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천구, 창의어린이 놀이터 조성 본격화
상태바
양천구, 창의어린이 놀이터 조성 본격화
  • 강서양천신문 장윤영 기자
  • 승인 2017.01.17 10:2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성취감 높이는 모험놀이·자연소재 놀이공간 조성
지난 11일, 양천구청에서 열린 ‘창의 어린이 놀이터 조성 용역보고회’ 현장

구민이 주체돼 함께 가꾸는 보육시설 개념으로 운영

 

어린이들이 놀이를 통해 모험심, 감수성, 창의력을 키울 수 있는 ‘창의놀이터’가 양천구에 조성돼, 빠르면 올 상반기에 착공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양천구는 지난 11일 오후 2시 ‘목2동 목동근린공원 창의어린이 놀이터 조성 용역보고회(이하 보고회)’를 개최했다.

양천구 도시환경국 공원녹지과 주최로 열린 이날 보고회에는 구 관계자들과 서병완 양천구의원, 서울시 놀이터 심의위원, 양천구민 및 운영협의체 등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설계용역 기본계획을 토대로 시설전반 및 운영방침에 대한 검토가 이뤄졌고, 참석자 전원의 자유로운 의견 토론을 통해 놀이터 건립에 대한 합리적인 계획수립 방안이 모색됐다.

특히 주민대표와 운영협의체는 놀이터 이용자들의 안전을 위한 펜스 설치, 주차 공간 마련, 놀이 개발과 어린이 안전지도 등을 위한 ‘플레이리더’ 상주 방안 등을 추가 건의하기도 했고, 구는 이와 같은 의견들을 수렴해 적극 검토 후 반영하기로 했다.

구는 이번 창의놀이터 조성 개념으로 ▲흥미롭고 재미있는 놀이터 ▲상상력을 펼치는 창의적 어린이 놀이터 ▲어린이들의 웃음소리가 울려 퍼지는 놀이터 ▲주민과 어린이가 직접 만드는 놀이터 ▲안전과 위생 걱정 없는 놀이터 등을 설정했다.

양천구민, 마을활동가, 전문가 등이 설계·시공 및 운영에 머리를 맞댄 본 놀이터 내부에는 나무 등 천연재료의 비정형 구조물들과 모래, 물 진흙 등의 자연적이고 아이들의 창의력과 감수성을 자극할 소재들로 가득 찬 공간이 마련된다. 특히 언덕 등 자연지형을 활용한 미끄럼대와 덩굴아지트, 원통 지나기 등도 설치될 예정이어서 어린이들이 모험심을 키우고 자유롭게 움직이며 즐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설계업체 측은 “이식이 필요한 수목들은 이식하고 느티나무, 양버즘나무 등 활용할 수 있는 나무들은 데크 놀이대, 그네, 소꿉놀이 테이블, 양천구의 상징인 강아지 모양의 벤치 등의 소재로 이용할 예정”이라며 “흙이나 모래를 이용한 바닥재를 사용해 유해물질로부터 어린이들을 안전하게 보호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보고회에 참석한 주민들은 “어린이들을 위한 놀이터가 전무하다시피 한 목2동에 서울시 최초로 창의 놀이터가 들어오게 된 것에 구청장 및 관계자 여러분들에게 감사드린다”고 입을 모았다.

이에 김수영 구청장은 “아이들이 자연과 함께 호흡하며 성취감을 고취시키고 창의력을 기를 수 있는 놀이터로 조성·운영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단순히 구가 운영하는 시설 중 하나가 아닌 주민 여러분이 주체가 되어 함께 즐기고 가꾸는 ‘보육시설’로 육성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창의어린이 놀이터 조성 사업에는 총 3억여 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며, 오는 17일 서울시 설계심의가 통과되면 오는 3~5월 사이에 착공할 계획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