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의전당, 가을밤 선사하는 힐링 콘서트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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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의전당, 가을밤 선사하는 힐링 콘서트 개최
  • 이연익 기자
  • 승인 2020.10.08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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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의전당이 10월 한 달간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예술기부 콘서트를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공연은 10일, 24일, 31일 오후 7시 예술의전당 서예박물관 4층 미래아트홀에서 3회에 걸쳐 각기 다른 무대로 관객을 만난다.

올여름 낭만 가득한 연못무대에서 진행돼 큰 사랑을 받았던 '한여름 밤의 숲속 음악회'에 마련된 예술기부 콘서트다.

첫 공연인 10월 10일에는 아카펠라 그룹 ‘올디스 벗 구디스가 출연하여 아카펠라의 정수를 느낄 수 있는 무대를 선사한다. 2008년, 2009년 자라섬 국제 페스티벌 참가, 2014년 광주 아시아 아카펠라 페스티벌 초청 등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올디스 벗 구디스는 스티비 원더(Stevie Wonder), 엘비스 프레슬리(Elvis Presley), 김광석, 이문세 등 국내외 뮤지션들의 친숙한 명곡을 부르며 특별한 시간을 선물할 예정이다.

10월 24일에는 ‘하프 & 멜로디’라는 타이틀로 하피스트 한혜주와 피아니스트 신상일, 생황 연주자 김효영, 반도네오니스트 제이피 조프레(JP Jofre), 남성 중창단 트레 콰트로가 출연한다. 하프와 피아노 이중주 외에도 하프와 반도네온, 하프와 생황, 그리고 남성 중창단과 함께 하는 무대까지 쉽게 볼 수 없는 이색적인 조합으로 하프의 무한한 매력을 톡톡히 알린다.

31일에 펼쳐지는 10월 예술기부 콘서트의 마지막 무대는 가곡과 아리아로 장식, 서울시향, KBS교향악단 등 국내 최고의 교향악단과 협연했다. 여러 오페라 무대에서 주역으로 활약하고 있는 소프라노 홍주영과 2019 차이콥스키 콩쿠르 2위를 차지하며 국내외 클래식 음악계를 놀라게 한 바리톤 김기훈이 출연한다.

또한 지휘자이자 피아니스트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김천시향 지휘자 김성진이 피아니스트로 함께 무대를 꾸민다. 10월 예술기부 콘서트의 마지막 무대인만큼 다양한 우리나라 가곡과 오페라 '루살카', '세비야의 이발사' 등의 아리아를 선보이며 가을밤을 음악으로 흠뻑 물들인다.

이번 공연은 예술의전당이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시작한 예술기부 캠페인을 통해 마련됐다. 예술가들에게는 무대를, 관객들에게는 음악을 선사하며 관객과 연주자가 서로 위로하는 따뜻한 힐링의 음악회가 될 전망이다. 예술계에 뜻깊은 상생의 의미를 전하고 있는 예술기부 콘서트는 11월에도 매주 토요일 이어질 예정이다.

유인택 사장은 “코로나19로 인한 운영 중단 이후 최근 부분적으로 운영이 재개 다시 공연으로 관객들을 맞이하게 되었다. 운영 재개를 결정한 만큼, 기존 수칙보다 더욱 강화된 방역 아래 안전한 관람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초가을 저녁, 코로나19로 인해 목말라 있던 문화생활에 조금이나마 유익한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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