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중곤 서남환경 신임 대표이사, “덕으로 조직을 이끌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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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중곤 서남환경 신임 대표이사, “덕으로 조직을 이끌 것”
  • 강서양천신문 남주영 기자
  • 승인 2017.02.22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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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남물재생센터, 내년 12월 공원화된 센터 개방”
정중곤 신임 대표이사

서남물재생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서남환경에 지난해 12월 새로운 대표이사가 취임했다. 정중곤 신임 대표이사<사진>는 서울시 상수도본부에서 40년간 성실히 공직생활을 해온 전문가로, 서울시 상수도본부 부본부장을 역임했다. 정중곤 신임 대표이사를 만나 서남물재생센터에 관한 궁금증과 앞으로의 경영에 대해 들어보았다.

“서남물재생센터는 강서구와 양천구를 비롯해 서울의 9개구와 경기도 광명시의 하수를 처리하는 하수처리장입니다. 우리나라에 있는 하수처리장 중 가장 큰 곳이며 국내 최고 수준의 실력자들과 함께하고 있다고 자부합니다. 그런 만큼 하수 처리에 대한 기술 발전을 주도하고, 이 기술을 다른 지역들에도 지원해주는 곳으로 성장해 나가야겠지요.”

부임한 지 2개월 남짓, 의욕에 차 있는 정 대표는 센터의 투명성에 대해서도 자신이 높다. 특히 어민들의 의혹 제기에 의해 몇 차례 갈등이 있기도 했던 바이패스에 대해서 믿을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가는 중이다.

바이패스란 비가 오거나 여러 상황에 따라 하수처리 시설에 용량을 초과하는 물량이 유입될 경우 1차 침전 및 소독만을 거치 후 방류하는 처리방법이다.

“바이패스에 의해 수질을 오염시킬 수 있는, 즉 기준치 이상의 오염물질을 가진 물이 방류되어 생태계를 망친다는 우려가 있었던 게 사실입니다. 하지만 지난해 10월에 바이패스에 의해 방류되는 물까지 포함한 물의 수질을 실시간으로 측정하도록 자동수질측정기의 위치를 바꾸었습니다. 즉, 이제는 바이패스를 포함한 물의 수질이 실시간으로 환경부에 보고됩니다. 또 올해 1월에는 CCTV를 설치해서 홈페이지에 들어오면 누구나 현재 처리장의 상황과 수질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습니다. 바이패스와 수질에 관심이 높은 어민들에게는 바이패스 시작 시점과 마치는 시점을 문자로 알려주는 등 주민들이 안심할 수 있도록 여러 가지 조치를 취하고 있습니다.”

한편 서남물재생센터의 지하화 사업에 관한 주민들의 관심도 높다. 서울시는 지난 2009년 센터의 전 시설을 지하화하고 지상에 공원을 조성할 계획을 최초로 발표했다.

“현재는 시설 지하화 사업의 완공 시기를 2030년대로 보고 있습니다. 매일 150만여 톤씩 쏟아져 들어오는 하수를 처리하며 공사도 진행해야 하는 사정상, 사업을 3단계로 나누어 순차적으로 진행하고 있지요. 그중 1단계 사업이 2018년 말 완성될 계획으로 2018년 12월에는 주민 여러분께 공원을 개방할 수 있을 것입니다.”

공원을 주민들의 마음에 들게끔 정비해 개방하고 또 잘 운용한다면 이후 사업이 진행될 때 주민들이 앞장서서 힘이 되어줄 것도 기대하고 있다.

앞으로 정 대표이사는 서남환경의 새로운 수장으로서 일로서 조직을 관리하기보다 덕으로서 바라보고 일하고 싶은 직장, 분위기 좋은 직장으로 만들어갈 계획이다. 직원 한 명 한 명 모두가 전문화된 실력가로서 저마다의 위치에서 성과를 내고 발전함으로써 지역과 더욱 크게 상생하는 서남환경의 내일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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