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서울병원, 올림푸스한국과 ‘스마트 수술실’ 구축 협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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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서울병원, 올림푸스한국과 ‘스마트 수술실’ 구축 협약
  • 강서양천신문사 강혜미기자
  • 승인 2019.01.18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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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 ‘엔도알파’ 구축으로 맞춤형 안전 수술환경 제공
<사진-지난 8일 열린 ‘스마트 수술실’ 구축을 위한 협약식에서 문병인 이화의료원장(왼쪽)과 오카다 나오키 올림푸스한국 사장(오른쪽)이 협약서 서명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이화여자대학교 의료원(의료원장 문병인)은 올림푸스한국(대표 오카다 나오키)과 이대서울병원에 수술실 통합 시스템인 ‘스마트 수술실’ 구축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지난 8일 이대목동병원 소회의실에서 개최된 스마트 수술실 구축을 위한 협약식에는 문병인 이화의료원장과 한종인 이대목동병원장, 서의교 이대서울병원 개원준비단 의료장비계획팀장 등 의료원 관계자들과 오카다 나오키 올림푸스한국 사장, 타마이 타케시 부사장, 권영민 SP 사업본부장 등 올림푸스한국 관계자 20여 명이 참석했다.

이대서울병원이 국내 최초로 구축하는 스마트 수술실은 올림푸스의 수술실 통합 시스템인 ‘엔도알파’로 수술실에 들어가는 복강경 시스템, 소작기, 기복기 등 의료장비의 제어와 영상 송출 등 일련의 작업을 네트워크로 연결해 한자리에서 정확하고 쉽게 스마트 터치 패널로 조정할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또한 집도의 및 수술 별로 의료기기 설정을 미리 저장해 놓고 한 번의 터치로 설정 내용을 불러오는 프리셋(preset) 기능으로 의료진과 환자별 맞춤형 수술 환경을 제공해 수술 전 준비 시간을 줄이고 순조롭게 수술이 진행되게 돕는다.

아울러 컴퓨터단층촬영(CT), 자기공명촬영(MRI), 환자 의료기록 등 수술에 필요한 환자 정보를 별도 모니터가 아닌 수술 모니터에서 확인할 수 있어 의료진의 동선과 수술 시간을 줄이면서 환자 안전까지 높일 수 있다.

병원 측에 따르면, 실제 엔도알파를 도입한 일본의 한 대학병원의 수술 사례 2,500건을 조사한 결과 연간 8일 이상의 수술 시간이 단축된 것으로 확인됐고, 독일의 한 병원도 수술실 수를 8개에서 7개로 줄였지만 연간 수술 건수는 오히려 시스템 도입 전보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엔도알파는 수술실 내부 벽면을 강화유리로 지어 충격이나 시간 경과에 따라 생길 수 있는 흠집을 방지하고 미생물이 자라나는 환경을 억제하는 등 감염관리에도 효과적이다.

문병인 이화의료원장은 “의료 기술과 기기가 고도화되고 있는 만큼 다양한 수술실 내 장비들을 한 번에 정확하게 제어할 수 있고, 철저한 감염관리가 가능한 스마트 수술실을 구축해 환자 안전과 치료 결과 향상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대서울병원은 최신 IT 기술을 적용한 혁신적인 진료 시설 및 시스템, 차별화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스마트 병원으로 탄생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오는 2월 마곡지구에 본격 개원하는 이대서울병원은 국내 유일 기준 병실 3인실, 전체 중환자실 1인실로 구성돼 있으며, 암과 심뇌혈관질환, 장기이식 등 고난도 중증질환을 특화할 계획이다. 또한 병원 내 환자에게서 발생하는 다양한 생체 정보를 중앙에서 환자 감시 장치를 통해 모니터링하고 의료진에게 실시간 전달해 주는 ‘임상통합상황실’을 구축하는 데 이어, 이번 올림푸스의 스마트 수술실 도입으로 환자가 가장 안전한 병원을 만들기 위한 다양한 첨단 시스템을 마련할 예정이다.

올림푸스는 1950년 위(胃) 카메라를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 이후 높은 기술력과 의료진과의 지속적인 R&D를 바탕으로 소화기 내시경 분야에서 독보적인 세계 1위를 유지하고 있는 글로벌 의료기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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