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보신각타종·성북동 비둘기 등 54개 서울 미래유산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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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보신각타종·성북동 비둘기 등 54개 서울 미래유산 선정
  • 서울로컬뉴스
  • 승인 2017.01.13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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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부터 미래유산 보전사업 추진…서울 미래유산 총 426개

근현대 서울을 배경으로 한 문학작품 26편, 영화 10편의 무형유산 포함
시, “미래유산 보전의 성공적 추진을 위한 시민과의 공조․협력 당부”

서울시는 1946년 광복절 타종행사를 시작으로, 매년 서울시민들에게 국가기념일과 새해가 시작됨을 알리는 ‘보신각 타종’, 1960년대 성북동 일대의 택지개발사업을 배경으로 하는 김광섭 시인의 대표적인 시 ‘성북동 비둘기’ 등 근현대 서울의 발자취가 담긴 문화자산 54개를 ‘2016년도 서울 미래유산’으로 최종 선정했다.

2012년 6월 「근현대 유산의 미래유산화 기본구상」을 발표한 이후 서울 전역에 걸쳐 372개의 미래유산이 선정되었으며, 이번에는 2016년도 서울 미래유산으로 54개를 확정했다.

이번 선정대상에는 1962년 이래 막걸리를 생산하며 서울을 대표하는 막걸리 브랜드로 자리매김한 ‘서울장수막걸리’, 조선말부터 일제 강점기 사이 서울 전역에 전파되어 현재까지 인기 있는 서울 토박이음식을 잘 표현한 ‘설렁탕’ 등 음식도 처음으로 포함한다.

시민들의 자발적인 보전의지에 기반하는 서울 미래유산은 시민이 제안하고 자치구 등이 추천한 후보를 접수하여 사실 검증과 자료수집을 위한 기초현황조사 후 미래유산보존위원회 선정심의 및 소유자(또는 관리자)의 동의를 거쳐 선정하고 있다.

이번에는 일제 강점기부터 1970년대를 배경으로 하거나 발표된 현대소설과 현대시 그리고 영화부문을 미래유산으로 선정하기 위해 위원회 개최 이전 해당 분야의 전문가 의견을 수렴하는 사전심의를 가졌다.

시민 누구나 서울 미래유산 홈페이지(http://futureheritage.seoul.go.kr)를 통해 미래유산을 제안할 수 있으며, 9천여 건의 미래유산 아카이브 자료 등을 이용할 수 있다.

선정된 ‘서울 미래유산’에 대해서는 서울 미래유산 인증서를 교부하고 소유자 동의가 있는 경우 동판 형태의 표식을 부착해 대외적으로 서울 미래유산임을 알려 소유자의 자긍심을 고취하고, 시민들의 자발적인 보전활동을 독려한다.

서울시는 앞으로도 미래유산을 지속적으로 발굴함과 동시에 지정된 미래유산을 활용하여 지역의 역사, 문화, 생활과 연계한 문화공간으로 조성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고홍석 문화본부장은 “서울 사람들이 살아오면서 함께 만들어온 공통의 기억과 감성이 다양한 세대와 공유하며 새로운 문화를 견인하는 그 중심에 서울 미래유산이 있다.”며 “미래유산 보전이 성공적으로 추진되기 위해서는 시민, 민간단체, 공공부문 간의 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시민들이 쉽게 지나칠 수 있는 주변의 미래유산에 관심을 갖고 그 의의와 가치를 알아가며 보존의 중요성이 확산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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