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공무원노조 양천구지부, 양천구의회 갑질 성명서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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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공무원노조 양천구지부, 양천구의회 갑질 성명서 발표
  • 강서양천신문사 박선희 기자
  • 승인 2020.12.07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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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치 자료 하루만에 제출 요청…무리한 자료 요구 부당해

전국공무원노조 양천구지부(지부장 김성종)25일 양천구의회의 행정사무감사 자료 요구가 그 도를 지나치고 있다며 성명서를 발표하고 의정활동에 임하는 구의원들의 행보를 강하게 질타했다.

지난달 제281회 양천구의회 임시회에서 의결된 ‘2020년도 행정사무감사계획서에 따르면 개별 감사자료의 신청기한은 이달 5일까지였고, 구 집행부의 제출기한은 이달16일까지로 정했으나 양천구의회 의원 5(민주당 3, 국민의힘 2)이 마감 기간을 넘겨 총 50건에 달하는 추가 자료를 요구했다고 토로했다.

심지어 50건의 자료 중 80% 가까이 되는 42건의 자료를 감사 개시 이틀 전에 요구했고 3년 이상의 자료를 하루 만에 만들어서 제출하라는 벼락치기 의정이 부당하다며 그러한 결과를 낳은 근거도 덧붙였다.

최근 코로나 관련 확진환자가 날로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행정당국은 비상인 반면 구 의원들이 감사자료 제출기한인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3일간의 일정으로 구례, 여수, 통영 지역 일대로 공무국내연수를 다녀와 급하게 자료제출을 요구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공무원을 구민 복리증진을 위한 동반자가 아닌 단순히 피감기관의 소속직원으로 보는지 우려스럽다며 행정 집행에 대한 견제와 감시가 아닌 갑질의 끝판이라고 꼬집었다.

또한 지난 여름부터 이어진 양천구의회 후반기의 파행을 지적하며 공무원뿐만 아니라 코로나 정국 속 의회 정상화를 바라는 여론을 대하는 태도 또한 옳지 않다며 집행부가 제출한 26개의 안건이 이번 회기 내 처리될 수 있을지도 미지수라고 했다.

전국공무원노조 양천구지부는 의회가 당리당략에 사로잡혀 의정활동을 등한시하는 것을 더 이상 묵과하지 않을 것이라 강하게 비판하며 지역의 노동단체 및 시민단체와 연대해 강력한 투쟁을 전개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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