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의전당, 청년 작가들의 릴레이 작품판매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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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의전당, 청년 작가들의 릴레이 작품판매 지원 
  • 김영미 기자
  • 승인 2020.04.29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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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의전당 제공
예술의전당 제공

 예술의전당이 국내 청년 신진작가를 지원하고자 ‘청년미술상점’이 개관한다고 29일 밝혔다. 

 ‘청년미술상점’은 국내 청년작가들이 릴레이로 직접 자신의 작품을 판매하는 상점이다. 코로나19로 전반적인 예술시장이 침체, 청년 미술작가들의 작품 판매를 지원, 청년 작가는 물론 전체 미술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2020년 5월 ‘청년미술상점’ 작가로 회화, 조각, 판화 등 다양한 장르의 작가 6인(정원, 조설화, 정혜련, 허지현, 시원, 이민지)이 공모를 통해 선정됐다. 

오는 5월 5일부터 26일 까지 작가들은 3팀으로 구성,  일주일 간격으로 한가람미술관 1층 입구에 마련된 공간에서 작품을 소개하고 판매할 예정이다. 시민들은 작가로부터 작품의 의미나 제작 과정을 생생하게 직접 듣고 10만원~60만원까지의 가격으로 작품을 구매할 수 있다. 

예술의전당은 전시장을 무료 제공, 작품 판매수익금은 모두 작가에게 돌아간다. ‘청년미술상점’은 5월 한 달간 시범으로 운영한 뒤 보완점을 개선해 상시 운영할 계획이다. 갤러리에 소속되지 않은 청년작가는 인사동에서도 언론매체에서도 소외돼 있었다. 청년 작가 스스로 SNS를 이용해 자기 자신을 홍보, 작품 제작에 전념하고 있으면서 1인 매체를 운영하는 것도 쉽지 않았다. 

시민들의 반응도 다양하다. 갤러리에 들어가서 작품을 구매하려고 해도 작품 가격이 몇 백, 몇 천만 원 할 것 같아 작품 가격을 질문하기도 어렵다. 부유층만 미술품을 구매할 것이라 생각한다. 아트페어는 관심이 있는 관객들만 가는 곳으로 여겨진다.

예술의전당은 청년작가와 시민이 만날 수 있는 공간을 제공 , 청년작가에게 작품 판매의 활로를 만들어주고자 한가람미술관 1층 목 좋은 곳을 무상으로 내놓았다.

청년미술상점은 유인택 사장 부임 이후 적극적으로 운영한 미술자문위원회가 의견을 내어 성사되었다. 한국미술협회와 민족미술인협회가 처음으로 협력해 미술자문위원회를 구성했다.

예술의전당이 대한민국의 미술 발전을 위해 어떠한 기여를 할 수 있는지 여러 가지 방안을 내놓았는데, 이 중 하나가 ‘청년미술상점’이었다. 코로나19 이후 미술시장 전체가 침체되고 청년작가들이 설자리가 점점 더 줄어드는 현실에서, 작가들에게 전시는 물론 판매의 기회를 주고 미술의 새로운 트렌드를 전문가가 아닌 일반 시민의 눈으로 볼 수 있도록 펼쳤다. 

예술의전당은 청년미술상점을 통해 청년작가가 소개되고 그들의 작품이 판매됨으로써, 청년들이 미술계에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하고, 전시 관람에 머물러 있던 관람객들이 직접 작품을 구입함으로써, 미술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는 마중물의 역할을 할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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