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로 성북구청장, 주민과 함께 ‘한예종 이전 반대’ SNS 릴레이 캠페인 전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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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로 성북구청장, 주민과 함께 ‘한예종 이전 반대’ SNS 릴레이 캠페인 전개
  • 이원주 기자
  • 승인 2021.03.08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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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역쇠퇴와 상권몰락 우려, 성북구청장과 주민이 한마음으로 ‘한예종 지키기’
 한예종 이전반대 SNS 릴레이 캠페인
 한예종 이전반대 SNS 릴레이 캠페인

성북구 석관동 주민이 모여 조직한 ‘성북·한예종지키기추진위원회’의 한예종 이전 반대 SNS 릴레이 캠페인에 이승로 성북구청장이 적극 지지하며 동참하였다.

성북·한예종지키기추진위위원(이하 주민추진위)는 문화재청 의릉복원계획에 따라 문화체육관광부에서 검토 중인 한국예술종합학교(이하 한예종) 이전 계획에 반대하는 석관동 지역의 상공인, 주민자치회, 통장협의회 등의 주민들로 구성된 모임이다.

석관동에 위치한 한예종이 이전하는 경우 지역경제 파급과 지역공동화를 우려하는 주민추진위는 문체부의 한예종 이전을 강력히 반대하는 SNS 릴레이 캠페인을 지난 4일 시작하였다. 첫 번째 주자로 나선 추진위의 공동대표인 김덕현·이용인회장은 각각 이승로 성북구청장과 김일영 성북구의회의장의 동참을 지목하며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성북구 석관동은 약 2천여개(성북구 사업체의 약 8.8%)의 사업체가 소재하고 이중 82%가 종사자 4인 이하의 소규모 영세 사업체이다. 산업·경제발전 동력이 거의 없고 용도지역 중 상업지역이 전무하여 지역상권 개발의 한계점을 가지고 있는 석관지역은 학생과 교직원 약 3천여 명이 이용하는 한예종이 거의 유일한 유동인구 유발 시설인 상황이다.

한예종 이전으로 인한 지역공동화와 지역쇠퇴, 지역상권 몰락을 우려하는 주민추진위는 “이전 강행은 근시안적인 교육정책의 실패가 될 것이고 이전 이후 지역의 슬럼화로 인해 지역주민이 겪어야할 고통과 경제적 손실은 가늠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한예종 이전계획을 ‘의릉-한예종-지역사회’의 상생구도의 방향으로 전면 재검토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한편 문화체육관광부의 한예종 이전부지 연구용역이 2월말 마무리되는 단계로 들어서며 일부 이전 후보지역의 지자체가 한예종 유치를 위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양상이다. 이와 관련하여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한예종은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해오며 해오며 장위·석관지역의 경제 활력을 제고하는 유일한 대규모 교육·문화 거점시설로써 학교의 이전으로 인해 성북구의 경제적·문화적 피해규모가 막대할 것”을 지속적으로 주장해왔으며, 지난해 10월에는 문체부에 한예종 이전 용역관련 지역사회 여파에 대한 면밀한 검토와 지역사회의 소통을 전제로 투명하고 종합적·체계적인 정책결정을 요구하는 ‘성북구 문화발전과 지역상생을 위한 의견서’를 직접 전달하기도 하였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한예종 이전은 고질적인 서울의 강·남북 지역불균형 문제 해결을 위해 추진 중인 서울시의 강·남북균형발전정책과 모순되며, 국가는 지방정부와 발맞춰 일관성 있는 균형발전 전략과 방향설정이 필요할 것”을 요청하고 한예종 이전 계획의 전면 재검토를 요구하고 있다. 아울러 성북구는 한예종 이전으로 인한 지역사회의 경제적 파장을 분석하고 한예종과 성북구가 함께 지역사회 내에서 상생하는 방안을 찾기 위한 연구용역도 추진할 계획임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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