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안교회 수련회, '동대문구 2번 확진자' 포함 16일 기준 20명 감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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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안교회 수련회, '동대문구 2번 확진자' 포함 16일 기준 20명 감염
  • 동대문신문
  • 승인 2021.01.21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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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준 담임목사 "지역주민·국민들에게 심려 끼쳐드려 죄송하다" 입장 밝혀
코로나19로 굳게 닫힌 이문동 소재 동안교회 모습.
코로나19로 굳게 닫힌 이문동 소재 동안교회 모습.

 

동대문구에서 2만여 명이라는 가장 많은 교인을 둔 동안교회(이문동 소재)가 지난 220~22일 개최한 수련회로 인해 서울 자치구 내에서 신도림 콜센터 집단 감염이 발생한 구로구 보다 더 많은 코로나19 확진자를 24(16일 오후 기준)을 기록하고 있다.

동안교회 전도사인 동대문구 2번 확진자(34일 확진)는 본인을 포함해 20(16일 기준)의 확진자를 생산했다. 특히 교회 수련회로 5(5, 8, 9, 14, 17)이 감염됐으며, 교회수련회를 다녀온 확진자(동대문구 9)가 휘경동 세븐PC방 등을 다녀와 14(동대문구민 10, 타구민 4)이 감염됐다. 이중 세븐PC방 이용자 중 20번 확진자는 어머니인 21번 확진자를 감염시켰다.

이외에도 21번 확진자(79)의 요양을 도운 요양보호사가 중랑구 8번째 확진자로 판명 났으며, 21번 확진자의 간병을 맡았던 산후조리원(도봉구 창5동 소재) 요리사도 도봉구 2번째 확진자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

또한 성북구 9번 확진자와 동작구 2번 확진자는 세븐PC방을 이용해 감염된 것으로 밝혀졌다.

더불어 이번 동대문구 2번 확진자로 인해 관내 감염자가 증가한 것에 대해 이문동 소재 대한예수교장로회 동안교회 김형준 담임목사는 15일 교회 홈페이지를 통해 "코로나19 환자들로 인하여 동대문구 지역주민과 국민들에게 심려를 끼쳐드려서 마음이 무겁고 죄송하다"'코로나19 확진자 발생으로 인한 동안교회 성도님들에게 드리는 글'을 게재했다.

이 글에서 김 목사는 "대학부 수련회는 진새골 수련원에서 22022일에 진행됐다. 위기경보 단계가 '경계'였지만 대학부 수련회를 개최한 부분에 대해서도 책임을 느낀다""교회 내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지역주민들과 성도들에게 심려를 끼친 것에 대해 다시 한 번 송구스럽게 생각한다. 또한 확진을 받은 분들이 빨리 회복되기를 기도하며 더 겸손히 이 지역과 나라를 섬기는 계기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구는 이번 동대문구 2번 확진자에 대한 감염 경로에 대해 이미 감염됐지만 확진 판정을 받지 않은 자에게 감염된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구 관계자는 "코로나19에 감염된 젊은 사람들은 그저 감기정도로 생각하고 일상생활을 다른 사람들에게 감염시킬 경우가 있다. 2번 확진자가 증상이 별로 나타나지 않는 감염자로부터 감염돼 확진된 것으로 보인다""젊은 사람들은 코로나19에 감염돼도 작은 증상만 나타나지만 본인이 갖고 있는 감염균을 기저질환자에게 옮기면 그들은 치명적일 수 있다. 증상이 의심되거나 확진자 동선과 겹친다면 바로 검사를 받도록 하고, 사회적거리 두기에 동참해 달라"고 전했다.

아울러 구는 동안교회 전도사 출신 2번 확진자와 관련해 수련회 참가자 164명을 전원 검사 완료했으며, 최종 확진자 5명 외 159명은 음성판정 됐다고 전했다.

또한 구는 225일부터 311일 기간 중 휘경2동 세븐PC방 이용자에 대해 구청 보건소에서 증상이 없더라도 반드시 방문해 검사를 받으라고 긴급재난문자를 보냈다. 이 기간 세븐PC방 이용자는 검사 비용이 무료이다.

김대곤 기자

hub@dd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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