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천구는 지난 20일 ‘제41회 장애인의 날’을 맞이해 ‘제23회 양천구 장애인상 시상식’을 개최해 장애로 인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의지를 갖고 모범적으로 생활하는 장애인과 복지증진에 이바지한 개인, 기관 및 단체를 시상했다.
‘양천구 장애인상’은 지난 1998년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양천구 장애극복상 조례’를 제정해 만든 상으로, 그동안 총 22회 시상식을 진행해 개인 67명과 8개 단체를 시상한 바 있다.
시상식은 올해의 장애인상과 장애인 복지유공상 등 2개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올해의 장애인상’은 중증장애를 가지고 적극적으로 사회참여 활동을 하는 장애인, 장애인의 인권향상과 사회통합을 위해 공이 있는 장애인을 시상하는 상으로 올해는 3명이 시상대에 올랐다.
수상자로 선정된 신정동의 김정옥 씨는 뇌병변, 지체 중복장애인으로 ‘시각 예술화가’로 활동하며 복지관의 다양한 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목동의 최승원 씨는 지체장애 1급의 장애를 극복하고 성악가로 활동하면서 관내 초‧중‧고등학교에 강연을 통해 장애인 인식개선에 기여했다. 희망일굼터 자치회의장으로 활동하며 모범적 생활로 동료의 자립기반 마련에 귀감이 된 황태규 씨도 ‘올해의 장애인상’을 수상했다.
‘장애인복지 유공상’은 장애인을 위해 적극적인 후원활동이나 자원봉사를 전개하고 장애인의 자립‧고용‧편의 제공‧제활 등에 공적이 있는 개인과 단체를 시상했다. 올해는 ‘사람중심장애인자립생활센터’에서 상담가로 활동하고 있는 김종운 씨와 2006년부터 지역사회 저소득 장애인, 어르신 등을 위해 봉사해온 ‘선한 사마리아(대표 박정남)’가 수상했다.
김수영 양천구청장은 “역경을 이겨내고 주위의 본보기가 되어주신 수상자와 장애인을 위해 묵묵히 헌신해주신 분들에게 깊은 감사를 전한다”고 말했다.