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구, 장애인을 위해 선별진료소 문턱을 낮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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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동구, 장애인을 위해 선별진료소 문턱을 낮추다
  • 이원주 기자
  • 승인 2021.03.19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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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달 중순부터 청각장애인의 의사소통을 위한 수어통역 영상전화기 보건소 및 선별진료소 설치
- 선별진료소에 ‘시각지원판’과 ‘의사소통 도움 그림‧글자판 사용매뉴얼’도 비치
이달 18일 성동구 보건소 코로나19 선별진료소는 수어통역 영상전화기로 청각장애인의 소통을 지원한다.
이달 18일 성동구 보건소 코로나19 선별진료소는 수어통역 영상전화기로 청각장애인의 소통을 지원한다.

서울 성동구(구청장 정원오)는 이달 중순부터 청각장애인의 의사소통을 위한 수어통역 영상전화기를 구매하여 보건소 및 선별진료소에 설치한다.

점점 더 길어지는 코로나19 상황에서 장애인들은 코로나 증상이 의심스러워 선별진료소를 가고 싶어도 의사소통의 벽에 부딪혀 번번히 돌아오거나, 대화가 되지않는 경우가 있어 구는 적극 대비책을 마련하였다.

청각장애인이 코로나 검사를 위해 선별진료소에 방문하면 수어통역 영상전화기를 사용하여 성동구 수어통역센터에 전화를 하고, 연결된 수어통역센터에 상주한 통역사가 선별진료소에서 근무하는 직원과 청각장애인의 의사소통을 돕는다.

또한 선별진료소에 비치되어 있는 ‘시각지원판’과 ‘의사소통 도움 그림‧글자판 사용매뉴얼’을 청각 및 언어장애인, 발달장애인이 코로나검진을 위해 방문했을 때 사용할 수 있도록 하였다. 장애인이 각 기관을 방문했을 시, 기관 관계자들이 대처할 수 있는 「감염병 대응 매뉴얼」도 배포하여 장애인에 대한 체계적인 대응도 할 수 있게 하였다.

얼마 전 선별진료소를 찾은 A씨는 “청각장애인도 글씨를 쓰면서 대화를 할 수 있기는 하지만, 영상전화기를 통해 수어통역센터와 연결되어 수어로 코로나검사에 대해 상세히 알려주니 보건소나, 선별진료소를 찾아가는 마음이 편안해졌다” 고 말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성동구는 지난해 12월 청각 및 언어장애인의 언어권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수화언어의 사용 환경개선 및 활성화에 필요한 사항을 조례로 제정하였다”며 “조례뿐만 아니라 장애인의 편의를 위해 여전히 해결해야 할 과제들이 많지만 앞으로 장애인의 목소리를 귀담아들어 장애인 복지의 사각지대를 꼼꼼하게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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