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북구가 실내공기질 관리법의 적용을 받지 못하는 법의 사각지대에 있는 소규모 다중이용시설의 실내공기질을 집중 관리하고자 실내공기관리 컨설팅을 실시하고 있다고14일 밝혔다.
현행법으로는 일정규모이상의 대규모 다중이용시설만이 법적 테두리 내에 있다보니 소규모 다중이용시설을 이용하는 노약자들은 오염된 실내공기에 그대로 노출될 가능성이 높다. 또한 규모가 작은 다중이용시설의 수가 많고, 접근성이 좋다보니 이용하는 노약자가 더 많다보니 위험도는 법의 사각지대에서 높아지고 있다.
구는 지난해에 관련 조례를 제정하고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소규모 다중이용시설 실내공기질 관리에 나선 것이다.
대상시설은 연면적 430㎡미만 어린이집, 경로당 등 노약자들이 이용하는 소규모다중이용시설로 신청을 받아 실시한다. 측정항목은 미세먼지, 초미세먼지, 이산화탄소, 일산화탄소, 폼알데히드, 휘발성 유기화합물 등 6가지 항목이며 먼저 측정을 하고 측정결과에 따른 맞춤형 컨설팅을 진행한다. 특히 창문을 닫고 공기청정기만 의존 할 경우 다른 오염물질의 측정값 변화 등을 눈으로 보여주며 환기의 중요성을 상기시키고, 코로나19 바이러스로부터 보호하기 위해서도 환기가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인지하고 스스로 실천할 수 있도록 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컨설팅에 참여한 A 어린이집 원장은 “요즘 코로나19와 미세먼지로 인해 건강의 위협을 많이 받고 있어 실내공기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컨설팅을 신청했다. 특히 환기를 했을 때 측정수치가 내려가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며 환기의 소중함을 알게 되었고 또 미세먼지가 많은 날 어떻게 해야 하는지 구체적으로 알려주셔서 많은 도움이 되었다”고 감사의 말을 전했다
이승로 구청장은 “이번에 컨설팅을 실시한 80개의 어린이집과 20개의 경로당 중에서 실내공기가 우수한 시설을 10개소 선정하여 실내공기우수시설로 인증할 것이며 해마다 확대 추진하여 소규모 다중이용시설 관리자들이 스스로 실내공기를 철저히 관리하도록 유도하여 다중이용시설을 이용하는 노약자들이 안심하고 머무를 수 있는 공간이 되도록 힘쓰겠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