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문화자원의 보고(寶庫) 성북동, 미래 성장동력이 되다!
상태바
역사문화자원의 보고(寶庫) 성북동, 미래 성장동력이 되다!
  • 서울로컬뉴스
  • 승인 2017.01.10 13:2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성북동의 치명적 매력 - 역사문화자원의 보고(寶庫)

성북동(城北洞)은 세계문화유산 잠정목록인 한양도성의 출발점이며, 세계기록유산으로 지정된 훈민정음 해례본을 비롯해 고려청자, 혜원 신윤복의 풍속도 등 국보 12점, 보물 10점을 소장한 간송미술관이 자리하고 있다. 또한 시진핑 중국국가주석 등 우리나라를 방문한 각국 정상들이 우리 전통문화를 체험하기 위해 방문하는 한국가구박물관, 시인 백석와 자야 김영한의 러브스토리와 법정스님의 무소유 정신이 깃든 길상사, 독립 운동가이자 『님의 침묵』으로 유명한 만해 한용운이 북향으로 집을 짓고 살던 심우장 등도 성북동에 있다.

조지훈, 이태준, 박태원, 염상섭, 김광섭, 장승업, 김용준, 김환기 등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문화예술인들의 교류하며 창작활동을 펼친 곳이기도 하다. 1930년대 순수문학을 추구한 ‘구인회’의 본거지이자 ‘문장’의 태동지이고 청록파 시인들이 이 거리를 중심으로 활동한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었다. 이외에도 선잠단지, 성락원, 최순우 옛집, 이태준 고택, 이종석 별장, 최사영 고택 등 다양한 역사문화자원들이 현존하고 있어 성북동을 걷다보면 저절로 우리 근현대의 스토리를 경험할 수 있다.

이런 이유로 성북동을 조선시대와 근·현대사를 아우르는 ‘역사문화자원의 보고(寶庫)’라고 표현하기도 한다. 특히 지나친 개발수요와 관광위주 개발로 인해 상업화된 전통문화지역으로 변질된 삼청동, 북촌과 달리 옛모습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것도 성북동의 매력 중 하나이다. 성북구는 이러한 소중한 역사문화유산을 보존·관리하기 위하여 2013년 11월 성북동을 역사문화지구로 지정했다.

‘성북동역사문화지구사업’ 이렇게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전까지 성북동 일대는 전통건물 및 문화유산 등이 풍부함에도 체계적인 관리가 부족해 그 가치를 제대로 평가받지 못한 측면이 있었다. 가로·구역별 장소성과 경관적 특성을 보호하고 유지·강화하는데 필요한 민간건축과 공공사업의 구체적인 기준을 마련하는 ‘성북동 역사문화지구 지구단위계획’을 통해 역사·문화·자연적 자산을 활용하고 되살려 성북동의 가치와 품격을 높이고, 북촌-삼청동-정릉으로 이어지는 전통문화관광벨트로 성북동을 대한민국의 미래 동력으로 성장시킨다는 게 성북구와 서울시의 입장이다.

성북구는 2011년 역사문화지구 조성 기본계획 수립 이래, 한양도성·성북동 연계 관광 거리 조성을 위하여 성북쉼터(성북초교 앞) 조경 정비 및 조형물 설치, 심우장 입구 정비 및 공공미술 특화거리(만해 한용운 아트벤치)조성, 무인관광안내시스템(키오스크) 4개소 설치, 성북예술창작터 조성, 조지훈 집터 앞 어번폴리 조성(방우산장) 등을 추진해 왔다.

성북동 역사문화 보행환경개선사업(성북동길 및 심우장 등 지선도로 4개소 2,140m 차로다이어트), 성북동길 정비사업(쌍다리구간 재해위험 무허가건물 7개동 철거), 한양도성탐방로 조성(한양도성 외측 와룡공원∼암문까지 300m 탐방로 개설) 등 공공인프라 구축에도 힘써, 볼거리와 걷기 좋은 성북동 만들기에도 주력하고 있다. 2014년 5월에는 성북동만의 역사·문화 등 가치를 판매하는 작은가게를 인증·지원하는 ‘성북동 가게 인증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 공포했다.

2016년에는 성북동의 정체성과 역사성에 대한 공감도를 높이기 위해 체계적인 자원조사 및 고증, 그리고 이를 알리는 활동을 통하여 성북동다움을 대내외적으로 잘 드러낼 수 있는 《자원조사 연구용역》과 《성북동다움 연구용역》을 우선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성북구는 이러한 바탕 위에 주변경관과 어우러지고 성북동만의 매력이 느껴지는 역사문화길을 조성하고 있다. 성북로·심우장길·삼청각길을 중심으로 이루어지던 성북동 역사문화길 보행환경개선사업도 성북초등학교 부근 선잠단지 앞 보도확장 도로구조개선사업과 그 밑으로 한성대입구역까지 역사문화 보행친화 대표보행거리 조성까지 다각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우리나라 최초 아동친화도시로서 성북동을 ‘아동’·‘인권’·‘역사문화’의 일관된 컨셉 위에 아이들을 포함한 약자들이 맘 놓고 걸을 수 있는 아동친화적이고 보행친화적인 역사문화길을 조성하는 것도 성북구의 중요한 과제이다.

보행이 단절된 곳에 횡단보도를 신설하고 보행신호를 연장하는 등 교통약자를 위해 안전한 보행 교통체계를 조성하고 생활도로, 보행자 우선도로, 도로다이어트 사업 등을 통해 안전한 보행중심 환경을 만들어 나가고 있다. 현재 성북노인정 앞 등에 보도 확충 작업이 추진되고 있으며, 모든 과정은 주민참여를 통해 선제적으로 발굴하고 경찰의 협조를 통해 개선하고 있다.

3개 테마로 조성되는 성북동 특화거리

성북동 특화 거리는 3개 테마로 조성하고 있다. 성북로 성북구립미술관 옆 재해위험시설 철거한 ‘쌍다리 구간’에 기존지형을 살려 ‘공예 및 문화예술 쉼터’와 ‘역사문화자원 스토리텔링 거리갤러리’ 두 개의 테마를 담아내고 있다. 옛물길 자리에 컨테이너 주택을 활용해 사회적기업 등이 장인정신으로 만든 공예품을 제작·판매하고 체험 공간도 조성해 지역경제활성화까지 꾀하고 있다. 각종 문화예술행사를 할 수 있는 주민 열린 공간으로도 활용된다. 거리갤러리는 쌍다리지구 옹벽을 활용하여 서울매력명소 성북동의 역사를 느낄 수 있도록 스토리텔링하고 있다.

또 하나의 테마는, 선잠단지 부근 성북초교 앞 거리를 ‘성북동 박물관 특화거리’로 조성하는 것이다. 역사, 지형, 커뮤니티 등 다양한 층위에서 접근, 성북천·한양도성·선잠단지·마전터 등 조선시대부터 이어지는 성북동의 역사문화와 연계하고 인근 박물관, 미술관과 연계한 성북동 역사문화지구의 중심거점으로 특화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선잠단지 부근에 선잠단지 문화재 정비사업과 연계하여 실크박물관을 건립할 예정이다.

공공과 민간이 함께 만들어가는 성북동

박물관 클러스터를 조성도 성북동의 중요한 과제다. 간송미술관, 한국가구박물관, 누브티스 넥타이박물관 등 민간 미술관·박물관이 이미 자리하고 있고, 2015년 11월에는 우리옛돌박물관이 한국가구박물관 부근에 문을 열었다. 간송미술관의 상설전시관 건립도 보화각 주변에 계획 중이다.

크고 작은 갤러리, 공방들이 민간 자생적으로 성북동 골목골목 조성되고 있어 성북동의 분위기를 바꾸고 있다. 따라서 성북구립미술관과 곧 지어질 실크박물관 등 공공부문과 민간부문이 연계하여 성북동을 역사와 문화가 흐르는 박물관 클러스터 지역으로 거듭나게 하고자 한다.

성북동 가게들의 모임도 활발해지고 있다. 2014년 5월 『서울특별시 성북구 성북동 가게 인증 및 지원에 관한 조례』 제정 이후, 성북동에 역사와 전통을 가진 가게, 문화와 예술을 접목한 가게 등 작은 가게 육성에 힘쓰고 있는데, 2016년 6월 현재 성북동 인증가게는 총17개소로 수연산방(찻집), 국시집, 새이용원(이발소), 조셉의 커피나무(까페) 등이 있다. 현재 지역경제활성화를 위한 민간단체인 『성북동 상인회』(현재 125명 가입)도 작년 9월 5일 창립총회를 열고 활동 중이다.

구는 지난해 주민과 방문객의 편의를 위 마을버스 성북02번 노선을 한성대입구역~선잠단지~성북성당~길상사까지 연장운행한데 이어 올 2016년 1월부터 “우리옛돌박물관, 정법사”까지 연장운행하고 있는데, 고즈넉한 분위기를 해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셔틀버스 운행이라든지 마을버스 노선연장 등을 통해 역사문화자원 탐방을 위한 편리한 교통환경 조성에도 힘쓰고 있다.

2014년 성북문화원이 만해 한용운 콘텐츠를 활용해 창작뮤지컬 ‘심우’를 제작해 심우장에서 공연함으로써 방문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앞으로도 간송 전형필의 ‘간송이 지킨 우리문화재’ 이야기, 시인 백석과 길상사 김영한의 ‘러브스토리’, 상허 이태준의 수연산방 등 스토리텔링에 앞장서고, 성북동을 박물관이자 시와 문학, 그리고 역사문화예술의 특화거리로 조성하여 관광명소로 브랜드화, 이야기가 있는 역사와 문화의 도시로 만들어갈 계획이다.

성북구는 성북동을 600년 도읍지 서울 한양도성의 과거와 현재를 잇고 성안과 성 밖을 잇는 구심점으로 조성해 나간다는 목표로 역사문화지구 사업을 장기적 관점에서 주민과 소통하며 단계별로 신중을 기해 진행하고 있다.

도로다이어트로 바뀌는 성북동길의 변화

서울시는 거리 특색을 살리고 지역경제 활성화 부도심권 보행 네트워크를 올해 조성완료 하기 위하여, 한양대 주변(성동구), 석촌호수길(송파구), 그리고 성북로(성북구)를 서울의 새 걷기명소로 선정했다. 신촌 연세로 대중교통전용지구, 덕수궁 돌담길에 이어 서울역고가, 남산 예장자락까지 최근 서울 도심이 '걷기 좋은 도시'로 속속 변신 중인 가운데, 올 하반기에는 도심을 조금 벗어나 지역만이 가진 매력과 개성을 느낄 수 있는 이색 보행 랜드마크 3곳이 조성될 계획이다.

①성동구 한양대 일대(한양대~왕십리역사, 1,200m)는 '음식문화 카페거리' ②송파구 석촌호수길(석촌호수 교차로~석촌호 교차로, 610m)은 쇼핑‧문화‧역사를 잇는 '동남권 대표 관광지' ③성북구 성북로(성북초교 교차로~한성대입구 교차로, 850m)는 도심 북부의 ‘문화‧예술 중심지’로 각각 탈바꿈한다.

3곳은 평소 보행밀도가 높으면서 주거‧관광‧문화 등 지역별 특색을 두루 갖춰 향후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잠재력이 있는 곳들로, 상권 현황, 보행량, 문화여건, 자치구 추진의지와 같은 다양한 분야에 대한 전문가 평가를 거쳐 선정됐다.

현재 서울시에서 기본설계 단계로, 시-자치구-주민-전문가로 구성된 협의체의 충분한 검토와 협의를 통해 올 상반기 설계안을 확정하고 공사에 들어갈 계획이다. 장애인 등 보행약자도 편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턱과 경사를 낮춘 무장애 보도로 조성된다.

성북구는 간송미술관, 심우장 등 미술관과 유적지, 음식점 등이 밀집한 성북로를 도심 북부의 문화‧예술 중심지로 재탄생시킬 계획이다. 차로를 기존 6차로에서 2차로로 줄이는 획기적인 도로 다이어트를 통해 보도 폭을 최소 8m~최대 20m까지 대폭 넓히고 여기에 소규모 공연장, 상설 전시관, 거리카페 등을 확보할 예정이다. 기존에 보도가 단절됐던 구간들을 연결해 보행의 연속성을 확보하고, 보행자의 안전을 위해 교통정온화 기법 등을 도입해 차량 속도를 줄이는 방안도 마련될 예정이다.

서울시와 성부구는 더 나아가 선잠단지 앞 박물관 특화거리 조성 사업과 연계해 성북로 일대를 간송미술관, 성북구립미술관, 우리옛돌박물관, 한국가구박물관 등 역사‧문화시설을 잇는 '문화‧예술 클러스터'로 재탄생시킬 예정이다.

성북동 역사문화지구의 통일성을 갖춘 컨셉 위에 역사적 장소성을 살리는데 중점을 두고, 도시 계획을 기초로 하여 성북로를 중심으로 인간의 생활에 필요한 공간을 형태화하고 조직화하는 도시 설계를 통하여, 성북동다운 역사문화적 스토리가 있는 경관 디자인을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대한민국의 의식주를 성북동에서 모두 체험

성북동은 독특한 역사⋅사회⋅문화의 시대적 특징과 공간이 결합된 장소로 선잠단지(사적 제83호), 마전터, 길상사, 수연산방(서울시 시도민속문화재 제11호), 최순우옛집(등록문화재 제268호), 심우장(서울시 시도기념물 제7호)과 더불어 한국가구박물관과 성락원, 삼청각 등 역사문화자원이 풍부한 곳으로 성북동 지역에서 살았던 옛사람들의 의식주 생활사를 체험할 수 있는 대표적인 지역이다.

 특히 선잠단지(衣)는 의생활을 대표하는 장소로서 조선시대 역대왕비가 누에를 길러 명주를 생산하기 위하여 잠신으로 알려진 서릉씨에게 제사를 지냈던 곳으로 조선시대 다양하고 고급스러운 옷의 소재인 실크를 장려했던 대표적인 역사적인 장소이다. 또한 선잠단지 인근에 도성안 목면(무명), 포(베), 저(모시) 세가지 점포의 물건과 송도(개성)의 모시전부를 포백하였던 마전터(衣)가 위치하고 있다.

이런 역사적 배경으로 선잠단지 인접부지에 실크박물관, 마전터 인근에 천을 소재로한 공예공방 등 조선생활사 중 의생활 체험공간을 조성하여 탐방객들에게 다양한 의생활 관련 프로그램과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삼청각(食)은 전통문화예술 복합시설로 공연과 문화, 전통음식과 전통찻집 등 전통 식문화를 즐기고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다. 서울시는 삼청각을 세계적인 한국전통 음식문화와 식음체험의 테마공간으로 개선하기 위해 『한국전통 식문화 복합체험공간 삼청각 개편 타당성조사 학술용역』중에 있으며 삼청각운영활성화를 통해 한국전통 음식문화의 올바른 전승과 한식관광의 세계화, ‘한국의 맛’을 오감으로 체험하고 문화를 체험하는 공간으로서 한국음식문화 전승 향유 거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최순우옛집, 성락원, 길상사, 이종석별장, 심우장, 한국가구박물관 등은 한옥건축물로 자연의 아름다움과 조화로움을 대표하는 전통건축물이다. 특히 한국가구박물관(住)은 한국 전통 목가구를 수집, 보존, 전시하는 특수 전문 박물관으로 한국 전통 주생활과 전통 실내 장식을 한국가구와 함께 쉽게 알 수 있도록 특성을 살리고 있다. 특히 서울 중심 중앙청에서 10분 거리의 성북동에 위치하여 민속촌에 가기 힘든 외국인이 한국 주생활 전통을 피부로 느끼고 갈 수 있는 생활사 공간이다.

이들 장소는 북악산 한양도성 걷기 길의 정비와 함께 숙정문 안내소가 설치되어 자연스럽게 올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될 한양도성길과 연결되며 북악산의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우리나라 전통문화의 볼거리, 먹거리, 체험거리를 제공하는 성북동의 대표적인 도보탐방코스이다.

특히 민속촌에 가기 힘든 외국인들에게 우리나라 전통 의·식·주 문화를 알리고 체험할 수 있는 대표적인 장소로서 앞으로 관광활성화에 다양한 역할을 수행할거라 기대한다.

우리나라 최초 유니세프 인증 아동친화도시 성북구, 성북동의 변화

우리나라 최초 아동친화도시로서 성북동을 아이들을 포함한 약자들이 맘 놓고 걸을 수 있는 아동친화적이고 보행친화적인 역사문화길을 조성하는 것도 성북구의 중요한 과제이다. 성북구는 ‘아동’·‘인권’·‘역사문화’의 일관된 컨셉 위에 성북동 역사문화 도시공간의 입체적인 조화, 기능의 능률화, 미적 특성 등을 강조하는 도시설계(Urban Design)로 세 컨셉이 자연스럽게 공유되고 확산되는 현장으로 추진하고 있다.

보행이 단절된 곳에 횡단보도를 신설하고 보행신호를 연장하는 등 교통약자를 위해 안전한 보행 교통체계를 조성하고 생활도로, 보행자 우선도로, 도로다이어트 사업 등을 통해 안전한 보행중심 환경을 만들어 나가고 있다. 현재 성북노인정 앞 등에 횡단보도 확충 작업이 추진되고 있으며, 모든 과정은 주민참여를 통해 선제적으로 발굴하고 경찰의 협조를 통해 개선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