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 6층 규모, 연면적 5천422㎡, 169석 규모 블랙박스 공연장 계획
서울시가 지난 27일 양천구 신정동 서부트럭터미널 인근에 청소년들의 음악창작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시립청소년음악창작센터’를 착공, 앞으로 신정동 일대가 문화공간의 메카로 자리 잡을 것으로 전망된다.
청소년음악창작센터(양천구 신정동 1290-6외 4필지)는 지하 1층 지상 6층, 연면적 5,422.07㎡ 규모로 총사업비 216억 원이 투입되며, 오는 2022년 4월 완공을 목표로 추진된다.
특히 청소년창작음악센터는 베네수엘라의 청소년 음악교육 프로그램 ‘엘 시스테마’를 롤모델로 삼아 청소년에게 음악의 꿈을 키워주는 역할과 음악창작 공간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소리를 즐기는 낙원(樂原)’을 디자인 모티브로 모든 청소년이 부담없이 다양한 공간을 즐기고, 바쁜 일상 속 잠시 휴식시간을 갖는 쉼터가 되도록 설계됐다.
서울시는 센터 내의 블랙박스 극장은 무지주공법(Non-Supporting System)을 도입해 도심의 멀티플렉스 영화관을 떠올리듯 기둥이 없는 높이 9.6m, 169석 규모의 공연장으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이 외에도 음악활동을 할 수 있는 강의실, 미디어랩, 녹음실(2실), 컴퓨터음악실(2실), 세미나실(3실) 무용실, 뮤지컬·합창실, 샤워·탈의실, 카페(라운지) 합주실, 개인실기실, 악기보관실 등이 들어선다. 지역 주민들의 커뮤니티 및 문화활동 참여를 위한 음악카페, 커뮤니티스테어, 전시·갤러리 등이 들어가고, 옥상에는 옥상 음악공원이 조성돼 지역주민의 쉼터로도 제공된다.
특히 취약계층 청소년에게는 시설 내 프로그램 사용 비용을 100% 감면해 경제적 부담 없이 문화활동을 즐길 수 있도록 지원, 청소년 복지시설의 복합 용도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또 청소년이 없는 시간대에는 지역주민이 참여할 수 있는 음악 프로그램과 각종 문화행사 등을 운영해 세대 간 지역사회 교류의 장으로 마련한다는 설명이다.
청소년음악창작센터는 2017년 1월 시립청소년음악창작센터 건립 운영 기본계획이 수립돼 2018년 9월 국제설계공모를 거쳐 ’20년 1월 실시설계가 완료됐으며 올해 4월 착공했다.
한제현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은 “청소년 누구나 음악시설을 쉽게 이용할 수 있고 시민들이 다양한 공연을 즐길 수 있는 문화 참여의 장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철저한 품질관리를 통해 명품 건축물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