겸재정선미술관, 겸재 화혼 재조명 릴레이 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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겸재정선미술관, 겸재 화혼 재조명 릴레이 Ⅱ
  • 강서양천신문사 강혜미 기자
  • 승인 2020.02.18 10: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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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풍류의 ‘서울 실경 2020 : 풍경에 깃든 마음’ 展
조풍류, (종묘), 캔버스 천에 호분, 분채, 석채, 금니, 220×560㎝, 2020
조풍류, (종묘), 캔버스 천에 호분, 분채, 석채, 금니, 220×560㎝, 2020

 

겸재정선미술관(관장 김용권)은 오는 13일부터 315일까지 32일간 겸재 화혼 재조명 릴레이두 번째 전시로, 조풍류의 <서울 실경 2020 : 풍경에 깃든 마음> 1층 제1, 2기획전시실에서 개최한다.

이번 조풍류 작가의 <서울 실경 2020 : 풍경에 깃든 마음> 전시는 겸재정선미술관이 지향하고 있는 취지에 적합한 법고창신(法古創新), 입고출신(入古出新) 정신을 토대로 겸재의 화혼을 오늘에 계승·발전시키는 전시라고 할 수 있다. , 이번 전시가 전통 산수화의 명맥을 잇는 전시인 동시에 조풍류 작가의 다양한 창조적 작품세계를 엿볼 수 있는 전시가 될 것이라고 미술관 측은 설명했다.

미술관 관계자는 “<서울 실경 2020 프로젝트> 전시는 단지 서울의 산천을 실경(진경)으로 그려냈기에 기획된 전시가 아니라, 겸재가 그러했듯 현재 유행하고 있는 화풍에 편승하지 않고 끊임없는 탐구실험 정신과 자기 성찰을 통해 창조의 고통을 이겨내며 자신만의 화풍을 완성시켜 나가고 있는 작가를 소개하기 위한 전시라고 부연했다.

실제 조풍류 작가는 작가 노트에서 그동안 전통 채색화의 재료와 온갖 기법 그리고 벽화 모사 등을 배우고 익히며 여러 가지 실험을 해나가던 과정에서 찾아낸 출구가 진경산수화였으며, 그것은 곧 우리의 산하를 전통 채색으로 그리는 청록산수였다. 당시 많은 동료 작가들이 옛 것을 그대로 답습하거나 서양화법을 끌어들여 무분별한 절충을 해나갈 때, 나는 우리 한국화의 정체성의 회복이라는 과제를 풀어 내야겠다는 신념을 키웠다고 밝히고 있다.

조풍류, (안산에서 바라본 인왕, 백악, 삼각산) 캔버스 천에 호분, 분채, 석채, 140×440㎝, 2019
조풍류, (안산에서 바라본 인왕, 백악, 삼각산) 캔버스 천에 호분, 분채, 석채, 140×440㎝, 2019

 

또한 ‘10여 년 서울의 옛 자취를 더듬어 가며 작업하는 사이에 서울 고유의 색감에 눈을 뜨게 되었고, 그 색은 풍류 블루라는 별칭도 얻었다. 하얀 캔버스 위의 점에서 시작한 여정이 선으로, 선에서 푸른 공간으로 연결되어 갔다‘1741~1759년 겸재 정선이 한양 진경을 그렸던 <경교명승첩>에서 2020년까지 260여 년의 시간이 흘렀다. 2020년 겸재정선미술관 서울 실경초대전은 10여 년 작업했던 서울 산수 작업을 한번 정리하는 전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용권 겸재정선미술관장은 이번 전시를 통해 현재와 과거의 소통, 미래를 전망해 낼 수 있는 전통 산수화의 또 다른 발전을 예고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작가의 작품을 통해 다시금 한국화의 흐름을 되짚어보는 시간이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전시 개막식은 14일 낮 12시 겸재정선미술관 1층 로비에서 개최되며, 부대행사로 국악 한마당이 열릴 예정이다.

전시 관람료는 성인 1천 원, 청소년 및 군경 500(단체관람 시 성인 700, 청소년 및 군경 300)이다. , 6세 미만 및 만 65세 이상, 국가유공자 등은 무료 관람할 수 있다. (02-2659-220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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