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확산에 강서습지생태공원 폐쇄 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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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확산에 강서습지생태공원 폐쇄 조치
  • 강서양천신문 장윤영 기자
  • 승인 2016.12.15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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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적인 소독, 야생조류에 대한 예찰 강화
AI로 인해 폐쇄된 강서습지생태공원 입구

다만 조류관찰대 확장 공사는 예정대로 진행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확산에 서울시가 비상 방역체제에 돌입한 가운데 강서습지생태공원도 폐쇄 조치됐다.

서울시는 지난달 24일 AI의 대책으로 강서습지생태공원 철새 도래지 탐조 프로그램을 중단하고 조류탐방로 입구 5개소와 조류관찰대 1개소의 임시 폐쇄를 결정했다.

조류인플루엔자(Avian Influenza·AI)는 조류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의 감염에 의해 닭, 오리, 야생조류에서 발생하며 드물게는 사람에게서도 발생하는 급성 바이러스성 전염병이다. 다행히도 국내 인체감염 사례는 없지만 현재 유행 중인 AI 중 H5N6형의 경우 중국에서 지난 11월까지 16명이 감염됐고 이 중 10명이 사망했다. 이에 강서구보건소 강서습지생태공원 진출입로·한강공원 강서지구 등에 정기적인 소독을 실시하고 있으며, 구는 야생조류에 대한 예찰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강서구보건소 감염병관리팀 담당자는 “조류독감을 예방하기 위해 외출 후에 반드시 비누와 물로 손을 세척하고 당분간 야생조류 서식지 방문을 자제해야 하며, 닭·오리 등의 가금류와도 접촉을 피하는 등 개인위생을 철저하게 관리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또 “야생조류·가금류 접촉 후 고열과 기침, 인후통, 전신 근육통, 설사 등의 증세가 나타나면 즉시 보건소에 알려 대처해야 한다”면서 “조류독감은 호흡곤란 증상을 동반한 전신 장기의 기능 이상으로 진행되면 사망에 이를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AI로 출입이 금지된 강서습지생태공원에는 현재 내부 조류관찰대의 확장 공사가 진행 중이다. 조류 관찰 및 한강경관 조망을 개선하기 위해 오는 20일까지 공사가 이뤄질 예정인데, 비상 방역체제에 돌입한 중에 공사가 진행되고 있는 것에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이에 대해 서울시 한강사업본부 관게자는 “현장에 투입된 공사 관계자들은 현재 방역용 소독약과 방역복을 지급받아 착용 후 작업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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