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천구 교육경비, 전체 예산의 14% 육박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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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천구 교육경비, 전체 예산의 14% 육박해
  • 강서양천신문 김선화 기자
  • 승인 2016.12.13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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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연숙 의원 “더 늘어날 도서관에 따른 운영비 증가 우려”

양천구가 현재 28곳의 도서관에 이어 도서관 추가 조성을 추진 중인 상태에서 구의 교육경비 지출액이 과다하다게 집행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지난 6일 실시된 양천구청 교육지원과 행정사무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강연숙 의원(신월2동, 신정4동)은 “야간 청소년 독서실 5곳 운영비가 일 년에 4억2600만 원이 들었으며, 작은 도서관 리모델링과 청소년 도서관 인프라 구축으로 올해 34억3723만 원이 소요됐다”고 밝혔다.

강 의원은 또 “1년에 관내에서 지출하는 교육경비 보조금과 급식비를 포함하면 106억8000만 원이 들어간다”며 “앞으로 도서관이 더 추가되면 도서관 운영비는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예산 증가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

이어 강 의원은 “양천구 예산이 1년에 5000억 원 정도인데 복지비로 50%가 들어가고, 14% 정도 교육비가 들어가면 주민들이 정작 필요로 하는 사업비는 계속 줄어들게 된다”면서 “작년 결산검수 결과 청소년 독서실의 적자율이 굉장히 높게 나왔다. 물론 청소년 독서실이 이익을 얻기 위해 운영되는 것은 아니지만 이대로라면 교육경비가 계속 증가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강 의원은 또 적합한 자격을 갖춘 이들이 도서관장을 맡고 있는지에 대해서도 물었다.

우현애 교육지원과장은 “관리와 함께 상담 역할도 하지만 도서관 관장의 역할이 미진해 트러블이 발생한 적이 없다”고 답했고, 그러자 강 의원은 “관장의 역할이 없는데 관장을 두는 이유가 뭔가? 적은 보수라 해도 구민의 예산이 나가는 것이며, 100% 사서가 맡지 못하더라도 걸맞은 인물이 관장을 맡아야 한다”고 꼬집었다.

강 의원은 “내년에 도서관이 더 지어질 것으로 아는데, 그렇게 되면 교육지원과의 예산은 더욱 증가할 것이다. 교육지원과가 자꾸 예산을 늘리고 있으면 교육청에서 맡아야 할 일을 우리가 부담을 갖게 될 것 아니냐”고 물었다.

이에 이봉선 복지교육국장은 “교육 쪽의 인프라 구축은 장기적으로 투자할 수밖에 없는 부분이다. 염려하신 부분에 관해 검토하겠으며, 예산낭비라는 지적을 받지 않도록 도서관 수요조사를 실시하고 도서관이 주민들의 커뮤니티 공간으로 조성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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