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남산 예장자락 녹지공원 2021년 1월 1일 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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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남산 예장자락 녹지공원 2021년 1월 1일 개장
  • 김영미 기자
  • 승인 2020.12.30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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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산예장자락 전경 / 서울시 

서울시가 일제강점기 훼손된 남산 예장자락 원형을 녹지공원으로 조성 2021년 새해 첫날부터 시민들에게 개방한다고 30일 밝혔다.

유구터 / 서울시 
유구터 / 서울시 

‘메모리얼 광장’은 과거와 소통하자는 의미를 담아 빨간 우체통 모양으로 조성 광장 지하엔 군사독재 시절 고문으로 악명 높은 옛 중앙정보부의 지하 고문실을 재현했고, 지상은 전시실로 운영한다.

남산 예장자락은 조선시대 군사들의 무예훈련장이 있던 곳으로 일제강점기를 거쳐 옛 모습을 잃은 후 한 세기가 넘도록 고립 방치돼 있었다. 시는 지난 2015년부터 남산 예장자락에 대한 원형 복원과 도심공원 종합재생사업을 단계적으로 진행해왔다. 이번 공원 조성으로 남산 예장자락의 녹지와 경관도 한층 더 수려하게 회복 남산의 고유수종인 소나무 외 18종의 교목 1,642주, 사철나무 외 31종의 관목 62,033주 등 다양한 나무를 식재했다.

녹지공원 진입광장 부근엔 녹지공간을 추가로 확보해 ‘예장숲’도 조성했다. 특히 숲에 식재된 소나무 중 한 그루는 애국가의 ‘남산 위의 저 소나무’로 이름 붙였다. 독립운동가가 나라를 찾으려는 간절함으로 불렀던 애국가의 한 구절로 나무 이름을 명명해 애국애족 정신을 기리고자 했다.

공원 위 측엔 과거 그 장소에서 있었던 우리나라의 아픈 역사를 잊지 말고 기억하자는 의미로 옛 중앙정보부의 지하고문실을 재현한 ‘메모리얼 광장’이 조성됐다. 광장 앞엔 발굴 과정에서 발견된 조선총독부 관사 터의 기초 일부분을 그대로 보존한 ‘유구터’도 만나볼 수 있다.

보행로 / 서울시 
보행로 / 서울시 

공원 중앙엔 보행교가 신설 보행교를 따라 명동에서 남산공원, 한옥마을까지 걸을 수 있게 됐다. 기존 차량전용으로 이용했던 남산 1호터널 입구 차량전용 지하차도는 ‘보행전용터널’로 재생돼 신설 보행교와는 또 다른 길로 녹지공원을 걸을 수 있다. 공원 한편엔 인공 실개천을 조성해 샛자락쉼터라는 이름으로 시민들을 맞이한다.

녹지공원 하부엔 그동안 명동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의 불편과 주차난을 해소하기 위한 버스주차장이 조성된다. 관광버스 주차장뿐만 아니라 서울시가 도입하는 친환경 ‘서울 녹색순환버스’의 주차장‧환승장으로 이용된다. 내년 3월부터 운영에 들어간다.

환승장 일부 공간엔 전 재산을 들여 신흥무관학교를 설립하며 평생 조국의 독립에 헌신하신 독립운동가 우당 이회영 선생의 기념관을 개관 2021년 5월 개관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21년 1월 1일 개장을 앞둔 남산예장자락 재생사업 조감도 / 서울시 
2021년 1월 1일 개장을 앞둔 남산예장자락 재생사업 조감도 / 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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