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구의회 소통의 길로 나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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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서구의회 소통의 길로 나서다
  • 강서양천신문사 박선희 기자
  • 승인 2020.12.29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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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서구 구의정 모니터링단과 화상 면담시간 가져
강서구의회 이의걸 의장이 강서구 구의정모니터링단과 함께 화상 면담을 하고 있다. -사진넣을 공간이 확보되지 않으면 넣지 않으셔도 됩니다.
강서구의회 이의걸 의장이 강서구 구의정모니터링단과 함께 화상 면담을 하고 있다. -사진넣을 공간이 확보되지 않으면 넣지 않으셔도 됩니다.

 

강서구의회(의장 이의걸) 의장단이 지난 23일 강서구 구의정모니터링단과 함께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이번 자리는 강서구 구의정모니터링단의 요청으로 성사됐으며 약 한 시간 남짓 이뤄진 질의응답을 통해 행정사무감사에 대한 피드백을 나누고 앞으로의 발전방안을 모색했다.

강서구 구의정모니터링단(이하 모니터링단)2018년 품앗이 시민학교 구정 모니터링과 참여예산강의 후 만들어진 모임으로 그동안 가양5종합사회복지관에서 21회 모임을 가지며 관련 자료를 학습하고 연구해 왔다. 정기적인 스터디모임을 통해 구의회 의정을 모니터링 하기위해 기초적인 지식을 쌓고 바탕을 닦아왔던 셈이다.

모니터링단은 지난달 16일부터 27일까지 행정사무감사를 모니터링하고 이에 대해 강서구의회 의장단과 대면 면담을 실시하려 계획했으나 코로나19 상황으로 5인 이상 집합이 어려워 화상시스템을 이용한 면담을 진행했다.

이날 강서구의회에서는 이의걸 의장, 신낙형 미래복지위원회 위원장, 박주선 도시교통위원회 위원장이 참석했으며 송영섭 행정재무위원회 위원장은 개인 사정상 참석하지 못함에 대한 양해를 구했다.

2년여의 시간의 결실을 맺듯 모니터링단의 질의와 분석은 날카롭고 예리했다.

우선 강서구의회 방청 장소가 협소하고 방청 신청 방법과 절차에 대한 안내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행정사무감사기간 출석현황, 질문태도, 내용 평가 시 의원별 편차가 크게 존재하며 부적절한 태도의 구의원들은 시정조치가 필요해 보인다며 구체적인 사례를 조목조목 따져 물었다.

특히 도시교통위원회 일부 의원들의 불참을 강력하게 문제시하며 직무유기에 해당하는 무책임한 처사에 대해 의회의 징벌이나 징계가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모니터링단이 공개한 의원별 정량평가에서는 황동현 의원이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으며 정정희, 황영호, 송순효, 이충현, 강선영, 윤유선 의원이 상위권 점수를 기록해 눈길을 끈다. 출석현황 질문태도 질문내용 피감기관 파악도 정성평가 등 구체적인 항목으로 분석한 결과를 보이며 모니터링단은 이는 행정사무감사를 부분적으로 관찰한 결과이며 관찰했던 그 시점만을 평가했기에 절대적 수치가 아님을 강조했다.

제시된 사항들에 대해 강서구 의장 및 위원장들은 하나하나 차분히 설명을 이어나갔다. 모니터링 장소의 협소함에 대해서는 행정재무위원회가 추가되는 바람에 불가피한 사항이지만 앞으로 방청 환경 개선에 힘써볼 것을 약속했다. 또한 도시교통위원회 파행에 관해서는 심히 유감을 표하며 조속히 정상화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회의 속기록 즉시 공유에 대해서는 오탈자 정정을 위해 어느 정도 시간이 필요하다며 양해를 구하는 등 모니터링단의 지적과 제안을 하나하나 이해해 가며 수렴하는 모습을 보였다.

처음 맞닥뜨리는 행정사무감사에 대한 평가에 아직은 완성된 모습이 아니지만 의장단과 모니터링단 모두 서로를 존중하는 화기애애한 분위기였다. 강서구의회는 이번 기회를 통해 다소 폐쇄적이라는 벽을 허물고 구민과 소통에 나서 혁신적으로 진일보한 모습을 보였다. 강서구 구의정모니터링단의 활약이 강서구의회가 한층 발전할 수 있는 디딤돌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되며 소통하는 의회와 성숙한 시민의식이 돋보이는 자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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