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들의 치매 극복 ‘랜선 장기자랑’ 유튜브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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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르신들의 치매 극복 ‘랜선 장기자랑’ 유튜브 공개
  • 강서양천신문사 강혜미 기자
  • 승인 2020.11.26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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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천구치매안심센터 리코더 연주로 감동 전해
양천구 ‘치예리앙상블’의 공연 갈무리
양천구 ‘치예리앙상블’의 공연 갈무리

 

서울시는 코로나19 상황에서 치매 어르신의 안전을 위해 비대면으로 치매 극복을 위한 랜선 장기자랑을 개최했다. 25개구 치매안심센터를 이용하는 어르신과 가족, 센터 종사자, 자원봉사자가 참여해 실력을 뽐낸 영상 콘텐츠를 모든 시민이 볼 수 있도록 서울시광역치매센터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했다.

랜선 장기자랑에는 총 21개 팀이 참여했다. 그 가운데 용산구 치매안심센터 용산GO!+αGO! 찐이야’, 강남구 치매안심센터의 강남B.B밴드’, 광진구 치매안심센터의 광기’, 서대문구 치매안심센터의 노소노소합창단’, 성북구 치매안심센터의 빅히트! 성북!’, 양천구 치매안심센터의 치예리앙상블6개 팀이 본선에 진출했다.

양천구의 팀명인 치예리앙상블치매 예방을 위한 리코더 앙상블의 약자로, 지난해부터 활동을 시작했다. 리코더로 추억의 노래 모닥불을 선보인 어르신들의 뛰어난 연주 실력은 심사위원과 시청자들에게 옛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시간이었다는 호평을 받았다.

이동영 서울시광역치매센터장은 악기는 혼자 연주하는 것보다 함께 연주하는 게 어렵다면서 연주를 준비하느라 시간을 내어 모이고 대화를 나누며 악기를 숙달시켜 가는 과정이 치매 예방에 효과적일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현숙 서울시 치매극복 홍보대사는 동심의 세계로 돌아가는 시간이고 아름다운 선물이었다리코더가 보기에는 쉬워 보여도 어려운 악기다. 손가락을 계속 움직이고 호흡량을 조절하며 소리를 가다듬어야 한다. 어르신들의 공연은 마음을 움직이는 연주였다고 평했다.

이날 본선에 오른 6개 팀에는 공연 후 랜선 시상이 이뤄졌다. 1등은 용산구, 2등은 강남구와 서대문구, 성북구, 3등은 양천구와 광진구 치매안심센터가 수상했다.

한편, 서울시는 지난 14일부터 20일까지 행복한 기억 찾기캠페인을 차량 이동형 캠페인과 무인 홍보부스 등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했으며, 19일에는 13회 치매 극복의 날기념식을 소규모로 개최했다.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코로나19에도 치매 극복을 위한 어르신, 가족, 직원, 자원봉사자들의 단합된 마음을 나누기 위해 비대면으로 행사를 진행하고 시민과 함께 생생한 현장을 공유한다면서 치매 걱정 없는 서울시를 만들기 위해 지속적으로 치매 관리 사업을 추진하고 다양한 행사로 치매 인식 개선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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