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수피해 제로 성동, 숨은 노력 돋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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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수피해 제로 성동, 숨은 노력 돋보여
  • 성동신문
  • 승인 2020.08.21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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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동구, 2015년부터 노후·불량 하수관로 20,199m 전면 교체로 침수피해 전무해
▸정 구청장 일부 반대 불구 전면 하수관로 교체 지시, 단기간 확장공사 속전속결 추진
지난 7일 집중호우에 관내시설 물청소를 함께하고 있는 정원오 구청장
지난 7일 집중호우에 관내시설 물청소를 함께하고 있는 정원오 구청장

서울의 중심 하천인 청계천변을 끼고 있어 수변도시로 불리는 서울 성동구(구청장 정원오)는 이번 유례없는 긴 장마 속에서도 침수피해가 전무한 지역이다. 강남역 등 서울시 주요지역이 침수되며 서울시 전역 교통마비까지 불러온 상황에 이례적인 일이다.

구 관계자는 “성동이 침수피해 제로지역이 된 것은 지난 2015년 민선 6기 들어서면서 시작된 성동구 전 지역 노후·불량 하수관로 교체사업 덕이다”고 강조했다.

성동구는 2010년부터 민선 6기 정원오 성동구청장이 취임하기 전인 2014년까지 총 264건의 침수피해 사례가 있었다. 청계천변을 끼고 있으며 저지대가 많았던 지역적 특성으로 성수동을 비롯 용답동, 행당동 등 폭우가 지속되면 어김없이 침수피해로 주민들이 고통을 겪었다.

지난 10일 집중호우에 관내를 순찰 하고 있는 정원오 구청장
지난 10일 집중호우에 관내를 순찰 하고 있는 정원오 구청장

이에 정 구청장은 단호한 결단을 내렸다. 기존 좁고 노후된 하수관로 전체를 걷어내고 대형 하수관로로 전면 교체를 지시한 것이다. 폭우에 좁은 하수관로로 역류되는 비 피해를 막기 위해서였다.

행당1동 김용석씨는 “그 당시 상황을 생생히 기억한다. 정 구청장이 동네마다 하수관로 교체 사업을 시작하자 ‘왜 멀쩡한 하수관로를 뜯어 내느냐...’ ‘교통체증이 심각하니 즉시 중단하라’ 등 여기저기서 원성의 목소리를 쏟아냈다” 며 “내가 듣기 민망할 정도였는데 그래도 정 구청장은 의지를 굽히지 않더라”고 말했다.

구는 현재까지 총 654억을 투입해 노후불량 하수관로 총 20,199m를 정비한 상태이며 3,092m에 대한 추가 교체작업을 실시하고 있는 중이다.

이외에도 하수도 및 빗물받이 준설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하수시설물 내 퇴적물 제거로 침수피해 예방과 악취개선에 나섰고, 2019년 행당빗물펌프장 증설공사를 통해 배수처리능력을 향상시켜 방재능력을 높였다. 지하주택가구 1663가구를 대상으로 침수방지시설 설치사업을 추진하고, 과거 침수피해 이력이 있는 주요 가구를 대상으로 한 돌봄공무원 서비스를 제공해 침수피해의 최소화 및 피해가 발생할 경우 빠른 대처가 가능하도록 유기적인 연락체계를 구축했다.

정 구청장은 “2015년 이후 성동구 침수피해 건수는 총 6건으로 급격히 줄었다” 며 “당장 눈앞에 보이는 편안함과 안일함이 돌이킬 수 없는 큰 재해로 닥쳐오는 것을 우리는 수없이 보았다. 주민들의 안전과 생명을 책임지는 일에는 그 어떤것도 두려워하지 않고 단호하게 추진해 나갈 것이며, ‘살기 좋은 도시 성동’의 완벽한 구현을 위해 노력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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