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회 이광호 의원 “서울 시내버스 운전원 식대사용처 투명해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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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의회 이광호 의원 “서울 시내버스 운전원 식대사용처 투명해져야”
  • 강서양천신문사
  • 승인 2020.12.07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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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끼 3천원인 식비, 원가 계산해 보니 한 끼당 1천원 꼴

 

서울시의회 이광호 의원(민주당,비례)은 제298회 정례회 도시교통실 행정사무감사에서 서울 시내버스 구내식당의 식단 개선을 위해 기타복리비로 일괄 정산되는 식대를 별도 항목으로 정산하고 시내버스 회사 구내 식당에 대해 관리감독을 철저히 해 줄 것을 촉구했다.

이 의원에 따르면 저질 식단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식대는 표준운송원가산정표의 운전직 인건비 내, 기타 복리비로 정산하게 돼 있어 실지로 식대가 얼마나 사용됐는지 알 수 없는 구조이며 시내버스 회사에서 얼마든지 전용이 가능한 비용이다.

서울시는 표준운송원가로 버스 한 대당 하루 684945원을 버스회사에 지원하고 있으며 이중 117십 원은 복지비로 식대, 피복비, 상조비 등 직원 복지를 위해 사용되고 있다.

서울 시내버스 회사의 한 끼 식대 책정 금액은 회사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지만 약 3천 원 정도로 책정해 식장을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식단에 나오는 밥과 반찬의 식재료 단가를 계산해 보면 한 끼당 1천 원 내외인 것으로 나타났다.

기타복리비에 속해 있는 식대는 운전원들에게 지금되지 않는 비용이며 버스회사는 운전원 식대비를 월 22일 만근으로 책정해 운영하고 있으나 운전원들은 월 평균 3분의 2 정도만 식사를 한다고 확인됐다. 부실한 식단으로 아낀 식대와 식사를 하지 않는 식수 인원에 대한 식대 정산은 버스회사 외에는 알 수가 없는 상황이다.

서울시에서 매년 시내버스 회사를 대상으로 평가하는 평가지표에도 운수종사자 후생복지시설 점검을 통해 식당 관리상태를 점검토록 돼 있으나 위생, 청결 관리, 시설물 관리, 허가 운영 등 정작 실상에 대한 점검은 빠져 있다.

기타복리비에서 식대를 별도 항목으로 정산하는 것에 대해 서울시 도시교통실 버스정책과장은 검토하겠다고 답하며 버스회사 전체 및 단위지부 노조들의 의견을 수렴해 공통적인 문제라면 2020년 원가 정산 시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이광호 의원은 버스 회사에서 한 끼 식대로 책정한 금액이 식단에 정확히 반영될 수 있도록 서울시의 관심과 관리 감독이 필요하다시내버스 운전원들은 서울 시민들의 이동 편의 제공을 위해 고된 노동환경을 이겨내고 안전 운행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한 끼의 식사라도 따뜻하고 영양가 있는 음식을 통해 위안을 가졌으면 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노사의 문제라고 수수방관하는 서울시에 적극적인 대책을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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