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관 열두 돌 맞은 허준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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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관 열두 돌 맞은 허준박물관
  • 강서양천신문사 강혜미 기자
  • 승인 2017.03.27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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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관 12주년 기념 특별전 및 학술세미나 개최

허준박물관(관장 김쾌정)의 개관 12주년을 기념하는 특별전 및 학술세미나가 지난 23일 박물관 로비에서 개최됐다.

특별전에 앞서 거행된 기념식에는 노현송 강서구청장과 김병희 강서문화원장, 김용권 겸재정선미술관장을 비롯해 이영철 강서구의회 의장, 탁수명 강서구의회 부의장, 이경표 자유한국당 강서을 당협위원장, 황준환 서울시의원, 황동현 강서구의원과 김종규 한국박물관협회 명예회장, 천진기 국립민속박물관장, 윤성태 가천문화재단 이사장 겸 가천문화박물관장, 박암종 서울시 박물관협의회장 등 40여 명의 전국 박물관 관계자 및 관련 작가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김병희 강서문화원장은 “허준박물관은 지금으로부터 12년 전에 허준 선생의 업적을 오늘에 잇고, 내일에 이어주고자 하는 생각으로 건립됐다. 12년의 세월이 흐르면서 동의보감이 세계기록문화유산으로 등재되고 재작년에는 국보로까지 지정됐다”면서 “앞으로도 허준 선생의 업적과 사상을 후대에 잇기 위해 부족한 점이 있더라도 열심히 해보려고 한다.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김종규 한국박물관협회 명예회장도 “12년 전, 이 자리에서 ‘허준박물관은 신설 박물관이지만 한독박물관장을 역임하고 박물관협회 부회장을 맡고 있던 김쾌정이라는 초대 관장을 임명함으로써 전국의 의학 관련 자료 및 지식을 마음껏 활용할 수 있는 박물관이 됐다’고 말했었다. 그렇게 12년을 김 관장이 잘 이끌어 온 것 같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허준박물관 개관 12주년을 맞아 허준 선생이 바랐던 무병장수를 염원하며 궁중장식화 파인(芭人) 송규태, 예범(藝凡) 박수학, 윤겸(潤謙) 황치석 작가와 궁중자수 가금(佳錦) 이병숙 작가의 작품 세계를 선보이는 ‘장생을 위한 특별전’ 관람도 이어졌다. 김쾌정 관장이 직접 전시실을 돌며 내빈들에게 각 작품의 의미를 설명했다.

이어 박형우 연세대 동은의학박물관장의 사회로 <동의보감의 새로운 가치>를 주제로 한 학술세미나가 개최됐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박석준 동의과학연구소장, 김미림 한국외대 교수가 ‘동의보감과 농업’에 대해, ▲조영숙 성균관대 교수와 나우권 고려대 교수가 ‘AI 사태를 통해 돌아본 동의보감의 자연관과 사회 치료’, ▲유이태기념사업회 유철호 한의사학 박사, 정우진 경희대 교수가 ‘명의 유이태와 허준의 스승이라는 유의태’라는 주제로 발표 및 토론을 벌였다. 정우열 원광대 명예교수를 좌장으로 한 학자들의 종합토론도 진행됐다.

한편, 김병희 문화원장은 의성 허준 선생의 업적과 박애정신을 높이 기리고자 허준과 동의보감 및 허준 저서들에 대해 연구하는 석·박사 학위 취득자를 대상으로 박사학위 취득자에게는 1000만 원, 석사학위 취득자에게는 300만 원의 연구비를 지급하고 있다. 2009년과 2012년에 각 1명씩 2명의 박사학위 취득자에게 연구비가 지급됐으며, 올해는 강민경 한의사(서울대학교 대학원)에게 석사학위 취득 연구비가 전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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