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구(구청장 이성)가 이번 공모전에서 방치된 유휴지를 도심 속 자연 휴식 공간으로 재탄생시킨 ‘개봉유수지 생태공원 조성사업’으로 최우수상인 환경부장관상을 받았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자연환경대상’은 (사)한국생태복원협회가 주최하고 환경부가 후원한생태적, 친환경적으로 우수하게 보전‧복원된 사례를 발굴해 녹색성장의 모델로 발전시키기 위해 마련됐다.
개봉유수지는 개봉동 195-7번지 일대에 위치해 있으며 집중호우로 인한 침수를 예방하기 위한 도시계획시설로 우기를 제외한 시기에는 텅 빈 상태로 유지된다.
구는 이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2016년부터 올해 9월까지 4년간 생태공원화 사업을 진행했다. 총 면적 2만2,650㎡ 규모에 총 예산 21억원 ‘국비 11억원, 시비 5억2,000만원, 구비 4억8,000만원’이 투입됐다.
구는 개봉유수지에 조류‧소생물 서식처, 생태습지, 연못, 야생초화원, 억새숲 등을 만들어 다양한 생물종이 살아갈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주민들이 이를 가까이에서 관찰할 수 있도록 조류 전망대와 관찰데크도 설치했다.
한편, 녹지공간을 확충하기 위해 경사면 녹화작업을 실시하고 느티나무 등 수목 1만9,500여주와 각종 초본류를 식재했다. 산책로, 잔디광장, 퍼걸러, 그네벤치 등 주민 휴식공간과 배드민턴장, 농구장, 어린이 놀이터 등 체육시설도 만들었다.
구 관계자는 “이번 수상을 계기로 개봉유수지 생태공원을 찾는 주민들이 더욱 많아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는 자연친화적인 공간을 확충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