겸재정선미술관, ‘내일의 작가’ 공모 수상작 전시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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겸재정선미술관, ‘내일의 작가’ 공모 수상작 전시회 개최
  • 강서양천신문사 박선희 기자
  • 승인 2020.08.14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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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6일부터 9월9일까지…2020수상작·2019대상작가 展 병행
2020 대상작_김지연, 서로 시선, 혼합재료, 100x260㎝, 2018
2020 대상작_김지연, 서로 시선, 혼합재료, 100x260㎝, 2018

 

겸재정선미술관(관장 김용권)은 겸재의 화혼을 오늘에 되살려 미래의 미술계를 이끌어 갈 작가를 발굴하고 지원하기 위해 지난 6‘2020 겸재 내일의 작가 공모전을 개최했다.

접수된 총 570여 점의 작품을 심사해 8명의 내일의 작가를 선정했고, 오는 86일 낮 12시에 시상식을 갖는다. 이와 함께 86일부터 99일까지 겸재정선미술관 1층 제1기획전시실에서 수상작들을 한데 모아 부스전을 개최한다.

심사위원들은 작가로서 자신의 세계를 의식적·양식적으로 얼마나 성취하고 있는가에 주안점을 두고 대상에 김지연 작가, 최우수상에 박소현 작가, 우수상에 이혜성 작가를 선정했다. 각각 상금으로 500만 원, 300만 원, 200만 원을 수여하며 특히 대상 수상자에게는 내년에 겸재정선미술관에서 개인전을 열 기회를 제공한다.

이밖에 한국화 부문에서 김이린, 원나래, 주형준 작가를, 서양화 부문에서는 엘리양, 조미예 작가를 내일의 작가로 선정해 증서를 전달할 예정이다.

대상 작가로 선정된 김지연 씨의 의자 시리즈는 자신과 타인의 관계를 빈 의자를 통한 중의적인 시선의 알레고리로 표현해 주목을 받았다.

학교, 공연장, 식당 등 우리의 일상적 생활공간에서 마주하는 빈 의자가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인해 불안, 분노, 안타까움 등의 감정을 담고 있지만, 서로를 이해하고 배려하는 상생의 몸짓과 다양한 색채로 빈 의자를 채울 수 있다는 희망의 메시지를 던져준다는 해석이다.

심사위원들은 우리에게 닥친 극복해야 할 불편한 현실을 관계에 대한 성찰을 통해 작품 속에 녹아 든 작가의 창작 정신을 높게 평가해 대상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안영길 심사위원장은 이번에 출품된 작품들을 종합적으로 살펴보면 참신하면서도 다양한 조형적 실험과 창작에 대한 작가 의식이 돋보이는 작품들이 많이 눈에 띄어 화단의 현재 흐름을 엿볼 수 있었다앞으로 통찰력 있는 현실에 대한 인식과 성찰을 통한 자신의 예술 철학을 융합시켜 침체된 현재의 우리 화단을 능동적으로 이끌 수 있는 의미 있는 작업들이 활성화되도록 노력하는 주역들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김용권 겸재정선미술관장은 겸재 또한 젊은 시절의 고뇌를 이겨내고 새로운 미술의 길을 개척했던 바, 이 또한 젊은 작가들에게 귀감이 되기를 기대하며 이들 중에 새로운 겸재가 탄생하기를 소원한다고 전했다.

한편 겸재정선미술관 1층 제2기획전시실에서는 85일부터 99일까지 ‘2019년 내일의 작가공모에서 대상을 수상한 진희란 작가의 두류담경이 열린다.

지리산 전경의 오묘한 매력을 화폭에 담아 이야기가 있는 담경(談景)’ 기법으로 산수 풍경을 그렸으며, 실경을 대하는 감동을 작품에 여실히 녹여 내어 보는 이들에게 위로와 치유의 힐링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미술관은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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