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진 삶의 흔적 공유하는 미니전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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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진 삶의 흔적 공유하는 미니전시관
  • 송파신문
  • 승인 2020.10.12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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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구, 거여 재개발지역에 미니전시관 조성
지명 유래, 과거 모습 등 전시…향후 전 지역으로 확대
미니전시관 모습
미니전시관 모습

송파구(구청장 박성수)는 재개발지역 원주민들의 추억과 향수를 보존하기 위해 개발과정에서 수집한 자료를 상시 보존‧전시하는 미니전시관을 처음으로 조성했다고 8일 밝혔다.

미니전시관은 거여2재정비촉진구역제2지구(이후 거여2-2구역) 내 건설된 공동주택 관리사무소에 조성되었다. 251.51m² 규모로 재개발 과정에서 수집한 거여 지역의 지명 유래와 과거 모습 등을 사진과 모형, 영상으로 만날 수 있다.

송파구는 1988년 조성된 계획도시로 현재 38개소에서 재개발‧재건축이 추진되고 있다. 구는 이러한 지역적 특성을 고려해 향후 급격한 주거환경 변화로 발생할 수 있는 과거 삶의 흔적 소멸과 지역의 역사성 단절을 방지하고자 별도의 전시관을 마련하게 되었다.

특히, 구는 사업시행계획인가 시 해당지역의 자료수집 및 전시를 조건으로 부여해 필요한 자료가 원활하게 보존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따라 조합 및 시공사는 사진, 영상, 모형, 건축재료 등 개발 지역의 자료를 수집‧전시하고, 관리사무소는 전시공간을 유지‧관리한다. 구는 수집 자료를 구 홈페이지 등에 게재하여 자료 홍보를 담당한다.

구는 미니전시관 조성사업을 거여2-1구역(2021년 12월 준공) 등 재개발‧재건축이 추진되는 전 지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단순한 자료 보존에서 나아가 주택형태·건축공법·재료 변화 등 건축의 역사를 파악하고, 도시의 발전과정을 이해하는 교육 자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박성수 송파구청장은 “급격하게 변화하는 주거환경 속에서도 주민들이 애정을 가지고 생활할 수 있도록 재개발지역에 미니전시관을 조성하게 되었다.”면서 “처음으로 시도한 이번 사업이 오늘날 송파를 만든 주민들의 삶의 흔적과 추억을 공유하는 소중한 공간으로 자리 잡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처음으로 미니전시관이 조성된 거여2-2구역은 거여‧마천 재정비촉진지구 중 사업 속도가 가장 빠른 곳으로 지난 6월 26일 공동주택 및 부대시설이 준공된 뒤 총 1,199세대가 입주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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