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봉구, 공원지킴이 어르신들 발대식 가져
상태바
도봉구, 공원지킴이 어르신들 발대식 가져
  • 동북일보 최헌규 기자
  • 승인 2017.01.20 09:2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77개 공원 환경지킴이 활동

올해에도 도봉구의 공원은 이들 어르신들이 책임지게 된다. 도봉구는 지역 곳곳에 주민들의 건강과 휴식을 위한 공원들이 다양하게 분포해 있다. 초안산근린공원과 쌍문근린공원 같은 규모가 큰 공원에서부터 방학동 발바닥공원, 창2동마을공원 같은 중규모의 공원, 상상어린이공원 같은 어린이를 위한 공원 등이 구민들에게 좋은 휴식처를 제공해오고 있다.

하지만, 일부 몰지각한 주민들과 청소년들이 공원에서 음주와 흡연을 일삼고 환경을 오염시키면서 소중한 쉼터를 찾는 주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경우가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도봉구는 공원의 환경을 보호하기 위한 ‘공원지킴이’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공원지킴이로 불리는 어르신들이 구역을 정해 공원의 안전과 환경을 책임지고 있는 것. 이들 어르신들이 지난 10일 오후 2시 구청 다목적회의실에서 이동진 도봉구청장과 고두중 노인지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발대식을 갖고 공원관리 교육 및 근로계약을 체결했다.

대상지는 관내 도시공원 및 휴게 공간으로 모두 72개소. 작년 대비 원당공원, 도깨비시장 녹지대, 녹천역, 도봉마루공원, 가인지하차도 상부 녹지대 등 5개소가 증가했다.

공원지킴이 어르신들은 모두 77명으로 경로당 35개소와 어르신 42명이 참여한다.

어르신들은 매주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1일 오전, 오후 2회에 걸쳐 휴게공간 및 녹지대 정화, 화장실 관리 등 환경 관리와 함께 공원 시설물 훼손 및 노숙자 발견 시 즉시 보고하고 음주, 흡연, 고성방가, 불미스런 행동 예방 등 공원이용객 계도 및 신고 활동을 펼치게 된다.

하지만, 많은 공원지킴이 어르신들은 근무시간 외에도 자발적으로 공원을 돌보며 아이들과 공원을 찾는 가족들이 편하게 공원을 이용할 수 있도록 지킴이 활동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공원지킴이사업은 고령화 시대 노인인력을 활용하여 어린이공원, 마을마당 등 휴식공간을 유지관리 함으로써, 주민과 어린이들에게 쾌적하고 안전한 공원 환경을 제공함과 동시에 노인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는 효자사업이다.

발대식에서 이동진 도봉구청장은 “지역의 어르신으로서 책임감을 갖고 더욱 열심히 활동하시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봉사와 함께 용돈도 벌고 신체활동을 통해 건강도 유지하시길 바란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이동진 도봉구청장과 공원지킴이 어르신들이 발대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