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천구 ‘파리공원’ 한·불수교 100주년기념 상징성 복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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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천구 ‘파리공원’ 한·불수교 100주년기념 상징성 복원한다
  • 강서양천신문사 권해솜 기자
  • 승인 2021.04.21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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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설명회에 이어 오는 21일까지 유튜브 설명회 개최
파리공원 현재 모습
파리공원 현재 모습

양천구는 한·불 수교 100주년 기념으로 조성한 목동 파리공원의 리노베이션 밑그림을 확정했다. 목동 파리공원은 한국과 프랑스의 수교 100주년을 기념해 만든 특별한 역사성과 의미가 있는 상징적인 공간으로 주민의 오랜 사랑을 받아왔다.

구는 지난해 8월 설계를 시작해 지난 2월 서울시 도시건축공동위원회 심의, 3월 도시공원위원회 심의를 모두 마쳤다.

구는 지난 9일 주민설명회를 거쳤으며, 유튜브를 통한 설명회도 12일부터 진행 중이다. 21일까지 수렴된 주민 의견을 바탕으로 최종 설계 내역을 조정해 5월 중에 공사에 들어간다.

파리공원 리노베이션 기본방향은 1987년 최초 계획의 중심 가치는 존중하되, 시대의 변화에 따른 새로운 기능을 찾고자 했다. 친수공간 조성, 체육시설 활성화, 커뮤니티센터 건립, 순환산책로 보완 등을 비롯해 공원 전체 공간이 새롭게 탄생한다. 우선 친수공간에 대해서는 기존 연못이 단차가 큰 점을 보완해 바닥분수와 미러폰드로 나뉘어 조성되면서 두 곳 모두 언제든 이용자들이 물에 접촉할 수 있는 친수공간으로 재조성 된다. 물 높이를 낮춰 어린아이부터 누구나 안전하게 물에 접할 수 있고, 물을 빼면 그 자체로 광장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체육시설의 경우 기존 농구장이 공원진입로와 충돌하여 위치를 조정하기로 했다. 인근 에 청소년이 많이 찾는 점을 고려해 기존 농구장의 절반은 멀티 골대를 갖춘 하프코트로 줄이기로 했다. , 별도공간에 새롭게 올 코트 1면을 추가 조성한다. 공원 곳곳에 설치되었던 어르신들이 이용하던 야외 체육시설을 큰 나무들이 밀집한 총림 내부로 조정했다. 햇볕이 쬐도 되도록 시원한 그늘에서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어린이들을 위해서 고정된 놀이시설 없이 창의적으로 놀이를 만들어낼 수 있는 자연형 놀이 공간도 도입했다.

연못 주변에는 약 204(61) 규모의 커뮤니티센터를 신축할 예정이다. 이용자들이 평소에 간단한 식음료와 휴식을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상설전시관 기능을 겸하게 된다. 커뮤니티센터는 어린이와 보호자가 많이 이용했던 책 놀이터와 연계해 다양한 연령대의 주민이 함께 이용하며 여러 문화적 행사를 담아내는 문화공간이 될 것이다.

지금까지 있어왔던 순환산책로도 새롭게 보완한다. 파리공원의 순환산책로는 공원 외곽 숲속으로 이어진 540m의 고즈넉한 산책로다. 하지만 중간에 계단으로 연결된 부분이 있어 어르신이나 유모차가 지나가기 어려웠다. 이번 리노베이션 과정에서 3곳 모두 경사로로 변경해 누구나 편하게 산책할 수 있도록 보완한다. 또한 중심축 보행로에는 우리에게 태극기로 익숙한 건곤감리 4괘의 패턴을 현대적으로 해석해 한국적 상징성을 담고자 했다. 한불마당은 기존의 재료를 활용하면서도 새로운 경관을 연출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공원 남측의 파리광장은 프랑스식 자수화단과 에펠탑 조형물을 설치해 프랑스 파리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도록 계획했다. 북쪽의 서울광장은 전통담장과 식재를 통해 한국의 전통분위기를 살린다는 방침이다.

한국과 프랑스의 전통적인 공간 외에도 오늘날의 현대적 서울과 파리를 동시에 느낄 수 있는 디자인 모티브를 도입해 미래형 스마트 공원으로 첫발을 내딛는다. 이에 IOT 기술을 이용한 바이러스 프리 기능이 장착된 스마트 파고라와 태양광 벤치, 스마트폰 충전시설 등 미래지향적인 요소들을 도입, 스마트공원을 위한 선도사업을 함께 추진한다.

특히, ‘스마트 파고라는 공기밀도 제어기 및 센서를 이용하여, 미세먼지 농도에 따라 미세먼지 차단과 공기정화 기능이 작동된다. 코로나19와 같은 바이러스 제거와 외부기온에 따른 쿨링 기능 및 온열 기능도 가능하다. 이곳에서는 무선급속 충전기능과 미세먼지 정보를 디스플레이에 표출시켜 안전하고 편리한 쉼터로 탈바꿈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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