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변화된 서울시민의 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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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변화된 서울시민의 일상
  • 강서양천신문사 박선희 기자
  • 승인 2021.03.03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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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게임 ‘집콕’ 늘고, 노동‧이동시간 줄었다

코로나19는 서울 시민의 일상을 어떻게 변화시켰을까. 서울시는 코로나19 발생 전후 서울시민의 생활시간 변화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는 서울시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만 69세 이하 시민 1천 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통해 실시됐다.

지난해 서울시민의 수면시간은 사회적 거리두기의 영향으로 모든 계층에서 평균 9분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18~29세는 평균 7시간 14분으로 수면시간이 가장 많이 증가한 연령층으로 분석됐고, 비취업자 계층은 취업자 계층보다 2배 가량 증가한 수치를 보였다.

사회적 거리두기의 영향으로 집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늘어남에 따라 가사노동과 학습시간은 증가한 반면 일하는 시간과 이동시간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사노동시간은 60~69세의 연령대와 배우자가 있는 여성취업자를 제외한 대부분의 계층에서 증가하는 양상을 보였다.

임금근로자 가사노동시간은 소폭 증가된 반면, 자영업자는 코로나19로 생활시간의 변화가 많은 계층으로 파악됐고, 전업주부는 5시간 5분을 가사노동에 임하며 피로감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일하는 시간과 이동시간은 모든 계층에서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으며 여가 시간은 실외활동시간이 감소하고 미디어 이용, 온라인모바일 게임 시간이 늘어난 결과를 보였다. 미디어 이용시간은 18~19세와 60~69세 연령층에서, 온라인모바일 게임시간은 40~49세의 연령층에서 이용시간이 두드러지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문화관광 시간과 교제참여 시간은 모든 계층에서 감소했으며, 특히 전업주부, 자영업자에게서 상대적으로 큰 폭 감소를 보였다.

코로나19로 인해 생활시간에 가장 많은 변화가 있는 계층으로는 18~29세와 40~29세의 연령층과, 비취업자, 자영업자, 배우자가 있는 여성 중 비취업자 계층(전업주부)로 집계됐다.

코로나19 발생 전인 2019년에 비해 2020년에는 비대면(온라인) 실내 활동 위주의 활동이 증가했는데 가장 많이 대체된 활동은 넷플릭스, 유튜브 등의 미디어 이용(50.0%) 온라인 공연 관람 등의 문화 및 관광 활동(48.5%) 온라인PC/모바일 게임(32.7%) 화상회의, 온라인 예배 등 교제 및 참여활동(30.0%) 순이었다.

코로나19로 인해 가장 힘들었던 점은 감염 불안감이 51.9%로 가장 높았으며 거리두기, 모임 자제 등 생활수칙 42.6%, 우울함 등 정신적 스트레스 27.6% 순으로 나타났으며 코로나19 상황 속 새롭게 발견한 즐거움으로는 미디어 시청과 동네 산책을 꼽았다.

이원목 서울시 스마트도시정책관은 코로나19 전후의 생활시간 변화 파악을 통해 서울시민들의 사회적 거리두기 적극적인 참여를 확인할 수 있었다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해 서울 시민의 행복한 삶을 위해 일과 생활이 균형을 이룰 수 있는 정책을 수립할 기초자료로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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