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대학교·치현교회와 업무협약…2개소 마련
강서구는 위기 상황에 놓인 청소년들을 돕고자 청소년 일시보호소인 ‘드림하우스’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2017년 말 기준, 여성가족부 발표에 따르면 부모의 학대와 무관심, 학교 부적응 등으로 집을 뛰쳐나온 가출 청소년은 약 27만 명에 이른다. 길거리에 익숙해진 아이들에게 가출 이유나 부모의 연락처를 적어야만 머물 수 있는 쉼터는 대안이 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구는 방황하는 청소년들에게 정서적 안식처를 제공하고자 청소년 상담복지센터 위탁법인인 KC대학교, 대학을 통해 연계된 치현교회와 업무협약을 맺고, 각 기관 내에 청소년 일시보호소를 마련해 24시간 운영하기로 했다.
드림하우스는 안정적인 임시 주거공간을 제공하고 필요한 응급처치와 다른 쉼터로 연결해 주는 다리 역할을 한다. 청소년들이 편하게 대화하며 마음을 털어놓을 수 있도록 대학생들이 멘토를 맡는다. 전문 상담사들의 상담과 지원도 받을 수 있다.
드림하우스는 만 9세부터 만 24세까지 남녀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며, 1일부터 최대 3일까지 이용할 수 있다.
노현송 구청장은 “어른과 사회로부터 소외돼 방황하는 청소년들에게 ‘드림하우스’가 든든한 울타리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02-2061-89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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