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긍정의 힘’ 열린여가문화연구소 특강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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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의 힘’ 열린여가문화연구소 특강 실시
  • 동북일보 최헌규 기자
  • 승인 2017.01.26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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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음강의로 긍정의힘 배워
▲실버강사들과 윤춘식 강사(우3), 전민자 소장(좌5)이 특강이 끝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주먹 쥐고 손을 펴서 손뼉 치고 주먹 쥐고 또 다시 펴서 손뼉치고 두 손을 머리에 내 머리가 똑똑해 내 머리가 똑똑해 내 머리가 똑똑해 정말 똑똑해 또 다시 펴서 손뼉 치고 두 손을 내 귀에 내 귀가 잘 들려 내 귀가 잘 들려 내 귀가 잘 들려 정말 잘 들려 또 다시 펴서 손뼉 치고 두 손을 내 눈에 내 눈이 잘 보여 내 눈이 잘 보여 내 눈이 잘 보여 정말 잘 보여”
지난 1월 14일 열련여가문화연구소(소장 전민자)에서 귀에 익은 동요가 긍정을 듬뿍 담은 가사로 개사 돼 율동과 함께 울려 퍼졌다.

이날 웃음코칭과 레크리에이션이란 주제로 2시간 동안 강의를 이어온 윤춘식 강사는 마지막 강의로 이 노래와 율동을 택했다. 실버강사들은 웃음과 함께 따라하며 긍정의 힘을 배울 수 있었다.

윤 강사는 이 노래에 얽힌 뒷이야기를 전하며 강연을 마무리했다. 윤 강사가 전해 준 이야기는 ‘긍정의 힘’이다. 

장애인 복지관을 찾아 이 노래와 율동으로 강연을 이어가다 잠시 쉬는 시간, 한 사회복지사가 윤 강사를 찾아왔다. 강사님이 실수하신 것 같다는 말과 함께 맨 뒤에 한 어르신에게 사과를 해주길 부탁받았다. 그 어르신은 시각장애인이었다. ‘내 눈이 잘 보여 정말 잘 보여’란 가사가 그 어르신에게 상처가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에 당장 어르신에게 가서 사과를 건넸다. 

하지만, 그 어르신은 윤 강사의 손을 꼭 잡으며 선생님 덕분에 긍정의 힘을 배우게 됐다며 오히려 고마워했다. 15년 전 자신의 눈을 멀게 한 친구를 언제나 죽이고 싶다는 생각뿐이었는데 이제는 그 친구가 얼마나 힘들었을까 돌아보게 됐다며 비로소 용서할 수 있는 마음을 갖게 됐다는 설명이었다. 윤 강사 역시 뭉클한 감동을 받았다. 

윤 강사는 이 이야기를 전하며 실버강사 여러분들도 긍정의 힘 속에서 웃음의 세상을 만드는데 큰 일조를 할 수 있을 것이라는 덕담을 건넸다. 윤 강사는 “살맛나는 웃음 있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다”며 “여러분들도 오늘 강의를 통해 여러분들만의 강의 목록을 가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날 실버강사들은 웃음 전도사인 윤 강사의 특별한 강의를 통해 더욱 풍성한 프로그램을 준비할 수 있는 자신감들을 챙겼다고 한 목소리로 고마워했다. 

전민자 소장은 “실버강사들의 실력이 한 뼘 더 훌쩍 성장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외부의 실력 있는 각 분야 강사들을 초청해 매달 외부 특강을 마련하고 있다”고 소개하며 “오늘은 웃음 레크리에이션 특강을 통해서?실버강사들이 스트레스도 날리면서 힐링도 되고 강의에 도움도 받을 수 있는 그야말로 일석이조의 효과를 봤다”며 윤 강사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한편 2015년 10월 도봉산으로 올라가는 입구인 도봉로 923에 개소한 열린여가문화연구는 실버강사 양성을 목적으로 매월 넷째 주 토요일에 신입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실버강사란 복지관, 경로당, 문화센터 등에서 운영하는 실버관련 여가문화 프로그램에서 어르신들의 건강을 위한 노래, 웃음, 라인댄스, 레크리에이션 등을 통해 어르신들의 건강한 노후 여가를 책임지는 직업이다.

실버강사는 노래, 실버체조, 실버레크리에이션, 노인운동지도, 치매예방지도, 실버웃음치료 등 다양한 분야에서 어르신들에게 정보를 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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