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리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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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리는 법
  • 서울로컬뉴스
  • 승인 2018.10.16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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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진리와 함께 기뻐합니다 (고전13:6) 2018.10.16

@김광부

“‘갈대의 마음이라더니, 너는 바람이 조금만 불어도 머리를 숙이잖니!’ 올리브나무가 빈정거리듯이 놀려 댔다. 갈대는 아무 대답도 하지 않았다.  조용한 갈대의 모습이 호수에 비쳤다.  얼마후 태풍이 불었다.  그러자 갈대는 부드럽게 고개를 숙이고 자세를 낮추어 바람을 피했다.  그러나 올리브나무는 세찬 바람을 피하지 않고 맞섰다가 결국 뿌리째 뽑혔다.”

이봄비 편저(編著) 「삶의 더딤돌」 (문지사, 140쪽) 중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도종환 시인은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고 하였습니다.  “천 번은 흔들려야 어른이 된다” 는 말도 있습니다.  그런데 어른이 되서도 천 번은 더 흔들립니다.  문제는 흔들리면서도 중심을 잡는 것이지요.

시인 장태평은 이렇게 노래했습니다.
“나이 든 나무 바람에 너무 많이 흔들려보아서 덜 흔들린다”
나이 든 나무는 바람에 흔들리는 법을 압니다.

바다에 파도가 항상 있듯이,  인생에는 바람이 항상 붑니다.  따라서 바람에 흔들거리는 법을 알아야 합니다.  잡초가 강한 것은 바람이 불때마다 몸을 흔들되 뿌리를 깊게 하기 때문입니다.

바람이 불 때마다 몸을 낮추어야 합니다.  또한 몸을 흔들어야 합니다.  무엇보다도 바람이 불 때마다 뿌리를 깊게 해야 합니다.  이것이 바람을 맞이하는 법입니다.  잘 흔들려 본 사람이 맷집이 강합니다.  또한 흔들리는 사람을 이해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다른 사람도 흔들 수 있습니다.

“내가 궁핍하므로 말하는 것이 아니니라. 어떠한 형편에든지 나는 자족 하기를 배웠노니 나는 비천에 처할 줄도 알고 풍부에 처할 줄도 알아 모든 일 곧 배부름과 배고픔과 풍부와 궁핍에도 처할 줄 아는 일체의 비결을 배웠노라.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느니라.” (빌4:11-13)

서울시 강남구 삼성2동 27-2
강남 비전교회
한재욱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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