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비 근로자도 우리의 이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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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비 근로자도 우리의 이웃”
  • 강서양천신문사 박현철 기자
  • 승인 2020.11.26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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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천구, 22개 아파트 입주민·경비근로자 상생의 길 열어
김수영 양천구청장(왼쪽)과 공동주택 입주대표가 ‘상생의 공동체 문화조성 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김수영 양천구청장(왼쪽)과 공동주택 입주대표가 ‘상생의 공동체 문화조성 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최근 경비 근로자 폭행 및 입주민에 의한 부당 간섭이나 지시, 부당 해고 등 안타까운 소식들이 매체를 통해 전해지면서 관리사무소 직원, 청소원 등 공동주택 관리 업무 종사자들이 근무 중 피해를 입었을 경우 구제방안 마련 및 고용 안정 등의 대책 마련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지난 13일 양천구청 공감기획실에서 아파트 입주민과 경비 근로자가 참석한 가운데함께 존중하고 배려하는 상생의 공동체 문화 조성 협약이 열려 의미를 더했다.

구는 이번 협약을 통해 공동주택 단지 입주민과 경비 근로자 간, 그리고 주민과 주민 간의 상호 존중 및 배려의 문화를 조성해 상생의 공동체로 거듭날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특히 이 자리를 통해 목동아파트를 비롯한 22개 아파트 단지와 경비 근로자 230명을 대상으로 협약식을 체결했다.

또한 구는 2018년부터 23개 단지와 상생협약을 체결해, 27개 단지에 경비실 에어컨 292대 설치를 지원(11600만 원)하고, 3개 단지에는 경비원 휴게실 설치를 지원(3,200만 원)하는 등 경비 근로자의 근로 여건 개선을 위해 힘써 왔다.

이날 협약에 따라 아파트는 경비 근로자의 고용 안정 도모 및 근로 여건 개선, 공동체 활성화 단지를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구는 경비 근로자의 노동 인권 존중을 위해 행정 정보 및 정책 제공, 경비실 에어컨 설치 및 휴게실 설치비 등을 지원하게 된다.

김수영 양천구청장은 주택의 54% 이상이 공동주택인 우리 구에서 경비 근로자와 입주민이 상생하며 살 수 있는 주거문화 조성을 통해 더불어 잘 사는 세상을 만드는 데에 조금이나마 힘이 되길 바란다경비 근로자를 포함해 모두가 일하기 좋은 양천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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