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고블록 모듈러 공동주택 1호 가양동에 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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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고블록 모듈러 공동주택 1호 가양동에 건설
  • 강서양천신문 강인희 기자
  • 승인 2017.01.25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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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준공 예정, 조립만으로 자투리땅 활용 가능
올해 11월 준공 예정인 국내 1호 모듈러 공공임대주택

레고블록처럼 쌓아 올려 건축하는 모듈러 공동주택1호가 강서구 가양동에 지어진다.

17일, 한국건설기술연구원(원장 이태식, 이하 KICT)은 국내최초로 모듈러 공법의 문제점으로 지적된 구조안전성, 차음성, 기밀성, 내화성이 확보된 새로운 모듈러 공법을 개발했으며 이러한 기술이 적용된 국내 1호 모듈러 공공임대주택이 오는 11월 초 가양동에 준공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세계적인 건축도시 컨설팅 기관인 ARUP보고서에 따르면, 미래건축의 핵심기술 중 하나인 모듈러 건축공법은 집의 골조와 내장, 전기, 설비 등 부품의 70% 이상을 공장에서 미리 만들어 현장에서 레고블록처럼 쌓아 올려 건축하는 공법이다.

공장에서 옮겨와 조립만 하면 되기 때문에 기존 공법대비 50% 이상의 공기 단축이 가능하고, 도시 곳곳의 작은 자투리땅을 활용해 지을 수 있어 저출산 고령화 같은 사회구조 변화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는 건축시스템이다. 건물을 해체할 때에도 건설폐기물이 아닌 새로운 주택의 구조체로 재사용 할 수 있어 지속가능하고 친환경적인 공법으로 각광받고 있다.

KICT 건축도시연구소 임석호 박사 연구팀(이하 연구팀)은 서울도시주택공사(이하 SH), 국내 3대 모듈러 제조업체 등과 함께 모듈러 건축기술 및 새로운 주거모델을 개발해 국내 최초로 모듈로 공법의 공공주택 적용을 가능하게 했다.

그동안 국내 모듈러 공법은 차음성과 내화성에 취약한 문제를 안고 있었으며, 3층 이하의 기술수준에 머물러 공동주택에 적용한 실적이 전무했다.

이에 연구팀은 국내 최초로 주택건설기준에 부합하는 모듈러 공법의 주거 환경기술을 개발해 각종 시험·인정을 획득했으며, 대량생산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모듈러 설계표준화 기준을 정립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5층 이상(최고 11층)의 구조안전성 및 내진성능 기술의 개발을 통해 국내 최초로 모듈러 공법의 중고층화 기술을 확보했다.

이태식 원장은 “현재 국내 주택시장은 저가수주 과열로 사업성이 악화되고 있으며, 이로 인해 해외시장에 진출에도 고용창출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모듈러 공법은 사회현안 문제를 해결할 뿐만 아니라, 제품으로써 수출이 가능한 모듈러 건축공법이 활성화될 경우 고용창출은 물론 해외시장의 수익성을 높이는 전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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