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으로써 마땅히 해야 할 도리라 생각하는데 이렇게 표창도 주시니 감사할 따름이고, 제 아내에게 항상 미안하고 고마운 마음입니다.”
제48회 어버이날 표창 수여식 행사에서 효행자 부문 수상자인 최재웅 씨의 수상 소감이다.
양천구는 지난 8일 어버이날을 맞아 어르신을 공경하고 이웃사랑 실천을 위해 노력하는 구민 및 단체에 표창장을 수여했다.
올해로 48회를 맞은 어버이날 기념 표창은 효행을 몸소 실천해 온 효행자(만 20세 이상 일반 및 청소년 부문)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자녀를 바르고 훌륭하게 키운 장한 어버이 및 어르신 복지 증진을 위해 노력하고 기여한 어르신 복지 기여 단체 등 4개 부문으로 나누어 선정해 매년 시상하고 있다.
구는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표창 수상자와 가족 등 최소한의 인원만 참석한 가운데 이날 오후 양천구청 공감기획실에서 표창 수여식을 개최했다.
지난해에는 약 31명(단체 포함)이 수상했으며, 올해도 4개 분야에서 27명(단체 포함)이 선정됐다.
올해 효행자 부문에는 고령의 시모를 극진히 봉양하고 건강이 좋지 않은 남편을 대신해 생계를 책임지는 상황에서도 자녀 양육을 소홀히 하지 않은 조향령 씨 외 16명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또한 어르신 복지 기여 단체 부문에는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천연비누와 수세미를 제작하는 등 다양한 나눔과 봉사를 실천해 어르신 복지 증진에 기여하고 지역사회에 귀감이 되는 모습을 보인 돌다리마을공동체손끝봉사단 외 2개 단체가 선정돼 수상했다.
김수영 양천구청장은 “코로나19로 인해 구민들이 심리적으로 위축돼 있는 상황에서 훈훈한 가족애와 감동을 전할 수 있어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수상하신 모든 분들에게 축하를 전하며 어르신과 더불어 모든 세대가 살기 좋은 고령친화도시 양천구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