예 칭찬해서 자녀가 바른길로 갈 수 있게 하는 것이 대세이다. 꽃으로도 때리지 말라는 옛날 말처럼 되었고 고래도 칭찬하면 춤을 춘다는 말도 고전이 되었다. 옛날이라고 모두 매를 든 것은 아니다. 다음과 같이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가 있다.옛날 어떤 고을에 자신의 박복함을 한탄하면서 열심히 살아가는 한 아낙이 있었다. 어찌해서 시집을 와보니 초가삼간에 끼니를 걱정하는 가난한 집이었는데 신랑마저 허약하였다, 처음 임신한 아이가 태어나기도 전에 병치레하던 남편이 이승을 떠나고 말았다. 아이 하나 낳아 악착같이 살아가는데 몇 해가 지나도 유복자는 일어날 줄 몰랐다. 앉은뱅이 아들 다리를 고치려 용하다는 의원과 약재를 써봤지만 변변치 않은 재산마저 탕진하게 되었다. 할 수 없이 아낙은 깨엿을 만들어 머리에 이고 다니며 엽전이나 곡식을 받아 겨우 연명해 지냈다. 아들은 걷지 못해도 워낙 똑똑해 업어서 서당에 다녔는데 몇 달 만에 천자문과 사자소학을 다 뗐다. 아낙은 엿장수를 하느라 아들을 더는 서당에 못 보내고 4서를 사다가 독학을 하도록 했는데 일취월장하여 모두 독파하였다.문제는 깨엿을 팔고 남은 것을 엿 그릇에 담아 두었는데, 엿을 팔고 와서 남은 것을 보면 엿가락이 축이나 있었다. 눈여겨보니 날마다 그런 일이 있어서 하루는 장사 나가는 체하고 부엌으로 가서 문틈으로 방안을 보았다. 앉은뱅이 아들이 주머니에서 실에 묶인 사슴벌레를 꺼내 벽에 놓자 단 냄새를 맡고 쏜살같이 엿 바구니로 기어들어 가는 것이었다. 들어가서 엿 가락을 잡자 실을 잡아당겨 사슴벌레와 엿을 끌어냈다. 이때 아낙은 문을 열고 '총명한 우리 아들 정승 판서 되겠구나' 소리치니 놀란 아들이 까무러쳐 아예 누워버렸다, 그렇게 여러 날이 지나자 아들은 걷기 시작했고, 여러 해가 지나 장원급제를 하였다. 벼슬이 점점 올라 판서를 거쳐 정승의 반열에 올랐다, 만일 그때 아낙이 '이 도둑놈아' 했다면 그 좋은 머리로 큰 도둑이 되었을 것이다. 그래서 못마땅해도 덕담으로 소리를 치던지, 아니면 처음부터 칭찬거리를 찾아야 한다. 우리에게는 '말이 씨가 된다,'는 속담이 있다.유대인 인구는 적은데 세계 여러 장소에서 성공하는 사람들이 많기로 유명하다. 그중에서도 아이티IT 계통에서 세계적인 기업을 일구거나 두각을 나타내는 최고경영자들이 많다.실리콘벨리의 아버지라는 프레데릭 터먼이 나왔고 이에 뒤질세라 마이크로 소프트, 구글, 페이스북, 퀼컴, 넷스키이프 등의 세계적인 회사 창업자나 최고경영자들이 유대인들이다. 출 애급을 하여 가나안 땅에 도달하기 전에 모세는 숨을 거두었는데 그 전에 저 건너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이 있으니 당도하면 모래를 귀히 여겨 모래 속에 감추어진 보배를 흡수하라면서 백성들은 총명해서 이를 이룰 것이라 말하였다. 이 칭찬의 말 때문인지 문제가 생기면 창의력을 발휘하여 이를 해결해가는 유대인의 특성인지는 모르나, 유대인들이 모세의 말을 축복으로 알고 실천에 옮겼기 때문에 성공했다고 많은 사람들이 말한다, 모래를 소중하게 여겨온 유대인은 사막이 많은 이스라엘에는 물론 세계로 흩어져 살면서 모래의 주성분인 실리콘으로 반도체를 만들고 아이티 기업을 만들어낸 것이다, 그리고 이스라엘에서는 강수량이 적어서 사막이 있는 척박한 땅인 가나안에 담수화와 관계시설 그리고 뿌리에만 물을 주는 특수농법으로 40%의 물을 절약하면서 50%나 농작물의 생산량을 높였다. 사실상 척박한 땅임에도 그들은 모세가 약속한 젖과 꿀이 흐르는 땅으로 만들었다.우리는 칭찬을 적당히 함으로써 자녀와 어린이들은 물론 다른 사람의 미래를 열어주고 그들이 또 칭찬하여 긍정적인 세상이 되게 선순환 고리를 만들어 줄 수 있다. 말에 씨가 있어서이던 칭찬으로 고무되어 스스로 개척하던 칭찬은 좋은 역사를 일궈낼 수 있다.
뉴스 | 성광일보 | 2024-03-12 17:55
윤 정 소설가오늘도 아빠가 엄마를 때리면 내가 가만히 안 있을 겁니다. 집에 들어가니 거실은 깨끗이 치워져 있었고 아빠는 회사에 가지 않았는지 소파에 앉아 있었습니다. 아빠가 뭐라고 말을 걸려고 하니 엄마는 아빠의 눈도 마주치지 않고 그대로 방으로 들어갔습니다. 나도 아빠가 싫었지만 그래도 거실을 치워놓았기에 조금 덜 미웠습니다.“엄마, 아빠가 어지럽힌 것 깨끗이 치워놓았네.”“그렇구나.”“그래도 아빠를 용서하지 않을 거야?”“엄마가 아빠를 용서하려면 시간이 좀 필요해. 너도 친구와 싸우면 바로 말하지 않잖아,”“알았어. 나도 아빠가 미워”“민희야, 어제 네가 신고한 거 아빠에게 말하면 안 된다. 경찰 아저씨도 아파트 주민이라고 했으니까, 엄마가 민희에게 정말 미안하다.”엄마가 내게 미안하다고 한 것은 거짓말을 하게 만들어서 그런 것 같습니다. 아빠는 내가 경찰 아저씨를 부른 것을 알면 큰소리로 야단을 칠 것입니다. 거짓말을 하는 것이 싫었지만 아빠도 술에 취해서 누가 신고를 했는지 잘 모르나 봅니다. 아빠가 다시 묻지도 않았으니까요. 아빠가 왜 엄마에게 그렇게 화를 내고, 큰소리를 치며 의자를 던졌는지 엄마는 말해 주지 않았습니다. 그렇지만 나는 짐작하고 있습니다. 아빠가 술에 취해 늦게 들어와서 엄마 이름을 부르면 엄마는 술 깬 다음에 이야기하자면서 뿌리 치곤 했습니다. 아빠는 엄마와 이야기를 하고 싶어 했고 엄마는 아빠와 이야기 하는 것을 싫어했습니다. 엄마는 아빠를 싫어하나 봅니다. 나도 자꾸 나를 놀리고 욕을 하는 아이가 싫어서 그 아이와 말하고 싶지 않은데 엄마도 마찬가지일 겁니다. 애들과 싸울 때 주먹으로 때리거나 물건을 던지는 것은 나쁜 일입니다. 아빠가 엄마에게 빨래 걸이와 의자를 던진 것이 자꾸 생각납니다. 나는 종이상자로 다시 리모컨을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엄마 것에서 꽃잎을 떼어내고 바느질 그릇에서 큰 단추를 세 개 골랐습니다. 단추를 스카치테이프로 붙이고 엄마의 빨간 립스틱, 하얀 원피스, 가발, 눈썹 그리는 연필도 준비했습니다. 나는 아빠 옆에 리모컨을 놓고 방으로 숨었습니다, 아빠에게는 목소리만 들리도록 문을 살짝 열어 놓았습니다. 나는 아빠가 단추를 누르기 전에 준비를 합니다. 엄마의 하얀 원피스를 입고 머리에는 가발을 쓰고 입술은 빨갛게 칠한 다음, 눈은 크고 무섭게 그렸습니다. 거울에 비친 내 모습은 동화 속에 귀신처럼 무섭습니다.“아빠, 종이 상자 단추를 누르세요!”“이게 뭐야, 눌렀다.”아빠의 말이 끝나자마자 문을 열고 나갔습니다. 아빠는 멍한 표정으로 있다가 갑자기 마구 웃었습니다. 마침 방에서 나오던 엄마도 나를 보았습니다. 엄마도 같은 표정으로 바라보더니 조금 놀라면서 얼굴을 찡그렸습니다. 그 다음에 아빠를 향해서 귀신처럼 달려들어야 하는데 아빠가 웃는 바람에 멈추었습니다. 난 기분이 나빠졌습니다. 그 자리에 앉아서 울어버렸습니다. 엄마는 귀신같은 나를 안아주며 계속 달래었습니다. 아빠는 그 모습을 보며 더 크게 웃었습니다. 아빠는 무서운 귀신을 보고 왜 웃을까요? 내가 춤을 출 때 웃던 그 표정으로 아빠가 웃으니 눈물이 쑥 들어갔습니다. 엄마는 말없이 내 머리를 쓰다듬었습니다. 그 후로 아빠는 엄마에게 큰 소리를 지르거나 물건을 내던지지 않았습니다. 엄마는 아빠에게 밥도 해주지 않았습니다. 조금만 밥이 늦어도 재촉을 하던 아빠는 말도 붙이지 않았고 나를 보고 웃어 주지도 않았습니다. 엄마는 내가 조금 더 크면 엄마와 단둘이 살 거라고 말해 주었습니다. 그리고 나는 그때까지 종이상자 리모컨을 잘 가지고 있을 거라고 말했습니다. 나의 종이상자 리모컨은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거실 장식장 한가운데 놓여 있습니다.(끝)
뉴스 | 성광일보 | 2024-03-12 17: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