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건강을 위한 첫걸음, 유방암 조기 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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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건강을 위한 첫걸음, 유방암 조기 검진
  • 강서양천신문사
  • 승인 2018.10.26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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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학칼럼

송은진 외과 과장서울특별시 서남병원

유방암은 급격하게 증가하여 여성에게 발생하는 암 중 갑상선암에 이어 두 번째를 차지할 정도로 높은 발병률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검진 받기가 좀 부담스러운 부분이라 검사를 꺼리거나 미루는 경우가 종종 있다. 유방암은 조기에 발견하면 완치율이 90%에 이르기 때문에 평소 세심한 관심과 검진이 필요하다. 유방 건강을 위한 첫 걸음에 대해 알아본다.

 

 

 

지피지기면 백전백승! ‘유방암’ 알기

암이란 우리 몸을 구성하는 세포의 변화와 성장이 조절되지 않으면서 발생하는 질환이다. 증상은 대부분 암세포로 구성된 혹으로 나타나며, 이를 악성 종양이라 부른다. 악성 종양을 구성하는 세포가 유방을 이루는 세포에서부터 기원한 경우 유방암이라 일컫는다.

유방암 초기에는 대체로 눈에 띄는 변화가 없지만, 이 시기가 지나면 멍울, 피부변화, 유두 분비물 등이 나타난다. 가장 흔한 증상은 통증이 없는 만져지는 멍울이다.

보통은 딱딱하고 고형성의 움직임이 없는 덩어리가 느껴지며 병이 진행될 경우 유방 뿐 아니라 겨드랑이에서도 덩어리가 만져질 수 있다. 또한 유방의 굴곡 변화, 유두 및 피부의 함몰과 피부의 습진양 등 피부 변화 등을 동반할 수 있다.

유두에서 비정상적인 분비물이 나오는 증상이 생길 수 있는데, 대개의 경우 맑은색의 분비물이나 우유빛의 분비물은 악성 분비물이 아닐 수 있으나 특정한 한 개의 유관에서 초콜릿색 또는 붉은색을 띤 혈성 유두 분비물이 나올 경우에는 유방암의 증상일 수 있다.

 

일반적인 성인의 유방검진 권고사항

조기유방암의 경우 5년 생존율이 평균 90% 이상으로 빨리 진단해 치료하면 대부분 좋은 예후를 보이기 때문에 조기 발견이 매우 중요하다. 30세 이후의 여성들은 매월 유방 자가검진을 하도록 권고하고 있으며, 40세 이후의 여성들은 1~2년마다 임상진찰과 유방촬영을 권고하고 있다. 가족 중 유방암이나 난소암의 이력이 있거나 그 외의 위험인자를 가지고 있는 경우에는 전문의와 상담하여 주기적인 유방 검진을 받도록 권한다.

국가암검진에 포함된 40세 이상의 여성에서의 유방촬영술(엑스선촬영)이 가장 일반적인데, 여성의 유방은 입체적인데 비해 이 검사는 꽉 눌러 한 단면을 방사선 촬영하는 방법이라 통증이 있다. 아프지 않게 슬쩍 눌러 찍는 경우에는 검사에 제외되는 유방의 공간이 넓어지기 때문에 이 검사는 아프게 유방을 모아서 촬영하는 것이 핵심이다. 유방의 내부에 작은 덩이나 미세석회 등이 가장 잘 관찰되는 검사로 유방암의 가장 기본이 되는 검사방법이다.

그러나 한 가지 검사만으로 유방암의 조기 진단을 100% 이뤄내지 못하기 때문에 유방전문의(유방외과, 영상의학과)들은 보완적 수단인 유방초음파를 함께 권고하기도 한다.

 

유방암 예방, 건강한 식이 및 운동 추천

유전적 요인 이외에도 환경적 요인에 의해 발생할 수 있는 유방암의 위험도를 줄이는 방법이 유방암을 예방하는 길의 첫 번째이다.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 노출 기간이 길수록 유방암 위험이 증가하므로 12세 이전의 빠른 초경이나 55세 이후의 늦은 폐경의 경우, 출산 경험이 없거나 30세 이후 첫 아이를 출산하는 경우에는 유방암의 발병 위험이 있는 군이므로 더 적극적인 유방 검진을 시행하도록 권유한다.

또한 건강한 식이 및 육체활동을 하도록 권한다. 생활 속에서 건강한 체중을 유지하기 위해 신체활동과 함께 균형 잡힌 칼로리 섭취, 과도한 체중 증가를 피하고 건강한 생활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성인의 경우 일상적인 활동 이외에 일주일에 5회 이상 적절한 운동을 할 수 있는 활동적인 생활습관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 비만 여성일수록 지방 조직이 많고 에스트로겐 수치가 높아지면서 유방암 발생률이 증가 하니 체중관리에 신경 쓰도록 한다. 또한 알코올은 체내의 에스트로겐과 안드로겐의 분비를 증가시키고 알코올 대사물인 아세트알데히드는 발암물질로 작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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