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히 목격한 화재에 발 빠르게 신고한 성묘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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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목격한 화재에 발 빠르게 신고한 성묘객
  • 강서양천신문 강혜미 기자
  • 승인 2017.02.07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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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서구민 이현종 씨의 적극적인 대처에 큰불 막아
화재 현장을 그냥 지나치지 않고 신고 및 화재 진압을 도운 이현종 씨(왼쪽)와 그의 아들

강서구에 사는 한 주민이 설을 맞아 성묘를 다녀오던 길에 화재 현장을 발견하고는 신속히 119로 신고한 덕에 자칫 대형 화재 및 인명 피해로 이어질 수 있던 위급상황을 막을 수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주민 이현종 씨는 지난 28일 오후 3시1분경, 경기도 고양시에 있는 조상 묘소에 성묘를 마치고 귀가하던 중 어느 가옥의 상단에서 연기가 솟아오르는 광경을 목격했다. 가까이 다가가 확인해 보니 그 집의 2층 창문에서 연기가 새어 나오고 있었다.

이 씨는 즉시 119에 신고하고, 고교생인 큰아들과 함께 혹시나 불길에 갇혀 있는 사람이 없는지 확인하기 위해 집안으로 들어서려 했다. 그 순간 집안에서 유리 깨지는 소리와 함께 무언가가 펑 터지는 소리가 났고, 서둘러 주변 사람들에게 화재가 발생했다는 사실을 알리고 대피토록 했다.

불이 난 건물 2층에 거주하고 있던 집주인은 다행히 명절을 맞아 집을 비운 상태였다. 옆집에 사는 주민들도 이 씨의 신고 덕에 서둘러 안전하게 집밖으로 탈출해 화를 면했다.

일산소방서 측은 이 씨에게 “신고 시간이 조금이라도 지체됐으면 화재가 인접 건물로 번져 대형 화재 및 인명 피해가 발생할 수 있었을 것”이라며, 신속한 신고 및 화재 진압에 적극 협조해 준 데 대해 감사의 말을 전했다.

소방 관계자에 따르면, 이현종 씨는 “강서소방서 인근에 근무하며 평소에도 화재 예방에 관심을 갖고 지내다 보니 다른 사람들보다 빠르게 화재 발생 상황을 인지하고 곧장 119에 신고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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