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을 빼야 아름다운 것
상태바
힘을 빼야 아름다운 것
  • 서울로컬뉴스
  • 승인 2018.10.10 11:0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랑은 진리와 함께 기뻐합니다 (고전13:6) 2018.10.10

@김광부(아산 외암 마을)

“가방을 새로 사면 가죽에 힘이 들어가 있어서 각이 살아 있죠. 그게 보기엔 좋은데,막상 들어보면 몸에 착 붙질 않아서 불편합니다. 그럴 땐 가방을 일부러 문고리에 며칠 걸어두는 거예요. 가죽이 약간 늘어지면서 자연스럽게 모양이 잡히도록. 힘을 빼야,더 멋있는 것도 있거든요.”

강혜정 이고운 공저(共著) 「오프닝&클로징」 (프런티어, 194쪽) 중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힘이 들어가야 아름다운 것이 있고,  힘을 빼야 아름다운 것이 있습니다. 몸에서 힘을 빼는 것이 모든 운동의 기본이고,  머리에서 생각을 빼는 것이 모든 평안의 기본이 됩니다.  

좋은 연기를 하려거든 감정에서 힘을 빼고,  좋은 노래를 부르려거든 목소리에서 힘을 빼야 합니다.  움켜쥔 손의 힘을 빼고 손바닥을 펴는 순간 무한의 공간이 손바닥에서 열립니다.

나비처럼 훨훨, 자유롭게 날고 싶다면 힘이 들어간 무거운 과거, 죄, 실패에서 힘을 빼야 합니다. 모든 사랑은 힘을 주고 하는 것 같지만, 사실 사랑은 힘을 빼는 것입니다.  사랑하기에 낮아지고 사랑하기에 약해 보입니다.

육중한 남자가 아이를 낳자 기저귀 가방을 들고 다니는 것을 보십시오.  사랑하면 힘을 빼고 약해 보입니다.  만왕의 왕이신 예수님이 말구유에서 연약한 아기로 태어나신 이유가 바로 그것입니다.  예수님은 힘을 빼고 채찍을 맞으셨습니다.  그가 채찍에 맞음으로 우리가 나음을 입었습니다.  

“그가 찔림은 우리의 허물 때문이요 그가 상함은 우리의 죄악 때문이라.  그가 징계를 받으므로 우리는 평화를 누리고 그가 채찍에 맞으므로 우리는 나음을 받았도다.” (사53:5)

한재욱 목사
강남 비전교회
서울시 강남구 삼성2동 27-2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