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전 국가유공자 발굴 및 등록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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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전 국가유공자 발굴 및 등록에 대하여
  • 서울로컬뉴스
  • 승인 2018.10.23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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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상범 / 서울지방보훈청 참전지원팀장

그윽한 가을의 정취가 더해가는 만추(晩秋)는 풍성한 수확에 대한 감사의 마음이 드는 계절이다. 그런데 이러한 10월 우리가 감사해야 할 대상이 가을의 수확만은 아니다. 그것은 국군의 날(10.1.), 재향군인(10.8.)의 날을 비롯하여 제대군인 주간(10.15.~10.19.)에서 알 수 있듯이 대한민국을 지키고자 헌신한 분들과 관련된 행사가 10월에 집중되어 있기 때문이다.

이렇듯 현역 군인, 재향군인, 제대군인을 위한 행사가 이어지는 10월, 우리가 특별히 더 관심이 가는 분들이 있다. 대한민국의 자유와 번영을 위해 1000만 제대군인이 헌신한 바 있는데 이 중 6·25전쟁 및 월남전쟁에서 활약한 참전유공자 분의 희생과 공헌은 더욱 특별하게 느껴진다. 그것은 전장에서의 희생과 국가수호에의 공헌에 더해 이 분들을 기다려 주지 않는 안타까운 시간 때문이다.

이에 국가보훈처는 6·25전쟁 및 월남전에 참전하신 분들에 대하여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위한 희생과 공적에 상응하는 예우를 하기 위해, 국가유공자로 등록하여 유공자 본인에게 매월 수당 지급, 의료지원, 사망 시 국립묘지 안장 등의 혜택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아직까지도 등록하지 못한 국가유공자 분들을 직접 발굴·등록하기 위한 노력도 진행하고 있다. 병무청, 지자체 등 유관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미등록 6·25 및 월남전 참전유공자를 발굴하여 적극적으로 국가유공자 등록을 안내하고 있다. 등록 전에 사망하신 참전유공자 분들도 국가유공자로 등록하여, 유족의 희망에 따라 국립묘지에 안장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길게는 60여년 전 전역(퇴직)한 참전유공자의 군 복무 당시 기록을 가지고 현재 등록대상자를 찾는 것이 물론 수월한 일은 아니다. 하지만 국가에 헌신하신 참전유공자 마지막 한분까지 찾아 국가유공자로 등록하여 예우하는 것은 이 분들의 헌신 위에 세워진 대한민국에 살며, 이 땅의 자유와 평화 그리고 민주주의를 향유하고 있는 우리 모두의 의무일 것이다.

우리나라는 오늘의 번영을 이룩하기까지 맞닥뜨린 수많은 시련과 고난을 훌륭하게 극복해왔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참전유공자 분들이 주역으로 자랑스럽게 서 있다. 이것이 바로 대한민국의 역사이다.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라는 말이 있듯이 대한민국의 자유와 번영을 위해 애쓴 참전유공자의 헌신에 대한 존경과 예우가 대한민국의 밝은 미래를 위한 초석이 되길 기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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