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화사, 한 달 늦은 부처님오신날 법요식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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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화사, 한 달 늦은 부처님오신날 법요식 개최
  • 동대문신문
  • 승인 2020.11.26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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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장기화로 크게 규모 줄여 소수 인원만 참석
대한불교 조계종 연화사 부처님 오신날 봉축법요식에서 주지 장명스님이 아기 부처를 목욕시키는 관불의식을 하고 있다.
대한불교 조계종 연화사 부처님 오신날 봉축법요식에서 주지 장명스님이 아기 부처를 목욕시키는 관불의식을 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로 한 달간 연기됐던 불기 2564년 부처님오신날 기념행사가 회기동 소재 대한불교 조계종 연화사(주지 장명스님)에서도 30일 봉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유덕열 구청장, 안규백 국회의원, 김창규 의장, 민생당 백금산 당협위원장, 김인호·오중석 시의원, 오세찬·김남길·이영남·이의안·이현주·이강숙·전범일·민경옥·손세영 구의원, 연화사 신도 및 지역주민들이 참석했다. 통상 부처님오신날 기념식에는 수많은 이들이 참석하지만 이날에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크게 규모를 줄여 소수의 인원만 참석했으며, 법당이 아닌 마당에 의자도 거리를 두고 앉게 했다.

봉축법요식은 명종(5) 개회 육법공양 삼귀의례 반야심경 봉독 찬불가 헌공 및 축원 헌화 봉축사 청법가 입정 봉축설법 봉축가 발원문 사홍서원 관불의식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이날 유덕열 구청장은 "코로나19로 인해 행사가 대폭 축소돼 개최해 아쉽다. 그래도 코로나19 방지를 위해 많이 신경써 주신 연화사 측에 감사하다""연화사가 지역사회에서 좋은 일들을 많이 하고 있는데, 앞으로도 더욱 좋은 일들을 많이 해 주셔서 지역 사회가 더욱 발전할 수 있게 도와달라"고 전했다.

이어 안규백 국회의원은 "도심 속 사찰인 연화사에서 봉축법요식을 거행하게 돼 기쁘다""코로나19로 부처님 자비로움이 더 길게 느껴지는 요즘 모두가 다같이 연대해 이 시기를 극복해 나가자"고 말했다.

아울러 연화 주지 장명스님은 봉축설법을 통해 "올해 봉축법요식은 매우 특별하다. 윤달 4월 초파일에 개최되기 때문이다. 코로나19 창궐은 모두의 생명을 위협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당연한 모든 것을 변하게 했다""이 위험한 바이러스로 인해 모든 세계인들은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고, 불교계는 누구보다 빠르게 선제적인 조치를 단행해 노력에 동참했다. 코로나19 국난 극복을 위해 이웃의 아픔이 곧 내 아픔이라는 부처님의 가르침을 가슴에 새기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연화사 부처님오신날 봉축법요식 후에는 매년 있었던 참석자들 공양을 대신해 떡 도시락 공양을 준비했으며, 봉축 음악회를 통해 처용무, 어린이 민요한마당, 창작무용-연산군의 기도, 판소리 흥보가중 박타는 대목, 가야금병창, 판소리와 비보이 등이 공연됐다.

김대곤 기자

hub@dd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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