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곡에 ‘축구장 갖춘 스포츠센터’ 조성 논의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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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곡에 ‘축구장 갖춘 스포츠센터’ 조성 논의 중
  • 강서양천신문사 박선희 기자
  • 승인 2021.03.23 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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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서울병원 인근 SH공사 유보지 활용…협의 후 4월초 윤곽 드러날 듯

이대서울병원 인근 SH공사 유보지에 축구장을 갖춘 체육시설 구축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 앞서 강서구와 SH공사, 서울시는 이와 관련해 지난해 9월 간담회를 열어 협의를 거친 후 지난해 말부터 실무적으로 검토, 진행하고 있다. 오는 3월 말~4월 초 쯤 SH공사 이사회에서 안건이 통과되면 세 기관의 협의체가 모여 최종 결정지을 예정이다.

현재 마곡에는 SH공사 소유의 19개 필지로 나누어진 74,989의 유보지가 있다. 유보지란 토지 구획 정리 사업에 있어서 사업 시행자가 사업 시행의 비용 및 정해진 목적의 비용에 충당하기 위해 매각하는 토지로, 마곡의 유보지는 2028년까지 도시계획 대상에서 제외된다.

유보지가 빈 공터로 남아 있어 불법주차와 쓰레기 투기가 만연했고, 이를 차단하기 위해 강서구는 지난해 구역을 정리하고 차단벽을 설치했다. 구는 마곡 개발이 한창인 가운데 유보지를 공터로 남겨놓기 보다는 재산세를 감면해주는 조건으로 주민을 위해 활용하는 것이 어떻겠냐며 SH공사에 제안했다.

지난 16일에 열린 제53차 마곡산업단지 정책심의위원회에서는 SH공사, 서울시, 강서구 협의체가 모여 필지별 임시활용 방안을 논의하고 앞으로의 계획을 세웠다. 강서구가 SH에 제안한 도안에 따르면 대상지는 D34-2,3,4,5,6,7구역 21,065이며, 가로 163m, 세로 126m 필지에 축구장 1, 농구장 2, 족구장 6, 씨름장 1면이 계획됐다. 부대시설로는 주차면 99, 화장실 1개소, 관리실 1개소를 포함한다. 4SH공사의 이사회에서 도안내용이 변경될 소지는 있지만 축구장 건설은 확실시 되는 것으로 의견이 모아지고 있다.

사업비는 일부필지에 대해 재산세 감면 및 유보지 일부 유상임대를 활용해 체육시설 조성비 및 법인세를 충당할 것으로 예측된다. SH가 체육시설을 조성하면 5년간 강서구가 위탁 관리한다는 조건이다.

향후 추진계획을 살펴보면 오는 4월 강서구와 SH공사가 체육시설 설치관련 세부사항을 협의하고 이사회 심의를 거쳐 5월 유상임대 공고를 시행해, 이르면 7월 중 착공에 들어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보다 자세하고 확정된 사항은 4월 세부사항 협의에서 윤곽이 드러날 예정이다.

이 체육시설이 구축되면 개발이 진행되어 지속적인 인구증가세에 있는 마곡에 체육 인프라가 조성됨으로써 주민 건강증진과 생활체육 인구 저변 확대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스포츠센터 조성에 힘을 쏟고 있는 서울시의회 장상기 의원(민주당, 강서6)마곡이 개발되면서 실제 강서구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체육시설이 없어 아쉬웠는데 이번 체육센터가 들어섬으로써 주민들이나 특히 지역의 아이들과 청소년이 뛰어놀 수 있는 공간을 만들었다는 데 대해 보람을 느끼고 주민들이 잘 이용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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