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권·평화 연주하는 지적장애 첼리스트 배범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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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평화 연주하는 지적장애 첼리스트 배범준!
  • 강서양천신문사 박현철 기자
  • 승인 2018.12.03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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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영 양천구청장, 뉴욕·워싱턴·보스턴 시장에 추천서 전달
<사진-김수영 구청장(왼쪽에서 세 번째)과 첼리스트 배범준 씨(왼쪽에서 두 번째)의 가족들이 추천서를 들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지적장애인에게 양천구가 뜻깊은 선물을 전달해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양천구 신월2동에 거주하는 배범준 씨(21)는 지적장애 2급 첼리스트다. 지적장애를 가지고 있음에도 배 씨는 지난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및 패럴림픽’ 성공 개최를 위해 세계적인 성악가인 폴 포츠와 협연을 하는 등 국내·외적으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2014년 ‘세계 장애인의 날’에는 미국 뉴욕 UN본부에서 첼로를 연주했고, 자필로 슨 편지를 UN본부와 한국 외교부에 보내 3년 뒤인 2017년 뉴욕 UN 무대에서는 지적장애인 최초로 인권 연설을 하기도 했다.

양천구는 지난 26일 미국 주요도시 연주를 위해 떠나는 배범준 씨에게 뉴욕·워싱턴·보스턴 시장 앞으로 보내는 추천서를 전달했다.

배 씨는 오는 12월3일부터 14일까지 미국 4개 도시에서 인권과 평화를 위한 다양한 연주활동을 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공연에서는 지적장애인의 꿈과 희망 그리고 도전을 알리는 동시에 소중한 인권을 가지며 평화를 원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할 예정이다. 특히 12월6일에는 하버드대학 총장과 베스트셀러 <정의란 무엇인가>의 작가 마이크 샌델과의 만남도 계획되어 있다.

올해 서울대학교 입학을 목표로 수능을 치른 배 씨에게 김수영 양천구청장은 좋은 결과가 있길 바란다며 ‘서울대학교’의 이름이 새겨진 펜을 선물했다.

김수영 구청장은 “같은 엄마의 입장에서 힘든 상황 속에서도 자녀를 훌륭히 키워, 자신의 꿈을 넘어 인권과 평화를 연주하는 첼리스트로 키워낸 어머니의 노고에 절로 고개가 숙여진다”며 “이번 공연에 많은 사람이 동참하고 응원해 주었으면 하는 의미로 추천서를 전달했다. 양천구와도 공연 및 장애인 인권 분야에서 배범준 씨와의 소중한 인연이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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