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풍경 섬세함과 예술적 디자인 돋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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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풍경 섬세함과 예술적 디자인 돋보여
  • 강서양천신문사 박선희 기자
  • 승인 2020.11.26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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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가 임진우 ‘감성풍경화첩’ 展…7월31일까지
건축 드로잉 작품
건축 드로잉 작품

 

건축가 임진우의 여섯 번째 개인전 감성풍경화첩()이 오는 731일까지 이대서울병원 2, 3층 아트큐브, 웰니스아트존에서 열린다.

임진우 건축가는 현재 정림건축종합건축사사무소의 대표이사이며 이대서울병원 설계로 ‘2019 대한민국녹색건축대전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이력이 있어 이번 전시회가 특히 주목받고 있다.

취미로 시작한 팬 수채화로 이미 수차례의 개인전과 그룹전을 가진 임진우는 2015년부터 6년 연속 재능 기부로 북촌, 대학로, 창신동 등 서울시 곳곳을 스케치한 캘린더를 만들기도 했다. 더불어 2년 동안 건설 관련 일간신문에 매주 연재한 칼럼을 바탕으로, 에세이 걷다 느끼다 그리다(2019)’를 출간함으로써 건축가, 화가, 칼럼니스트로 자리매김했을 뿐 아니라 최근에는 EBS예술아 놀자에 출연하며 예술적 재능을 다방면으로 펼치고 있다.

이번 전시회는 국내외의 풍경을 서정적으로 담아낸 팬 스케치와 섬세함과 예술적 디자인이 돋보이는 건축드로잉 모음으로, 2층 아트큐브에서부터 목조계단을 통해 3층 웰니스아트존까지 이어진다. 출입문을 들어서기가 겸연쩍은 일반 전시회와는 달리 병원 2, 3층의 열린 공간에 마련되어 환자와 의료진은 물론 병원 방문객까지 오가는 길에 편안하게 작품을 즐길 수 있다.

임진우 건축가(왼쪽 첫 번째)가 이화의료원 경영진들과 함께 작품을 둘러보고 있다.
임진우 건축가(왼쪽 첫 번째)가 이화의료원 경영진들과 함께 작품을 둘러보고 있다.

 

2층 아트큐브에서는 건축 드로잉 모음을 포함한 우리나라 곳곳의 아름다운 풍경들이 정교하고 섬세한 감각으로 표현되어 보는 이로 하여금 힐링을 위한 여행을 하고 있는 듯한 느낌을 준다. 고층빌딩이나 화려한 도시의 모습보다는 북촌, 한양도성, 서울시내의 정겨운 골목들을 주로 그렸기에 시공간을 초월한 임 건축가의 서정적이고 온화한 화풍을 여실히 드러내고 있다.

3층 웰니스아트존에는 제주도, 울릉도의 아름다운 경관 스케치를 비롯해 해외여행이나 출장 시 스케치한 미국, 중국, 덴마크, 스위스, 일본, 러시아 등 여러 나라의 수려한 풍경들을 수십 점 선보이고 있다.

여행할 때 여유가 많아서 그림을 그리는 것이 아니라 그림을 그림으로써 여유를 만들어 간다는 그는 그림 그리는 시간만큼은 머릿속을 리셋할 수 있어서 유익하다. 일종의 정신세계 속 여백을 만드는 일이다. 부디 많은 분들이 나의 감성풍경화첩을 통하여 마음속에 여백이 만들어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대서울병원을 설계할 당시부터 임 건축가와 함께 일했던 이종홍 시설팀장은 작품을 감상하며 전시된 화폭에 차분하면서 밝은 감수성을 가진 임진우 건축가의 성격이 잘 드러나 있는 듯하다. 국내외의 풍경을 따뜻한 시선으로 그려낸 이번 전시회가 코로나19로 힘겨운 환자들과 의료진에게 희망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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